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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14:05
영락이만은 자기가 얻기 위해 노오력을 해야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함 (지딴에는)

황제인 자신에게 어울리는 완벽한 황후감 부찰용음은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었기 때문에 귀하기는 해도 소중하지는 않았던거고 다른 비빈들도 다 마찬가지였음 그냥 자기가 이미 갖고 있는 대상들이었음

그런데 영락이만은 궁녀면서도 사랑이든 뭐든 황제 자체는 영락이에게 단한번도 제1의 목적이었던적이 없었음 당연함 영락이 사랑은 부찰남매이고 궁에 들어온 목적은 첨에는 언니의 복수이고 후반부엔 황후낭낭의 복수임

욕망은 그 정의 자체가 충족되지 않는 것이라고 함 충족되고 나면 욕망의 주체는 더이상 욕망의 대상을 욕망하지 않게 되니까

황샹의 사랑이 찐사가 아니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지만 애시당초 그런 지위에 있는 자에게 찐사가 가능하긴 한건지도 의문이긴 함그런 의미에선 절대로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않았던 영락이의 공략법이 진짜 제대로 먹힌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