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게임
- 게임
https://hygall.com/587575631
view 1548
2024.03.13 08:19
1막 2막에서 뭔 다 떨어진 헝겊같은 옷 주워 입고 상자 뒤적이면서 상한 치즈 모으다 땟국물이랑 피 줄줄 흐르는 몰골로 가는 곳마다 저주. 언데드. 시체 냄새. 같은 환경에 노출되다 보면 생전 가본 적도 없는 발더스 게이트에 대한 향수가 무럭무럭 자라나게 됨 게다가 출신 설정도 하면 그리운 고향 땅에 빨리 발 들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충만해짐 ㅋㅋㅋㅋ
게다가 2막 마무리 시점쯤이면 플탐상으로도 햇빛 못 본지가 몇십시간 돼서 더 간절함... 대충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쬐는 평화롭고 활기찬 항구 대도시의 이미지가 아른아른거림 산토리니같이 예쁜 바다에 오밀조밀한 주택들 모여있고 활기차게 아침 인사하는 사람들이 북적이고 여관에서는 따듯한 수프 냄새가 흘러나오고 그런 ㅇㅇ
근데 이제 딱 도시에 들어가는 순간 뭔가 익숙한? 도시의 그것이 느껴짐 갑자기 존나 서울역임... 일단 시끄럽다는 감상부터 듦
온갖 죽을 고비 넘기면서 도착한 목적지에서 플레이어들이 보게되는 거
빈부격차
난민이랑 거지
창관
기레기 여론조작
온갖 찌라시 선전물
왜 부딪히고 지랄이냐며 꼬라보는 시민들
심리 상담 빙자해서 돈 뜯는 사이비
폐수 오염과 쓰레기장 하수도
인종차별 지역차별
노동착취
이하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웃긴 건 처음에 생각했던 여관이나 예쁜 옷가게, 맛있는 음식이랑 로망 요소들도 분명 제대로 존재하고 있음 빛과 어둠이 조화는 아니고 그냥 뒤섞이기만 한 기묘한 혼합탕같은 분위기가 도시에서 느껴짐 ㅋㅋㅋ 그런데 이게 또 보다보면 묘하게 중독되는 그런 매력이 있다고... 입만 열면 고향 욕하면서 이사갈 생각은 없는 48세 김발더스게이트씨처럼 살게 됨
게다가 2막 마무리 시점쯤이면 플탐상으로도 햇빛 못 본지가 몇십시간 돼서 더 간절함... 대충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쬐는 평화롭고 활기찬 항구 대도시의 이미지가 아른아른거림 산토리니같이 예쁜 바다에 오밀조밀한 주택들 모여있고 활기차게 아침 인사하는 사람들이 북적이고 여관에서는 따듯한 수프 냄새가 흘러나오고 그런 ㅇㅇ
근데 이제 딱 도시에 들어가는 순간 뭔가 익숙한? 도시의 그것이 느껴짐 갑자기 존나 서울역임... 일단 시끄럽다는 감상부터 듦
온갖 죽을 고비 넘기면서 도착한 목적지에서 플레이어들이 보게되는 거
빈부격차
난민이랑 거지
창관
기레기 여론조작
온갖 찌라시 선전물
왜 부딪히고 지랄이냐며 꼬라보는 시민들
심리 상담 빙자해서 돈 뜯는 사이비
폐수 오염과 쓰레기장 하수도
인종차별 지역차별
노동착취
이하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웃긴 건 처음에 생각했던 여관이나 예쁜 옷가게, 맛있는 음식이랑 로망 요소들도 분명 제대로 존재하고 있음 빛과 어둠이 조화는 아니고 그냥 뒤섞이기만 한 기묘한 혼합탕같은 분위기가 도시에서 느껴짐 ㅋㅋㅋ 그런데 이게 또 보다보면 묘하게 중독되는 그런 매력이 있다고... 입만 열면 고향 욕하면서 이사갈 생각은 없는 48세 김발더스게이트씨처럼 살게 됨
https://hygall.com/587575631
[Code: 22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