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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3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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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일 없겠지만<<<<
2차창작만 하면 누구 하나 죽여버리는 미친 취향이 자꾸 맥퀸이 크루즈를 잃는다면 어떻게될지를 상상하게만듬....

허드슨이 일찍 떠난건 맞는데 그렇다고해도 나이도 좀 있었고 카2에서 레스 주민들이랑 맥퀸 다 편하게 허드슨얘기 하는거보면 사고나 이런걸로 떠난건 아닌거같고 이별을 준비하고 받아들일 시간이 있었던거같은데
근데 만약에 크루즈가 맥퀸보다 먼저 떠나게된다? 이건 맥퀸만이 아니라 크루즈를 아는 모두가 난리날거같음... 약간 닥맥 섞어서 카1 카2 사이에 허드슨을 잃은 맥퀸이 무너질뻔하는거 망상하는거 존맛이긴한데 대가리에 힘주고 원작처럼 생각하면 아무리 카시리즈가 맵다고해도 아동애니고 디즈닌데 잘 극복할거같단말임 근데 자기보다 11살 이상 어린 동생 내지 딸처럼 생각하던 제자까지 떠나보내게되면 그때야말로 맥퀸 진짜 무너지지않을까

아마 크루즈 사인은 병 같은건 아닐거같음 제일먼저 생각나는건 레이싱 도중 일어난 사고 카123 내도록 자동차 충돌사고는 계속 일어났긴한데 얘네가 사람이 운전하는게 아니라 자동차 자체가 생명체다보니(아동애니기도 하고) 차체가 두동강난다거나 엔진 폭발한다해도 화재로 번지진 않았잖음 근데 의인화해서 얘네가 자동차가 아니라 운전수들이라면? 젊은 허드슨도 카3때의 맥퀸도 큰 사고 한번씩 겪었지만 운이 좋아서 불도 안나고 제때 구조된거라면? 크루즈는 그러지 못했다면?

카3 엔딩 이후 몇년이 흐르고 한창 스톰이랑도 팽팽하게 경쟁하면서 챔피언의 자리를 달리고 있던 크루즈였는데 어느날 트랙에서 운 나쁜 사고가 벌어진거지 벽에 부딪힌 차량이 몇 바퀴를 구르면서 대파된 사고에 누군가는 비명을 질렀을거임 사고 차량이 트랙 옆 잔디밭까지 들어와 겨우 멈춰섰고 구조대원들보다 먼저 달려나간 건 그 차에 타고있는 레이서의 코치였겠지 자기도 경기 도중 사고가 나 봤던 맥퀸은 뒤집어진 레이스카의 문을 열고 레이서를 빼내려고 하지만 차체가 다 찌그러지고 뒤틀려서 쉽지 않겠지 문이 조금 열린다 싶었는데 바로 구조대가 도착해서 맥퀸을 차에서 떼어놓겠지 패닉 상태에서 끌려가는 맥퀸 눈에 다른 대원들이 차 문을 여는 게 보였는데 그 순간, 차에서 불길이 치솟았어 차에 붙어있던 구조대원들이 나가떨어지는건 보이지도 않았겠지 아까 차 문을 열려고 할 때 맥퀸은 분명히 봤어 엉망이 된 헬멧 사이로 갈색 눈이 깜빡이던 걸 자기가 온 걸 보고는 위험하다며 말리던 그 목소리를 들었어 방금까지 크루즈는 살아있었어 몇년전 사고에서의 자기처럼 그런데 지금은? 거기까지 생각하고는 맥퀸도 정신을 잃었어 불똥이 다리에 튀어 남색 슈트를 태우고 있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을거야
그리고 몇시간 뒤 맥퀸은 눈을 떴어 다리에 약간 화상을 입었대 하지만 아프지도 않았어 눈을 뜨자마자 제자의 안부부터 물었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어 불행인지 다행인지 크루즈의 몸이 다 타버리지는 않았대 헬멧 때문에 얼굴은 알아볼 수 있대 장례식에서 맥퀸은 울지 않았어 하지만 옆에서 샐리가 잡아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넘어졌을거야 당연하게도, 크루즈는 허드슨과 달리 레디에이터 스프링스에 묻히진 않았지 그래서 맥퀸은 실감이 나지 않았어 크루즈는 아직 병원에 있는 게 아닐까 레이싱 따위 관두고 가족들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간 게 아닐까 사실 이미 다 회복해서는 훈련하려 떠난 건 아닐까 계속 생각하겠지
본인은 이미 은퇴한지 오래됐고 가르칠 레이서도 없으니 맥퀸은 다음 시즌이 시작됐어도 계속 레디에이터 스프링스의 집에 처박혀 있을거야 그 날 경기 이후 맥퀸이 크루즈의 마지막을 목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그 사건에 대한 증언을 부탁하거나 젊은 스포츠스타의 죽음에 대해 떠들어대길 좋아하는 인간들의 연락이 너무 많아져서 휴대폰은 거의 꺼놓은 상태였어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만 죽이고 있었는데 무슨 변덕엔지 우연히 킨 tv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함 크루즈하고는 마주쳤다 하면 싸우던 주제에 장례식에서는 맥퀸 대신 울기라도 하는 듯 슬퍼하던 스톰이 어렴풋이 기억났어 경기를 마무리하고 인터뷰에 응하는 스톰은 얼핏 봐도 안색이 좋지 않아 보였어 그리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기자가 던진 '저번 시즌에 사망한 레이서'에 대한 무례한 질문에 멈칫한 그는 화인지 울음인지를 참는 듯한 표정으로 당신이 인터뷰하고 있어야 하는 건 원래 라미레즈여야 했을 거라며 그 녀석은 당신의 이런 같잖은 얘기도 무시하지 않았는데 고마운 줄이나 알라며 돌아섰어 기자가 당황한 게 화면 너머까지 느껴졌고 맥퀸은 그대로 tv를 껐어 검은 화면에 자기 모습이 비쳤어 맥퀸은 그제서야 자기가 울고 있다는 걸 알았지



약 스톰크루즈 잭크루
ㅌㄷ딪니디즈니픽사픿
#카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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