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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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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은 훨씬 길고 데키가 톹에 이적하기 전 이야기부터 톹에서 보낸 2년여간의 시간과 안지 아래서의 새로운 삶 등등 자세히 써져 있으니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듯 내용이 좋기도 하고 글을 워낙 잘 써놔서 영어 잘 못해도 술술 읽혔음!






11월 ㅊㄹㅅ전은 매우 특별했다.

ㅂㄹ를 어웨이에서 격파하고도 진 경기에 대해 말한다는게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그 ㅊㄹㅅ전이 우리가 하려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줬다. 1대1 하프타임 때, 안지는 매우 차분했다. 로메로가 퇴장당했지만 우리에게 내려앉아서 수비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알아(we know who we are)'라고 말했다.

그러다 데스티니가 레드카드를 받고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다. 많은 사람들이 9명의 선수로 그렇게 라인을 올려 플레이하는 것이 미쳤다고 생각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순진했고, spursy했다.

그렇지만 내가 그 경기에서 무엇을 기억하는지 아는가?

나는 끝날 때쯤 우리가 2대2를 만들 뻔했던 순간들을 기억한다. 나는 비카리오가 스타디움 전체보다 더 큰 에너지로 슈팅들을 막아냈던 것을 기억한다. 나는 우리가 계속해서 공격했던 것을 기억한다. 안지가 우리에게 그러라고 해서가 아니었다. 데스티니가 퇴장당했을 때 그가 우리 모두에게 (작전을) 말해줄 방법이 딱히 없었다. 우리는 그게 해야할 일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계속해서 공격한 것이다.

안지는 그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우리는 결코 우리이길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았던 순간은 경기가 끝난 후이다. 4대1로 패배하고 팬들에게 다가갔을 때 당신들은 우리에게 야유하지도, 휘파람을 불지도 않았다.

당신들은 우리에게 박수를 보냈다.

당신들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했는지 이해했다.

맞다. 우리는 경기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우리는 인생에서 승리했다.



이 여정이 나를 이곳까지 이끌어줬음에 감사하다. 이곳에서 내가 아버지로서의 삶을 시작한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되돌아보면, 삶은 많은 훌륭한 사람들로부터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을 주었다.

그래서 항상 그곳에 있어준 내 부모님께,

언제나 나를 도와준 내 유일한 비평가인 누나에게,

나의 삶을 정말 멋지게 만들어준 Eldina에게,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응원을 보내준 당신들,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를 보냅니다.

-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