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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00:56
"아으...아프다 야. 이것 좀 놔라."

"왜 이러고 살고 있냐고. 대답해."

"그냥 모른 체 하고 갈길 좀 가면 안되냐..."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

"니가 무슨 상관인데..."


그러게. 내가 대체 무슨 상관인데 당신을...

근데 옛날부터 참 안 되더라고. 당신한테 신경 안 쓰는거.


양호열 정대만 헤어지고 나서 재회했는데, 하필이면 그 재회 장소가 길가인거 보고싶다. 정대만 그 다음 애인이랑도 헤어지고 나서 술에 취해 길가에 널브러진거 우연히 보게 된 양호열...화 머리 끝까지 남.


나보다 더 나은 사람 만나서 인생 편하게 살라고 놓아줬더니...

내가 이러라고 당신 놓아줬어? 이렇게 사는 꼴 보라고?

결국 시발 시발 하면서 술 꼴은 정대만 들쳐메고 집으로 같이 가는 양호열...욕 짓씹으면서도 스스로가 이해가 안 됨. 난 왜 옛날부터 정대만한테 약할까. 왜 정대만을 매번 구할 운명인걸까. 하고. 


뭐 그렇게 질척하고 쌉싸름한 재회를 하는 호댐이 보고싶다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