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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2 21:30
정확히는 먹거리 인플루언서임



시골 출신 이밍힝 어렸을 때부터 엄마 손 잡고 아장아장 시장에 따라가는 게 세계 최고 재밌는 일


일단 시장 입구 들어가면 어머 우리 명헌이 왔어~~ 하면서 핫도그 사장님이 반겨줌 그럼 저 왔다고 고개 꾸닥 한 번 해 주고 밍힝이가 좋아하는 설탕케챱범벅 핫도그 얻어 먹음 분명 입도 쪼꾸매서 뇸뇸 먹는 거 같았는데 자기 팔뚝만한 핫도그 금방 사라져 있겠지 그럼 또 몇 걸음 걸어가면 이번엔 닭강정 가게 아저씨가 밍힝이 먹으라고 꼭 찍어서 한 입 주고 또 걸음 걸어가면 야채 가게 아저씨가 밍힝이 주려고 초코 모아놨다면서 또 몇 개 손에 쥐어줌


시장에 데뷔한 약 3세 가량부터 이밍힝은 이런 삶을 살았음



산왕시절은 물론이고 학교 근처 맛집이란 맛집은 다 꿰고 다니면서 이밍힝이 맛있다고 한 집은 사람들 몰려서 단단히 돈쭐남. 그냥 그저그런 가게라도 이밍힝 기본 세 그릇은 시켜서 뿅쩝뿅쩝 먹고 있는 거 보면 괜히 나도 저거 먹어볼까 하는 생각듦 아무리 먹는 거에 욕심 없고 살 안찌는 체질이었어도 이밍힝이랑 같이 살면 행복한 돼지 되어 있음 에이 그런 게 어딨어요 하던 정우성 이명헌이랑 룸메였던 김낙수도 살쪘다고 하자 그 입을 다물었음 나중에 본인 얘기가 될 줄도 모르고...



하여튼 진짜 먹성도 좋고 음식 참 맛있게 먹어서 보는 사람마다 다 저거 먹어보고 싶게 만듦



그리고 또 몇 년 후... 정우성 이명헌 드디어 살림을 합친 것까지는 아니었지만 깊은 관계 구축 후 정우성의 블랙 카드를 하사받은 이밍힝 정우성 심심하면 이밍힝 백화점 데려다 선물 사주려고 안달인데 그때마다 명품관에서 흐린눈하더니 식품관만 들어서면 눈빛 또릿해짐



우성 우성 피자빵 저거 미친놈이다 뿅 다섯 개 사라 뿅!!



하고 흥분한 모습에 이끌려 분명 사람 없는 매대였는데 이밍힝 사자마자 곧바로 사람들 홀린 듯 줄 섬



으이구 우리 돼지 배 빵빵한 거 봐
이제 운동하자 돼지~~~~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