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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14:53
하고 킬킬 웃으며 제 손에 들린 담배 뺏는, 술 잔뜩 취한 정대만 선생님을 학교 밖 주점 앞에서 마주친 양호열 보고싶다.

양호열 그 주변에서 군단들이랑 한창 놀면서 저녁 시간 즐기다가 번화가 앞에서 담배 한대 태우고 있었는데...

제 뒷통수를 아프지 않게 찰싹 때리는 느낌에 1차로 놀라고, 그게 정대만 선생님이라는 사실에 2차로 놀라고, 3차로는 정대만 선생님 주변에 친한 지인들로 보이는 시커먼 남정네들 한 무리가 있다는 사실에 기분 더러워짐.


"누구야?"

"응, 내가 가르치는 학생. 애가 좀 맹랑해."


발랑 까져가지구, 벌써부터 담배나 피우고 말야. 하고 술 취해서 헤롱대는 목소리로 느릿느릿 말하는 정대만 선생님에 양호열 울컥하겠지 '학생', '애' 로 일단 두번 버튼 눌렸는데, 그보다도 선생님 주변의 남자들 역시도 술 걸치고 나와서 담배 피우고 있었어서. 

셔츠 앞은 잔뜩 풀어헤쳐지고 머리도 흐트러져서 좀 위험하고 나른한 분위기를 풍기는 학교 밖 정대만 선생님이 너무 색다른 모습이라 가슴 쿵쾅거리고 진정이 안되는데, 정대만 선생님 그런 양호열 마음도 모르고 호열이한테 다가와서


"앞으로 담배 피우지 말기. 너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 쌤이랑 약속."


하고 손 내밀어 잡으며 깍지끼며 깜찍하게 제 엄지손가락에 지장 찍는 개미친유죄연상정대만선생님에 양호열 진짜로 돌아버릴 것 같은 기분이면 좋겠다.



날 진짜로 생각한다면,

이러지 말아야죠.



뭐 이런 제자선생 호열대만이 보고싶다...존나게...
누가 좀 말아줘라 릷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