프!리1큐.어 같은... 근데이제 마법보다 물리로 악당을 더 많이 처리하는

유세이 요술봉 덤벨임. 핑크덤벨 들고 탄탄한 몸에 레이스 가득한 뽀쨕치마 입고 뛰어오면 가만히 있던 빌런들도 놀라서 도망감. 유세 바보라서 다른 요정들이랑 다르게 마법진 못 외워서 그릴줄 아는거 몇개 없음. 제일 잘 그리는거 소환 마법인데 먹고싶은거 있을때 자주 써서 외우게 됨

그러다가 어느날 학교에 미남의 전학생 맇쿠가 새로 등장하겠지. 그래서 유세이도 구경갔는데 진짜 잘생김. 완전 자기 스타일인거임. 멀찍이서 보다가 눈 마주쳤는데 맇쿠가 한 2초 가만히 보더니 자기보고 씩 웃어서 유세이 심쿵함

사실 맇쿠는 지금까지 유세이가 퇴치한 빌런들 이끄는 보스였음. 자꾸 본인 애들이 어디서 맞아오길래 도대체 마법하나 안 쓰고 이런 일이 가능한 요정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마왕님이 직접 인간계로 올라오신거임. 빌런 중 하나가 들고있던 레이스 조각에 묻은 마력 추적해서 가보니 웬 고등학교에 도착했는데 전학생으로 위장한 첫날부터 유세이 발견한거. 근데 웬 걸 얼굴이 존나 취향저격이다 못해 취향 대박살 인것임. 순간 속에서 아저씨 빙의한 맇쿠 머리부터 발 끝까지 2초만에 훑으면서 캬... 하고 감탄했다가 정신차리고 바로 찾았단 생각에 미소 저절로 흘러나온거 였음

그날부터 바로 유세이 따라다니는데 일부러 애들 시켜서 본인이 피해자인척 상황 꾸미는 맇쿠.. 부하 빌런들은 걍 어이없음 그래도 즈그 마왕님이 시키는거라 안 따를수도 없고 해서 연약한 남고생인 척 하는 맇쿠 지시에 맞춰서 협박하고 공격하는 연기 함. 빌런이라 연극치곤 상당히 커서 소리 듣고 유세이 당연히 등장하는데 오자마자 변신하고 덤벨로 빌런 홈런치는 유세이 보고 맇쿠는 아, 역시 완벽하다. 마왕의 신붓감이 틀림없다 라며 함박웃음 지음

부하 하나가 날아가던 말던 유세이가 괜찮냐며 부축해주니까 유세이 가슴에 코 박고 겁 먹은 척 함. 맇쿠가 자기 허리 끌어안는 것도 모르고 유세이는 이제 괜찮아요. 라며 맇쿠 어깨 쓰다듬어주겠지. 그런데 속으로 심장터져 죽기 직전일듯. 맇쿠나 유세이나 둘다 지금 사심 채우는 중이고 둘이 쌍방 눈 맞는거 시간문제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