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요...




....근데 왜 이렇게 기운이 없어?




치과... 나 벌써 무서워요, 케이....




ㅎㅎㅎㅎ 가기 전에 헬륨가스 마시고 가.




엉?? 그러면 안 아파요???




아니. 소리 지를 때 웃기잖아ㅎㅎㅎㅎ




케이.... 케이는 내가 고통받는 게 행복해요...??




ㅎㅎㅎㅎㅎ 내 남편 귀여워서 그렇지 귀여워서.


즈그 연하남편 긴장 풀어주겠다고 장난쳐본 마치다... 그런데



즈그 케이 말대로 웃기면 좀 덜 아플까 싶어서 진짜 드라마 소품팀에 연락해서 헬륨가스 풍선 대따 큰 거 구해온 노부가 헬륨가스 마시고 치과 갔다가 진짜로 못 참고 소리를 질렀고... 덜 아픈 것 따윈 없었고... 헬륨가스 마신 목소리에 의사와 간호사들과 근처 진료의자에 앉아있던 환자들 다 빵 터지고... 그날 저녁 인터넷엔 오늘 치과 갔다가 스즈키 노부유키 봤는데 헬륨가스 마시고 와서 소리 질렀다는 환자의 후기가 올라와서 사람들 다 웃겨 하면서 난리가 나고... 노부는 즈그 케이 끌어안고 누워서는 진짜 아파서 그랬던 건데 다들 나 놀린다고 훌쩍거리고 마치다는 댕댕이 같은 즈그 연하남편 토닥토닥해주면서도 미친 듯이 웃겠지ㅋㅋㅋㅋㅋㅋ

근데 막상 노부가 받은 진료는 스케일링임.... 저번달에 너무 아팠던 신경치료 한번 받은 노부가 스케일링에도 겁먹어서 저랬던 건데 스케일링으로 소리 지른 거라는 건 즈그 케이만 아는 사실이고, 마치다가 그래도 즈그 연하남편 배우로서의 이미지 지켜주겠다고 스케일링으로 소리 지른 거라는 건 절대 말하고 다니진 않을 듯ㅋㅋㅋㅋ


웃짤참고

노부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