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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16:24
호열대만 "대만군은 뭘 먹고 그렇게 귀여워요?"
(딱히안봐도상관x)


어느날 호열이가 고백받는 모습 목격하는 대만이 보고싶다. 호열이랑 사귀면서 제일 자주 드나드는 곳이 옥상이어서 그날도 암묵적으로 옥상으로 올라온 대만이 갑작스런 상황을 맞닥들이는데....

"호열아. 나 널 좋아하는데 우리 사귈래?"

바로 고백장면임. 근데 문제는 고백을 받는 상대가 양호열이었단 거지. 대만이 자기도 모르게 몸 숨기고 지켜보는데 호열이는 당연히 거절하겠지.

"미안. 나 사귀는 사람 있어서."

그렇게 그냥 끝났는데 호열이가 그 여자애랑 서있던 모습이 자꾸 아른거리는 대만이 보고싶다. 그림 좋았지.. 호열이는 여자애랑 있으면 크고 듬직해보이는 구나. 물론 나랑 있을 때도 듬직하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나보단 작고 귀여운 쪽이 호열이랑 어울리지 않을까....하면서 혼자 땅파고 들어가는 정대만. 근데 그런 대만이를 호열이가 눈치못챌리가... 결국 호열이가 먼저 말꺼냈음 좋겠다.

"대만군. 그때 옥상에 있었죠? 나 고백받을 때."
"어?!"
"대만군이 신경쓸까봐 말 안했는데... 왜 자꾸 날 피해요?"
"뭐? 내가 언제...."
"혹시 질투하는 거예요?"
"아니...질투를 왜 하냐.....네가 바람 피운 것도 아닌데...."
".....그래요?"
"...어...그리고 걔 귀엽던데 뭘."
"뭐라고요? 걔 마음에 들었어요?!"
"뭐? 그런 거 아니야!"
"그럼 왜 귀엽다고 칭찬하는 건데?!"
"....야...진짜 그런 거 아니야...그냥, 솔직히 나보단 그 여자애가 너랑 더 잘 어울린다고...잠깐 생각했어. 그뿐이야."
"...그뿐?"
"......호열아. 화났냐?"
".....나한텐 대만군이 더 귀엽거든요?!?!"
"뭐...?!! 내가 어디가 귀여워...?!"
"대만군. 왕크왕귀 몰라? 어떻게 그런 것도 모를 수가 있어? 귀여운 건 크게 봐야한다고!"
"그....그러냐...알았으니까 그만해..."
"싫어. 계속 할거야. 대만군 귀여우니까!"
"호열아...제발...!!"

그때부터 대만이 볼때마다 귀엽다고 하다가 대만군 귀여워가 말버릇되는 호열이 보고싶다ㅋㅋㅋ 그리고 염병커플로 거듭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