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다듬고 머리 아래쪽 더 짧게 미는 거 보면 그루밍 개빡세게 할 거 같음. 기숙사 자기 방에서 하면 될 걸 층도 다른데 손거울부터 다 챙겨와가지고 명헌이 방에서 뒹굴거리면서 눈썹 정리하다 현철이한테 이미 새우꺾기 오늘치 다 당함

명헌이형도 눈썹 다듬어줄까요? 좀만 다듬으면 훨씬 귀여울 거 같은데, 해서 맘대로 해라~뿅 하고 눈 감고 얼굴 맡기는 이명헌

눈썹칼로 라인 다듬고 있는데 동오가 문 벌컥 열고 들어와서 야 우리 숙제 언제까지였냐? 해서는 어? 하고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 틀어버리는 주장

우성이 순간 아악! 하는데 다행히 베인 건 아닌데 그렇지 않아도 큰 눈 더 커지더니 손에 쪼매난 칼 들고 그대로 굳음

동오는 아니 물리....하다가 푸핳ㅎㅎ하하하하 하고 터져서 그제서야 뭔가 잘못됐구나 하고 거울 내놓으라는데 필사적으로 거울 끌어안고 안 된다고 침대에 납작 엎드리는 우성이를 레슬링하듯 휙 뒤집어서는 간지럼 태워서 거울 뺏는 이명헌(방문 옆에 전신거울 있음)

그가 입학한 후 무패신화를 쌓고 있는, 산왕공고 농구부의 전설이 될 주장 이명헌의 왼쪽 눈썹 절반이 사라졌습니다........

한 달 동안 우성이, 명헌이 노예로 사는데 마지막 노예해방의 날 전날밤에 뽀뽀하라고 시키는 산왕 주장님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