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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20:47
bgsd

프로 농구선수 생활을 화려하게 끝내고 은퇴 후 코치를 거쳐 감독의 길을 걷게 된 정댐.. 워낙 스몰톡 하는 것도 좋아하고 성격도 좋은 만큼 감독으로 부임해서 자기가 맡은 구단 선수들이랑 빠르게 친해졌겠지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선수들이 정대만 감독님에 대해 궁금한게 하나 생기기 시작했음

TV 광고 나오는 브랜드 소주를 보면서 정대만이 말하길


"아, 우리집 애기가 이거 진짜 좋아하는데."


...? 아기가 소주...? 소주 병을 갖고 노는걸 좋아한다는 거겠지?

구단 카페테리아에서 칠리새우 덮밥 도시락 하나를 테이크아웃 해가며


"애기 먹을것도 하나 가져갈게요~"


?? 아기가...칠리새우 덮밥을...먹어? 그렇게 컸나?

그 외에도 뭐만 했다 하면 애기, 우리 아기 해가면서 아기 얘기를 많이 하는 대만이인데 아기와 붙는 내용이 뭔가 이상해도 다들 납득수인이라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겠지. 기혼셀털을 이런식으로 하는구나 정도?


정감독님의 "아기" 미스테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풀리게 됨

어느날 전체 훈련을 마치고 대만이와 선수들이 한숨 돌리며 쉬고 있는데, 저 멀리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 들어옴
그 사람을 보고 대만이가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며 외치는데


"아! 우리 애기 왔다!"


선수들 놀라서 바로 뒤돌아봄. 그 말로만 듣던 정감독님 아기...!
아니 잠시만...아기가 여기까지 직접 걸어서 와?


"대만군. 제가 많이 늦었죠. 데리러 왔어요."


하는 "아기" 는 양호열 (요식업 종사, 마스터 셰1프 우승자 출신 전문 요리사, 프랜차이즈 다량 보유, 두툼 건장, 헬창, 등짝 타투로 뒤덮힘) 이었음

그 아기를 껴안고 헤헤 괜찮아~하는 대만이 표정이 너무나 기혼자의 그 행복과 여유라 그제서야 다들 아하...하겠지
하...어쩐지...무슨 아기가 소주를 좋아하고 칠리새우를 먹고...이상하다 싶었음.

그새 호열이 껴안고 쪽쪽 키스하는 정감독님 앞에 선수들 있는줄도 모르는지 정신없이 자기 "아기" 물빨핥 함ㅋㅋ
처음에는 그렇구나...싶었던 구단 선수들 점점 표정이 안좋아지고...

한 막내 선수가 눈치없이 아 감독님 그러면 아직 아이는 없으신가봐요~ 저희는 감독님께서 아기 아기 하시길래 아이 낳으신줄 알았어요. 하고 물어보고 곧이어 뒤쪽으로 선배 선수가 그 막내 정강이 존나 참

하지만 이미 입 밖으로 나와버린 질문...대만이가 활짝 웃으면서 대답하는데

"아, 우리가 아직 신혼이라서. 내년에 첫째 가지고 그 다음해에 둘째 낳고 한 2년 정도 쉬었다가 그때 셋째 가질거야*^^*"


그렇게 대만이의 "아기" 궁금해 했다가 기출변형 기혼셀털 + 미래 아이계획까지 tmi 로 듣게된 대만이네 구단 선수들
다시는 정감독님께 아기에 대해서 물어보지 않는 선수들이었다네요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