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하나 카를라크 윌 레이젤 넷 다 타브더지랑 썸타다가 깨지거나 로맨스여도 여정끝나고 둘이 헤어지고 각자 자기 갈 길 가기로 하면 섭섭하긴 해도 잘 견뎌낼 것같거든?
섀하는 이제 셀루네의 신도로서 혼자 모험을 떠나든 부모님이랑 행복하게 시골에 살든 잘 살거같고 바이코니아 물리치고 샤를 모셔도 삶의 목적이란게 뚜렷할거같고
레이젤은 오르페우스 편 먹든 블라키스 편 먹든 딱 자기 할 일이 있잖아
카를라크는 윌이랑 가든 안가든 아베르누스 돌아가서 살아남으면 지옥에 있는 온갖 캠비온들 사냥하면서 활약하고 윌은 지옥에 가든 도시에 남아 대공이 되든 목표의식이 있고
카를라크랑 윌 얘네 둘이 이어지든 절친이 되든 둘 다 나중에 탑덪 보면 그때 그랬었지 하면서 좋은 추억으로 잘 남기고 타브더지랑도 가끔 연락하면서 좋게 지낼 것같은데

게일은 여정 전엔 1년 내내 히키코모리 생활하고 있었고 본인 입으로도 지인은 많지만 친구는 없다 그러는데 워터딥 돌아가도 그게 바뀔거같진 않음 교수가 되면 이제 낮에는 학생들 가르치고 뿌듯하겠지만 집에 가면 여전히 외롭지 않을까 오브 사건 전에는 미스트라가 자기 삶 그 자체였고
네더리즈오브가 없어진 이제 미스트라에게 그렇게 헌신할 이유도 마음도 없고 오브를 없애야한다는 강박감도 없으니 처음엔 그게 평화로웠는데 얼마 안 있으면 상실감으로 바뀔 듯 밖에서는 명망높은 위저드 소리 들어도 탑 안에서는 타브더지 그리워하고 그 때 헤어지자 했을 때 내가 더 매달렸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고민하고

아스도 비슷할 듯 얘는 진짜 타브더지 없으면 뭐하냐 네더브레인 물리치기 전에 카자도어 물리치고 비승천했으면 200년만에 얻은 자유는 좋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듯 언더다크 가면 적성 안 맞게 리더 노릇해야하니 죽을 맛일것같고 안 가면 혼자 발더스게이트 돌아다니는데 자유 그 자체를 원했지 무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유를 원한게 아니라 굉장히 혼란스러워할 듯 매일 아침 되면 하수구로 내려가는데 햇빛 비추는 곳 바로 옆에 서서 땅만 보며 타브더지는 어떻게 지낼까 그때 각자 갈 길 가자고 하는 애 붙잡고 너랑 같이 있고 싶다 할걸 왜 자존심 세우고 보내줬을까 후회할 듯

그런 둘이 어쩌다 연이 닿아서 아스가 워터딥 게일네 탑으로 방문갔는데 아스 처지가 안타까워서 괜찮으면 여기서 지내도 된다고 게일이 방내줬으면 좋겠다 둘이 룸메이트로 시작해 아웅다웅대다가 이어졌으면 ㅋㅋㅋㅋㅋ
보면 개랑 고양이마냥 천적같은데 둘이 비슷한 점도 많은 외로운 애들이라... 그니까 둘이 키스해

아스게일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