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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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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집에서 대마니형 형아 하고 뭐든 일단 형부터 부르고 시작하는 연하 때문에 대만이도 슬슬 송태섭=귀엽다 라는 인식이 자리잡았을 때 즈음에 그래도 코트 위의 코요테라는 별명까지 있는 송태섭인데....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는 거 아는 날도 있어야하지 않겠니

이제 걸어다닐 때도 자연스럽게 자기가 대만이 팔 잡고 걸어가면서 매달리는 느낌으로 걸어다니는데...
도보가 따로 없는 골목길 걸어가다 갑자기 다가온 오토바이 같은 거에 반응하는 태섭이
당연히 대만이도 반응하지만 간발의 차로 태섭이가 스피드는 더 빠름

대만이는 자연스럽게 바깥쪽에 있던 태섭이 끌어당기려고 하는데 태섭이가 잡은 손 꿈쩍도 안하고 갑자기 뭔 돌덩이 같은게 들이닥쳐서 안쪽으로 자기가 밀리는 거...

그리고 골목길에서 속도도 안 지키고 운전 ㅈ같이 하는 운전자한테 가운데 손가락 날리면서
ㅆㅣㅃㅏㅆㄲ!!!! 운전 ㄱㅐㅈ같이 하네!!!!#$^$..@#$#%$!!
하고 아무튼 매우 심한 욕을 연속으로 날리는 태섭이...

대만이는 돌덩이(송태섭)에 눌려서 눈 동그랗게 뜨고 영언지 아닌지 조차 모르겠는 난생 처음 듣는 욕 줄줄 쏟아지는 거 들으면서 벙찌는데 다시 자기 올려다 보는 익숙한 왕방울이
형, 괜찮아요?
하고 물어봐서 정신 겨우 차리고
어, 어어... 너야말로 괜찮냐?
하고 물어보는데 고개 끄덕거리면서 옷 탈탈 털고 아무렇지 않다고 폴짝폴짝 발돋움 하는데도 자기 턱 밑에서 팔랑 거리는 태섭이...

차 사라진 방향 노려보면서 다시 뭐라고 매우 심한 욕 지껄이더니 대만이 보며 다시 순한 눈깔 장착하고 옷매무새 손으로 탁탁 털어주고 다시 제 자리라는 양 당연하게 팔에 손 챱 얹는 태섭이.

요즘 귀여운 태섭이한테만 노출되어 있어서 연하탑의 과거의 명성(?)을 잊고 있던 대만이는... 잠깐 깊생에 빠지고...
형아가 무사하다니 다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 태섭이는 다시 또 팔에 매달려서 콧노래 부름...

그리고 그날 마트에서 산 과일 예쁘게 깎아서 먹으려고 준비중이던 태섭이가
나 저거 빼 조.
하면서 이제 까치발도 안 들고 팔도 대충 뻗은 채로 찬장의 이쁜 그릇 꺼내달라고 하는데 약간 싱숭생숭한 대만이...ㅋㅋㅋㅋㅋ

넌.. 진짜 특이한 놈이야.
그릇 꺼내 주면서 한마디 중얼거리는데
아~ 사랑한다고요? 알았어요~
하고 그릇 꺼낼 때는 땅에 붙어있던 발 떼서 까치발로 볼에 뽀뽀해주는 태섭이....


이맛에 태대함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