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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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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이 히라 처음 본 순간에 가치 없다고 판단했는데 자꾸 히라 눈빛은 신경 쓰였음. 그래서 괜히 빵셔틀 시키고 레스토랑 자리 맡게 하고 그럼. 그러다 시로타가 옆 학교 애들한테 키요이 소개하라고 괴롭힘당하길래 한 번쯤 어울려 주기로 함. 키요이 시로타 괴롭히는 애들이 뒷골목 유흥가로 가는 거 보고 짧게 혀 참. 적당히 어울려주고 그게 안 되면 혼쭐내고 일어날 생각함.

키요이 어딘가 낯익은 얼굴이 보여서 멈칫하는데, 빨리 가자고 재촉하는 시로타 괴롭히는 무리 때문에 고개 갸웃하고 일단 무리 따라감. 키요이 유흥업소 갈 줄 알았는데 유흥업소 뒤편에 있는 큰 오락실에 들어가는 애들 보고 실소함. 애들은 애들이구나 하고. 키요이 그럭저럭 어울리고 애들 돌려보내고 집에 가려다가 아까 본 낯익은 사람이 떠올라서 유흥가 골목으로 들어감. 예쁜 키요이 얼굴 보고 달라붙거나 호객행위 하는 사람 많아서 키요이 귀찮은데 그래도 열심히 찾음. 근데 아까 봤던 낯익은 사람 얼굴 안 보여서 키요이 키모 하더니 그럴리가 없지 하며 집으로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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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찾았네.

키요이 아무래도 찝찝해서 쉬는 날 밤 유흥가에 들름. 낯익은 사람이 서있던 간판이 흐릿해서 찾는데 그 앞에 음침한 학교 와는 달리 챠라이한 히라 발견함.

키요이 의외로 히라 유심히 보던 저 외에 다른 사람은 챠라이한 히라가 그 히라라고는 절대 생각 못 할 거라고 생각함. 음침하고 말 더듬는 고등학생 히라 카즈나리도 꽤나 유명한 가게에 잘 나가는 호스트처럼 보이는 챠라이한 히라 카즈나리도 진짜라, 다른 점은 키요이만 보면 엄청난 열기로 바라보던 음침한 히라의 눈이 챠라이한 히라 눈에도 똑같이 있지만 이쪽은 좀 더 당당하고 좀 더 차분한 느낌이었음.

히라 중학교 3학년 때 홀음증 다 나아가던 중 사고 쳐서 한 학년 강등당함. 그래서 20살로 고3 재학 중이었음. 히라 홀음증 거의 다 나았지만, 일부러 안 나은 척 그동안 당했던 일 진심 반 연기 반 섞어 발작과 얘기하고 홀음증 더 심각해진 척해서, 괴롭힌 애들 히라한테 죽을 만큼 맞고 염라대왕 보고 왔지만, 충분히 큰 벌 받음. 히라 애지중지 귀하게 키워준 부모님 다시는 속 상하게 해드리기 싫어서 홀음증 다 낫고도 학교에서는 예전 모습 그대로 살고 가게에서 호스트 하며 학교나 집에서 억눌린 스트레스 풀고 삶.

우리 호스트 no.1 히라상! 손님이 너 또 지명...

히라 부르러 온 다른 호스트가 히라 어깨동무하면서 말하다가 너무 아름다운 키요이 보고 말을 잇지 못함.

야, 카즈, 어느 가게 no.1이래? 너 위기 아니냐?

히라는 귓속말하는 친구 무시하고 놀라서 움직이지도 않는 키요이 보며 얘기함.

들어 올래?

키요이 두 히라의 간극도 싫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떨리기도 하고 조금 무섭기도 해서 자신도 모르게 히라의 물음에 침 꼴깍 삼킴.




히라키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