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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2 00:37
대만태섭

그 애 앞에선 몇 개월이 지나도, 몇 년이 지나도 멋져보이고 싶어서 새 옷도 사고 머리도 하고 평소에는 향수 잘 안 뿌리는데 걔가 향이 좋다면서 지나가듯이 얘기한 향수도 뿌림. 그렇게 나서면 공항에 있는 사람들이 한 번씩은 꼭 대만이 쳐다보겠지. 근데 대만이 그런 거 전혀 신경 안 쓰고 게이트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가 태섭이 나오는 거 보이자마자 기다란 팔 휙휙 휘두르며 태섭아~! 부름. 그럼 태섭이 아무렇지 않게 걸어오는데 대만인 알겠지 지금 태섭이가 얼마나 신죠바쿠바쿠한 상태로 오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 가까이 와서 슬쩍 올려다보더니 ....빨리 왔네요? 하는데 설레는 상태인 거 대만인 다 알아차려서 좋아죽음ㅋㅋㅋㅋㅋ 연하애인한테 자기 얼굴 먹힐 때마다 세상 뿌듯한 정군.... 어 보고싶어서 빨리 왔다. 너 오늘 진짜 예쁘네. 하며 태섭이 귀 만져주면 금세 뜨끈하게 열 오르는 게 느껴지더니 남자한테 예쁘다고 하는 건 뭔데요.... 하지만 대만이 밀어내지는 않는 태섭이겠지. 사실 태섭이도 비행기 내리기 전에 비행기 화장실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그루밍하고 온 거임. 쌍으로 잘 보이려고 난리난 대태였던 것.... 대만이도 태섭이 예쁘다고 한 거 진짜고 이 예쁜 걸 혼자 보고싶어서 얼른 차로 데려가겠지. 그리고 차 타자마자 머리 헝클어질 정도로 입술 부빈 다음 집에 가선 머리 다 풀어질 정도로 몸의 대화를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