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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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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시로로 이것저것 보고싶은것들..
존나많음주의




평소에 덤덤하고 크게 감정 기복도 없는 시로가 밤만 되면 흐물흐물 풀어지는 거랑.. 애교 많고 눈물도 많은 켄지가 밤에는 좀 강압적이게 되는 거 보고싶다..

시로는 뭔가 신음소리 내는 거 안 좋아할 것 같다. 그냥 좀 부끄럽고 내키지 않아서겠지. 괜히 자존심 상하고.. 근데 켄지는 그런 시로를 못마땅해하는거. 이미 볼거 다 본 사이인데 아직도 그게 그렇게 부끄럽나? 하면서.. 그래서 일부러 신음소리 낼때까지 몰아부치는 것도 좋고 소리 내는거에 집착하는 것도 좋음. 입에 손가락 넣어서 입 벌리게 하는 것도 좋고 소리 안 내면 제대로 안해주겠다며 애태우게 만들어서 결국 시로가 치대오게 만드는 것도 좋다... 시로가 워낙 속마음도 제대로 말 못하고 솔직하지 못한 면이 있으니 잠자리에서만큼은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라는 켄지일듯. 좋으면 좋다, 여기 더 해달라, 이런식으로 말해주면 좋을텐데 얼굴 보여주기 싫다고 고개 돌려버리거나 베개에 묻고.. 신음 참는다고 손등 무는 시로 보면 귀엽기도 하고 어쭈? 하는 마음에 더 집요하게 구는 켄지여라. 그리고 뭔가 시로는 이때까지 만났던 사람이 다 똥차여서 잠자리에서도 약간 홀대받았을듯. 그래서 신음 참는 것도 약간 습관된 것도 있고 자낮끼가 있겠지. 그게 워낙 익숙했던 터라 달달하게 붙어오는 켄지 적응 못하기도 했을것 같음.

켄지는 시로가 가기 전의 이성 놓는 순간을 엄청 좋아하고 즐길 것 같음. 항상 흐트러짐 없던 시로가 그 순간만큼은 이성 잃고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 채 자기한테 기대오는 게 좋아서.. 그리고 그때만큼은 신음소리도 하이톤으로 나오고 표정하며 모든 게 좋아죽겠지. 장난친다고 움직임을 멈추기라도 하면 말까지 더듬으며 빨리 해달라고 난리인 시로를 보면서 '나는 정말 이런 모습 보려고 사는구나' 싶은 켄지일거임. 가끔 쾌락이 너무 세면 정신도 못차리고 웅얼거리는 시로인데 그럼 켄지 순간 자기도 모르게 육성으로 "시로상 너무 귀여운 거 아니야?" 하기도 할 듯. 시로는 귀엽다는 말 징그럽다느니 좋아하지 않아서 시로 앞에서는 절대 내뱉는 말이 아닌데 그 순간에는 시로도 정신 없어서 제대로 못듣고 거친 숨만 내뱉고 있겠지.

켄지시로는 각방 쓰는데 둘이 자는 날이면 주로 시로 방에서 할 것 같다. 안 그러면 시로가 아침에 나가기 힘들어해서.. 시로가 체력은 좋아도 의외로 밤체력은 켄지한테 안될 것 같음. 뭐가 그리도 쌓인 게 많은지 기본 두번은 해야하는 켄지라 시로 매번 죽어날 것 같다. 아침에 짜증내면서 "켄지, 내 나이도 생각을 해야지." 하면 "고멘 ㅠ 그치만 시로상이 너무.. 너무 예뻐서ㅠㅠ 적당히 예뻐야지" 하는 켄지일듯. 식사 차리는 걸 좋아하는 시로인만큼 아침에도 뭐 차려주는 거 좋아하는데 가끔 밤에 너무 시달리면 제시간에 일어나기는 커녕 켄지가 깨워줄 때까지 세상 모르게 자서 아침도 날리고 지각할뻔 한 적도 많을듯. 그래서 둘이 만든 룰은 '다음날이 휴일일 때만 하자.' 였을 것 같다. 둘 다 쉬는 날에 하자고 시로가 먼저 제안했겠지. 켄지는 그거 듣고 "그게 뭐야ㅠㅠ" 했는데 시로가 진짜 울상 짓고 있어서 알겠다고 했겠지.

*켄지가 시로 집요하게 괴롭히고 안놔주는 날은 왠지 시로가 인기 많았던 날..? 일 것 같다. 물론 시로가 허튼짓 안할거라는 건 알지만 질투심은 어쩔수 없었겠지. 시로 성격상 누구에게나 친절하기도 하고 그냥 켄지 혼자 뾰루퉁하게 있다가 밤에 풀기도 할 것 같음. 그럼 시로 영문도 모른채 흔들리겠지.. 거의 기절하다시피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시로 목도 다 쉬어있고 허리쪽에 약간 울긋불긋한 자국 생겨서 황당하다는 듯 "켄지.. 우리가 20대도 아니고 이게 뭐야? 아직도 그렇게 체력이 남아돌아?" 하면 "시로상은 내꺼야! 나만 볼 수 있다고..ㅠㅠ" 할듯.

아 그리고 평소에는 거의 켄지가 붙어오는 편인데 가끔은 시로가 먼저 다가가는 날도 있겠지. 둘다 일이 바빠져서 몇주간 제대로 못만난 날이거나, 가끔은 시로도 먼저 다가가는 날이 있을거아냐. 그런 날이면 켄지 속으로 날아갈 것 같아도 티 안내고 시로의 행동 묵묵히 지켜볼 것 같다.

시로는 스킨십하는 거 잘 안 좋아해서 켄지가 먼저 스킨십하려고 다가오면 빼고 그러는데 막상 켄지가 그럼 알았다고, 안 하겠다며 물러나면 되려 당황해서는 "에..?" 할 것 같음. "아니, 시로상이 싫다며.." 하면 멍하게 우물쭈물하더니 "...해도 돼." 하고는 얼굴 붉히는 시로도 보고싶다. (사실 시로의 이런 반응 보려고 켄지가 한발 물러난거..)

어느날은 켄지 생일이 다가오자 시로가 켄지한테 생일선물로 뭐 받고 싶냐고 물었겠지. 둘 다 생일에 값비싼 선물같은 건 이제 사치라 생각해서 정말 필요한 거 사주거나 안 챙기거나 간소하게 변해가고 있었음. 켄지가 그럼 소원권 같은걸로 대신하면 어떠냐고 하는거. "소원..? 그래. 뭐가 하고 싶은데?" 하면 골똘히 생각하더니 "내가 해달라는 거 하나만 해주기!! 해줄 수 있어 시로상?" 하면서 해맑은 표정 짓는 켄지임. 뭘 부탁할지 몰라서 거절할까 했지만 그래도 켄지 생일이고, 켄지가 행복하면 자기도 좋으니까 알겠다고 했겠지. 설마 이상한 걸 시키기는 하겠어? 싶어서.... 그렇게 켄지 생일 당일이 다가왔는데 켄지가 음흉하게 웃으면서 "시로상.. 정말 내가 해달라는 거 다 해주는거다?" 해서 시로 아, 괜히 오케이했다 싶을 것 같음. 켄지가 부탁한 건 코스튬 입어주기나 결박플 뭐 그런거였을 것 같다. 진지하게 하는 건 아니고 그냥 한번만 착용이라도 해줘 ㅠㅠ 이런마음이었겠지. 사실 할로윈 때 와타루네 가서 밥 먹었을 때 고양이 귀(본인말로는 늑대랬지만..) 한 와타루랑 경찰복입고 수갑 들고있던 다짱 보고는 오호라 했을 것 같다. 그래서 와타루랑 다짱네한테서 수갑이랑 이런저런거 얻어왔겠지. 난데없이 수갑이랑 고양이 귀 같은 걸 들이미는 켄지에 시로 진짜 질색하면서 "미쳤어, 켄지? 이런 게 정말 보고싶어?" 하는데 켄지가 울상 지으면서 "내 생일인데.. 그리고 시로상이 알겠다고했잖아ㅠㅠ 소원 말해보라며.." 해오는 바람에 한숨 퍽퍽쉬면서 알겠다고 한 시로임. 결국 고양이귀 껴주는데 끼자마자 켄지 펄쩍펄쩍 뛰면서 사진 찍겠다고 날뛰니까 바로 벗어버리고 켄지가 아 고멘고멘 ㅠㅠ 안찍을게!! 하니까 겨우 다시 써줌.. 수갑도 핑크색 털로 덧대서 채웠겠지. "아프면 말해야돼 시로상.." 하고 그날은 켄지가 하자는대로 꼼짝없이 시달린 시로임. 중간에 이제 풀어주면 안되겠냐고 나름 불쌍한 표정 지어보이며 애원해봤으나 너무 예쁘다고 조금만 더.. 하면서 붙어온 켄지 때문에 역시 밤새 시달렸겠지. 다음부터는 소원 들어주나봐라 생각한 시로여라.

그리고 노안경 맞춘거.. 안경 쓰는 거 시로는 늙은이같다고 안좋아하는데 켄지는 그런 시로 볼 때마다 지적이고 멋있어보인다며 엄청 좋아하겠지. 가끔은 그거 쓰고 해주면 안되냐고 해서 "이게 대체 뭐가 멋있다고 그래.. 쓰고 하면 흔들리고 정신없다고." 해서 켄지 칫.. 하고 말지만 거실에서 안경 쓰고 업무보고 있는 시로를 덮치면 될일임. 아직 제대로 옷도 갈아입지 않고 셔츠차림에 안경 쓰고 업무를 보던 시로한테 슬쩍 다가와서 앵기면 "업무 중이잖아." 하면서 밀어내는 시로임. "내일 휴일이잖아.. 잠깐이면 돼, 시로상" 하고 집요하게 셔츠 밑으로 손을 넣어오면 내가 졌다는 듯 한숨 쉬면서 안경 벗으려고 하는데 "아니! 안경 쓰고있어.." 하면서 다시 안경 씌워주는 켄지에 대체 내가 안경 쓴 걸 왜이렇게 좋아하는거지..? 싶은 시로일 것 같다.

시로 아팠을 때 켄지가 드디어 시로 챙겨줄 수 있다고 신나하던 것도 그렇고.. 시로 감기걸리거나 아픈 날이면 켄지 자기가 더 신나서 시로 간호해주겠지. 아파서 골골대는 시로 이불로 돌돌 김밥말아서 거실로 데리고나와서는 죽 떠먹여주고.. 이마에 물수건 올려주고.. 토닥토닥하면서 재워주는 것도 좋다. 밖에서는 멀끔하고 유능한 변호사인 시로가 자기 앞에서는 흐트러지는 모습 보여주는 것도 그렇고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자기하나라고 생각하니 또 그거대로 뽕차는 켄지일 것 같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런 시로상의 모습은 나만 봐야해! 하고 집착하는 면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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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보고싶은게너무많다 시즌3 내놔..





어제뭐먹었어 켄지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