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이 우리를 배신해서...대만군을 박살내려고... << 하는 광공연하 대사에 이어서 대만군! 지금은 좋아해! 로 음지 동인 터져버렸는데 호댐 진짜로 사귄다는거 알려지면 그날이 북산고 핵폭발 하는 날임.

덕분에 발렌타인 데이에도 남친한테 초콜릿 하나 전하는 거에 미1임1파 00.7 같은 첩보전 찍어야 하는 호댐임. 양호열 신발 서랍장에서 정대만이 남긴 쪽지 발견하는데 


<오후 3시. 옥상. 물건은 준비 됨.>


뭐 이딴거 적혀있음. 누가 보면 교내에서 야쿠자들끼리 밀수 거래 하는 줄 알듯 '물건' 은 당연히 초콜릿임 ㅇㅇ 양호열 아무도 눈치 못채게 옥상으로 향하는데 문 조심히 열고 들어가서 보니까 옥상에 덩그러니 놓여져있는 의자 위에 예쁘게 포장된 초콜릿 있음. 

데망궁! 하고 토끼환호성 지르고 싶은거 꾹 참고 초콜릿 꼭 껴안고 내려오는데 옥상 올라가는 문 앞에서 대기타고 있던 선생님 마주침. 양호열 너 이리 와서 서라고 선생님이 소리침. 주변에 학생들도 무슨 일인가 하고 웅성웅성 모여듦.


"너 교내에서 담배 거래 한다면서. 품 속에 숨긴거 당장 이리 내."


알고보니 양호열이 책상 위에 무심코 두고 왔던 그 쪽지 다른 학생들이 보고 옥상에서 담배 거래하는 줄 알고 선생들한테 꼰지른 거임...오얄이 눈 질끈 감고 손 덜덜 떨면서 품속에 있는거 내미는데 



❤️우리 아기토끼 호열이에게 대만이가 주는 초콜릿❤️



이라고 깜찍한 글씨로...대문짝만하게...적혀있음...


그날로 호댐 연애 다 까발려지고 북산고 핵폭발함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