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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7 04:09
아스타리온이 인간으로 치면 한 여섯살? 일곱살 쯤에 죽은거니까... 말이 30살이지 성인도 아니었으니까 엘프 종족의 관습이나 문화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 많았으면 좋겠음 성인식이나 뭐 그런 거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카사도어가 지식적인걸 가르치지도 않았으니까ㅋㅋ 좀 말도 안되지만 하이엘프랑 우드엘프 이런 구분까진 알아도 세세한 각 엘프마다의 관습 문화 차이는 몰랐으면 좋겠다고ㅎ
그래서 아스랑 몸 섞는 할신이 잔치가 열린 어느 날 밤 본인한테 대놓고 관심 보이는 몇몇이랑 떡쳤다는거 알게 된 아스타리온이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할신한테 자연이니 뭐니 그렇게 입에 달고 디니더니 은근 응큼한 구석이 있다고 비웃듯이 웃어 넘겨놓고 혼자 텐트 안에 들어간 후에는 혹시 내가 반푼짜리 엘프라 그런가? 나랑은 엘프 종족 상식에 대한 농담도 대화도 안 통해서 질린건가? 하고 내내 고민 하는거 보고싶다
결국 그렇게 고민하던 아스타리온이 선택한건 자기가 카사도어 밑에서 200년동안 해온 거 다시 하는거였겠지 뭐... 할신이 마음에 들어할만한 (자기 기준에서 엘프나 자연에 대한 지식이 많아보이고 유식한) 인물들을 골라서 슬쩍 할신한테 붙여주는... 할신이 아스타리온 찾아와도 아 달링ㅎ 저기 쟤가 달링한테 관심 있다는데 오늘은 저기서 좀 놀아보는게 어때? 하고 좀 에둘러서 거절하고 그러는거지
근데 그것도 한두번이어야 넘어가는데 매번 계속 그러니까 할신도 말을 해야겠다 싶을 때가 오겠지... 할신이 혹시 내가 다른 이들을 만나고 잠자리 하는게 많이 불편했냐 물어도 으음ㅎㅎ 아니 나도 뭐 지금까지 엉덩이 많이 놀리고 다녔는데 왜~ 우리 그런 거 신경 쓸 사이는 아니잖아ㅎ 하고 이리저리 말 돌리려다 결국 실토하는거지...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나보다 어른이고 진짜 엘프인 당신이 자유롭게 관계하고 한 사람에게 집착하지 않는걸 보면 분명 우리 종족은 그래야하는 것 같은데 나는 아무리 해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고 매번 불안하고 화가 나고 속상하다고 그리고 이런 내가 너무 어리고 아둔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한 당신이 나한테서 질려할게 너무 무섭다고 둑 터지둣이 서럽게 토해내는데 그제서야 할신이 아스타리온이 폴리에 유연한게 아니라 그냥 몰라서 혼자 앓고 있었다는거 온전히 이해하게 돼서 아스타리온 안심시켜주겠지...
하이 엘프랑 우드 엘프는 여러 모로 다른데 그대의 그런 반응은 하이 엘프로서 당연한 거라고 난 당신이 하이 엘프이면서도 오래 독자적인 생활을 한 탓에 다른 성향을 갖게 된 줄 알았다고 하면서 이젠 다른 이들을 보지 않고 당신만 보겠다면서 품에 안고 새로 패치된 것처럼 이마에 깊게 키스해주는 힐신ㅎㅎㅎㅎ
그리고 그렇게 키스 받으면서 불안함도 완전히 가시고 이 사람은 내가 욕심내도 되는거였구나 싶어져서 안심하는 아스타리온도 보고싶음
그렇게 할신 품에 푹 끌어안겨서 속으로 내 거야, 내 거야... 나만 가져도 되는거야... 하고 행복하게 웃으면서 위로 받는 아스타리온이 보고싶다
그래서 아스랑 몸 섞는 할신이 잔치가 열린 어느 날 밤 본인한테 대놓고 관심 보이는 몇몇이랑 떡쳤다는거 알게 된 아스타리온이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할신한테 자연이니 뭐니 그렇게 입에 달고 디니더니 은근 응큼한 구석이 있다고 비웃듯이 웃어 넘겨놓고 혼자 텐트 안에 들어간 후에는 혹시 내가 반푼짜리 엘프라 그런가? 나랑은 엘프 종족 상식에 대한 농담도 대화도 안 통해서 질린건가? 하고 내내 고민 하는거 보고싶다
결국 그렇게 고민하던 아스타리온이 선택한건 자기가 카사도어 밑에서 200년동안 해온 거 다시 하는거였겠지 뭐... 할신이 마음에 들어할만한 (자기 기준에서 엘프나 자연에 대한 지식이 많아보이고 유식한) 인물들을 골라서 슬쩍 할신한테 붙여주는... 할신이 아스타리온 찾아와도 아 달링ㅎ 저기 쟤가 달링한테 관심 있다는데 오늘은 저기서 좀 놀아보는게 어때? 하고 좀 에둘러서 거절하고 그러는거지
근데 그것도 한두번이어야 넘어가는데 매번 계속 그러니까 할신도 말을 해야겠다 싶을 때가 오겠지... 할신이 혹시 내가 다른 이들을 만나고 잠자리 하는게 많이 불편했냐 물어도 으음ㅎㅎ 아니 나도 뭐 지금까지 엉덩이 많이 놀리고 다녔는데 왜~ 우리 그런 거 신경 쓸 사이는 아니잖아ㅎ 하고 이리저리 말 돌리려다 결국 실토하는거지...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나보다 어른이고 진짜 엘프인 당신이 자유롭게 관계하고 한 사람에게 집착하지 않는걸 보면 분명 우리 종족은 그래야하는 것 같은데 나는 아무리 해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고 매번 불안하고 화가 나고 속상하다고 그리고 이런 내가 너무 어리고 아둔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한 당신이 나한테서 질려할게 너무 무섭다고 둑 터지둣이 서럽게 토해내는데 그제서야 할신이 아스타리온이 폴리에 유연한게 아니라 그냥 몰라서 혼자 앓고 있었다는거 온전히 이해하게 돼서 아스타리온 안심시켜주겠지...
하이 엘프랑 우드 엘프는 여러 모로 다른데 그대의 그런 반응은 하이 엘프로서 당연한 거라고 난 당신이 하이 엘프이면서도 오래 독자적인 생활을 한 탓에 다른 성향을 갖게 된 줄 알았다고 하면서 이젠 다른 이들을 보지 않고 당신만 보겠다면서 품에 안고 새로 패치된 것처럼 이마에 깊게 키스해주는 힐신ㅎㅎㅎㅎ
그리고 그렇게 키스 받으면서 불안함도 완전히 가시고 이 사람은 내가 욕심내도 되는거였구나 싶어져서 안심하는 아스타리온도 보고싶음
그렇게 할신 품에 푹 끌어안겨서 속으로 내 거야, 내 거야... 나만 가져도 되는거야... 하고 행복하게 웃으면서 위로 받는 아스타리온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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