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84105475
view 2707
2024.02.12 22:52
재생다운로드20230920_221548.gif


사이좋고 사랑가득한 우태+료짱 가좍도 좋은데 가끔은 앵슷하고 다크한것도 먹어줘야 한다고
그래서 말인데 제목같은거 bgsd

우성태섭 결혼 직전까지 갔다가 또 싸우고, 심각하게 싸워서 파혼 엔딩 맞음... 
우성이도 태섭이도 그래 이혼보다는 파혼이 훨씬 낫지 싶어서 진짜 끝이다, 동거하던 방도 빼고 정말 헤어져버렸지
그런데 클/리셰답게 태섭이 몸 상태 안좋고 체력 떨어져서 혹시나...? 하고 검사했더니 료짱 생김...
그나마 시즌 끝나서 다행이긴 한데 눈앞이 캄캄한대다 태서비 가슴이 천근만근이야 
아직 몇 주 안됐기도 했고 송태섭 이성은 당장 이 애를 지우라고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를 못했음
남성체 오메가라 임신이 쉬운 것도 아니고 우성이가 진짜 미워서 헤어진게 아니거든... 가치관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서 헤어진거지
아직도 우성이 사진이나 티비에서 활약하고 웃는 우성이 얼굴 보면 가슴이 욱신거리는데 이 애기는 우성이와 자기 애기임... 
태섭이 결국 끙끙대다가 구단 측에 전화함 비시즌 훈련 제외해달라고, 조용히 상의할 일이 있다고

다행스럽게 구단에선 비밀 유지도 해줬고 출산 후에도 지원해주며 기량 유지 잘하면 몇년후 복귀도 약속함
그렇게 구단에서 붙여준 직원이랑 북산덕에 태섭이 무사히 료짱 낳음
북산에서는 야 정우성한테 알려야 하는거 아니냐 특히 미국조로 몇년 같이 산 태웅이랑 백호가 대신 난리 피웠는데 말렸지

야ㅋ 파혼한 사이에 내가 애까지 가졌다고 하면 걔가 퍽이나 좋아하겠다 몇주전 기사 못봤어? 정우성 tnt 신입캐스터랑 만나고 있잖아ㅋㅋ 됐어 애때문에 나랑 억지로 만나봤자 나만 비참해ㅋ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데 손 떨고 있는거 본 백호가 태섭이 그냥 안아줌 
실제로 임출휴가+육아휴가 기간동안 꽤 길게 쉬었는데 구단이 잘 숨겨줘서 외부엔 느바송 부상 및 안식년? 그런걸로 알려졌거든 (근데 스포츠도 안식년이 있나 알못이라 모름ㅎㅎ)
그 기간동안 한번도 우성이한테 연락 없었던거 보면 답 나오지 그래도 부상땜에 이렇게 오래 쉬면 안부라도 물어볼만 한데...
얘 나한테 완전 마음 다 떠났구나. 싶음... 태섭이도 우성이에 대한 마음 접고 새 연인이라도 만들까 했지만 이 죽일놈의 마음이 안죽음
지인 소개로 만난 사람과 간단하게 데이트를 해도 친구 이상의 관계는 어려웠고, 료짱 얼굴에서 우성이가 자꾸 보여서... 애틋하기만함

암튼
이왕 이렇게 된 거 태섭이 말대로 철저하게 숨기자...!!! 해서 아기 료짱은 조용히 잘 큼
양육비 부족한 것도 없고 백호 삼촌, 태웅 삼촌이 자주 놀러와줘서 그리고 미혼모나 싱글 혼자서도 잘 키우는 쌀국 분위기덕에 사랑스러운 료짱으로 자람
그런데... 얘가 크면 클수록ㅋㅋㅋㅋㅋㅋㅋ 송태섭 붕어빵이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정우성 붕어빵임ㅋㅋ 
특히나 태섭이같은 곱슬머리가 아니라 생머리라서 사정 모르는 사람이 보면 느바정 아들로 보임...ㅋㅋㅋ
그래서 더 언론 노출 안시키고 꽁꽁 숨겼지만 결국 파파라치땜에 송태섭 아들있는거+아들 얼굴이 느바정 닮음 다 들키겠지


태섭이 파파라치랑 언론지에 고소빵 먹이고 먹금함 그치만 같은 느바에 있는 정우성 귀와 눈에 그 소식이 안들어올리가 없죠??
한밤중에 누가 초인종 눌러서 태섭이 총 들고 나갔더니 자기 집은 어케 안건지 정우성임....
우성이 표정은 뭐랄까, 파혼한 날 마지막으로 봤던 얼굴이랑 비슷했어 울고 있었고, 원망스러워 보였고, 속상한 아이같은...
막상 얼굴 마주하니까 말 한마디도 안하고 입 꾹 다문채 눈물만 뚝뚝 흘려대는 것까지 몇년전 그날과 똑같았음


왜 왔어.
왜 말 안했어.
말하면 뭐. 파혼 취소하고 다시 만나게?
.... 너 정말 미워. 정말 못됐어.
알아. 그래서 우리 헤어졌잖아


총을 내린 태섭이었지만 현관에 두 발을 단단히 딛고 집 안으로 들이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였음 왜냐면 이 상황에서 우성이한테 가장 보이기 싫은...


파파? ... 누구 왔어?


클수록 정우성을 닮아가는 료짱이 나타났거든
료짱 본 우성이 눈이 커지고, 료짱도 깜짝 놀람 야 나가, 빨리 가라 하고 우성이 보내려던 태섭이 귀에 료짱 말이 꽂혀


아빠... 에요?


여기서 료짱은 태섭이 파파라고 부른다는 설정ㅋㅋㅋㅋ 태섭이까지 놀라서 보니까 조숙하고 똑똑한 료짱 우성이가 자기 아빠인거 알고 있음
료짱도 태섭파파 닮아 농구 좋아해서 느바선수들 다 아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찌라시 하나 못봤을리가
료짱 나이 몇살로 하지 한 6~8살로 하자 그쯤이면 애들 전자기기 잘 다루나??
암튼 느바에 드문 아시안 선수 중 정우성 눈에 띄는데 자기랑도 왠지 비슷하게 생겼어... 이 선수랑 파파랑 과거에 사귀었대...
태섭이가 아무리 잘 단속해도 료짱이 영영 모를수는 없는거임ㅠ
료짱 정서적으로 결핍도 없고 태섭파파 사랑으로도 충분하지만 어린이답게 자기 친부에 대한 호기심까진 못눌러서
우성이한테 관심가졌음 좋겠다 그날 결국 우성이 집안으로 들이고 셋이 거실 테이블에 둘러 앉아 차 마심... 
우성이도 료짱도 서로 인지한 마당에 그래도 친부니까 접견권 얻고 주기적으로 만나기로 함. 까지는 결정되고
헤어진 연인끼리는 좀 냉랭하기 그지없었지 
그래서 넌 뭐 어쩌고 싶은거냐, 지금 사귀고 있는 NWBA 선수나 잘 만나라... / 태서바 니 마음은 어떤데...? / (묵비권행사)

이 쥑일놈의 마음 이 빌어먹을 사랑이 아직도 태섭이 안에 남아있어서ㅠㅠ 사실 우덩이 보기 괴로운 송태섭임

근데 상황은 

야ㅋ 파혼한 사이에 내가 애까지 가졌다고 하면 걔가 퍽이나 좋아하겠다 몇주전 기사 못봤어? 정우성 tnt 신입캐스터랑 만나고 있잖아ㅋㅋ 됐어 애때문에 나랑 억지로 만나봤자 나만 비참해ㅋ

이때랑 바뀐거는 만나던 사람이 캐스터에서 여농선수가 된거? 뿐이라 차마 다시 잘해보잔 말도 안나올듯



그런데 우성이 입장도 말해보자면... 얘도 태섭이한테 마음 완전히 떠난게 아닌거야
자기랑 헤어지고 부상때문에 많이 쉬었을 때, 연락은 안했음 태섭이가 싫어할테니까. 그치만 겹지인 통해 몰래몰래 소식 들었음 
다른 사람 만난 것도 그래 못된 송태섭따위 잊자...! 하고 만났는데 좀 깊은 사이가 될만하면 망해서 연인 관계는 흐지부지 몇년 보냈겠지
그러다 핵폭탄같은 소식 듣고 충동적으로 찾아갔더니 태섭인 아직도 자신을 싫어하는거 같아
와중에 태섭이랑 자기 아기인 료쨩은 너무 귀엽고, 태섭이가 어찌나 잘 키웠는지 자기 없이도 이쁘게 컸고, 근데도 자기를 보자마자 아빠라고 부르고....
우덩이 그날 밤 집에 돌아가서 베개에 얼굴묻고 엉엉 울었음ㅋㅋㅋㅋ ㅠㅠ
몇년전의 정우성이었다면 그 집에서 안나오고 태섭이한테 우리 다시 만나자고 땡깡 부렸을텐데, 우성이도 이제 30대니까... 
자기가 거기서 그 난리 치면 태서비가 나를 더 싫어할거야... 그건 안돼. 하고 돌아갔던거지
그래도 료짱 만나게 해주는게 어딘가 싶어서 료짱이랑 약속 잡히면 아빠 노릇하려고 달려감
료짱은 자기랑 태섭이를 닮아 농구 좋아해서 둘이 원온원도 하고, 의외로 둘이 잘 맞음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우덩이는 한발짝 물러서있는 태서비를 아련하게 빤히 보는데 태섭이 매번 눈길 피할듯
저렇게 자기 애를 좋아하는데 알려주지도 않고 계속 숨기려 했던 나를 미워하겠지... 오해하면서
얘네 대화를 안해서 헤어져놓고 여전히 대화를 안해서 서로 속마음을 모름... 쌍방오해하고 있음 서로가 서로 미워하고 있다고 생각함

료짱과 우성이 만난 횟수가 3번 넘어갈때쯤 우덩이는 WNBA선수랑 헤어졌고 태섭이네 집 근처ㅋ 옆동네로 이사옴ㅋㅋ 차타고 30분 거리
우성인 태섭이랑 료짱 더 자주 보고싶어서 그런건데 태섭인 ㅅㅂ양육권 가져가려고 그러는거면 어카지 쓸데없는 걱정함

근데 료짱 똑똑하잖아 태섭파파, 우성이랑 각각 사이좋고, 두 아빠가 자기를 끔찍히 사랑하는건 아는데 
그 아빠들끼리 냉랭... 한 거 보고 어느날은 료짱이 꺼내고 만거야... 셋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


파파, 파파는 료짱 사랑하지?
응 파파는 료짱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아빠도 료짱 사랑해요?
당연하지 료짱...


그런데 왜 파파랑 아빠는 서로 미워해요?

오해 쌓인 (전)연인을 향한 아기의 순박하고 잔혹한 질문... 심지어 저녁식사 자리임 
우성이 삼키던 스테이크 조각 목에 턱 막히고 태섭이 손 떨려서 식기 놓침
지옥같은 침묵 속에 아무도 말을 못꺼내니까 료짱도 놀라서 밥 먹던거 멈춤... 자기가 실수한 줄 안 료짱 눈치보니까 태섭이 얼른 수습하겠지


료쨩.. 파파도 아빠도 료짱 아주 많이 사랑해, 료짱이 부르면 언제 어디서라도 빨리 달려올거야 
응...
그런데 료짱, 음... 파파랑 아빠는 예전에 싸웠거든 료짱이 아직 이 세상에 오기전에? 파파가... 아빠한테 잘못을 해서, 그래... 파파는 사과했고 료짱 아빠도 받아줬어. 음, 용서는 해줬는데, 그런데 다시 예전처럼 지내지는 않는거야. 료짱이 아직 어려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 
...
료짱 친구인 제니퍼네 엄마아빠도 그렇지? 엄마랑 아빠끼리 사랑하진 않아도, 제니퍼는 사랑하잖아 그거랑 똑같아. 아빠는 파파 안사랑해도, 료짱은 정말 많이 사랑해


태섭이 료짱 눈을 맞추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끝냈고 우성이 일어서는 기척이 느껴졌어
잠깐 화장실 좀... 하면서 우성이 테이블에서 멀어졌고, 태섭은 평안을 가장하며 아무것도 묻지 않은 료짱의 입가를 냅킨으로 괜히 닦아줌
료짱은 이해를 한건지 못한건지 쪼끔 혼란스러워 보이다가 태섭이가 직접 먹여주려니까 아 내가 먹을 수 있어! 하고 혼자서 밥먹음


잠시 뒤 화장실에서 돌아온 우성이지만 쳐다보지도 못함... 우성이나 태섭이나 료짱땜에 다시 밥먹는데 존나... 안먹혀서 둘 다 체하겠지ㅋㅋ
그러고 돌아가는 길도 마찬가지일거다 잠든 료짱과 같이 뒷좌석에 앉은 태섭이는 아무말이 없고 운전하는 우성이도 말이 없음
틀어놓은 라디오에선 West Coast Love 와 Back To December 가 연달아 나오고 있었어

레스토랑에서 태섭이 집까지 20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우성이 일부러 느리게 가서 10분은 더 지나서 도착하겠지
료짱을 안고 들어가려는 태섭이를 따라 우성이가 차에서 내렸음 
아까 그 대화가 마음에 걸린 태섭이가 무거운 맘으로 돌아보자 눈물자국이 난 우성이 얼굴이 보임 
난 매번 너를 울리네,... 헤어지고 나서도.... 이런 생각과 피곤함이 몰려왔어



태서바, 나 너 안 미워해. 거짓말이야... 못됐다고 한 것도 미안해. 료짱만 사랑하는거 아냐. 



료짱이 잠에 깰까 섣불리 껴안지도 못하고 자신의 소매 자락만 잡아오는 주제에,


나 다시 사랑해주면 안돼..?








그런 우성태섭이 보고싶다 이 말이야 시발 후반부 보고싶었던건데 존나 길게 썼네 
그러고 뭐 료짱이 만들어준 대못방에서 대화하고 오해풀고 결혼하겄지~~~
아빠들 결혼식에 참여하는 료짱 레전드 효자 <ㅅㅂ 이거 음방에서 보고 웃겨죽는줄> 결혼 후 염병천병에 몸의 대화도 심각하게 많이 하는 아빠들덕에 다른 의미로 조숙해지다... 


+Back To December 는 수입푸드 노래임 이것도 갓띵곡이니까 들어봐라 헤어진 12월에 다시 돌아가 널 붙잡고 싶다는 가사임 


I miss your tanned skin, your sweet smile,
So good to me, so right
네 태닝한 피부가 그리워, 네 다정한 미소도,
넌 내게 참 좋은 남자였어, 정말 좋은 아이였지



존나 우태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