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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9 15:57
원래 명절이라고 친척집 가자 설 인사드리러 가자 하면 자의식없이 따라다녔고 올해도 태섭이가 내일 명절이잖아 오늘은 일찍들어가자 하는 말에 끄덕거리기만 했을거임
근데 강백호는 남아서 연습한다고 해서 애들아 아... 했겠지 누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백호가 자긴 호열이랑 가면 된다고 해라
설에도 뭐 맨날 호열이랑 같이 있었는걸~ 올연휴도 내내 호열이랑 있...
나도 너희집 갈거야

바로 서태웅 강백호 말하는거 끊고 들어올듯

너 할머니댁 가야되..
안 가
어제는 간다며
안 가

이러고 자기도 남아서 연습한다고 막무가내로 태섭이한테 열쇠 받고 호열이한텐 집에 가라고 할거같음 그리고 연습 끝나면 무작정 백호집 처들어가서 연휴 내내 씹고뜯고박고 하면서 누구 만날 생각조차 못하게 하겠지

설 연휴 다 끝난 뒤에야 집에 가니까 누나가 야 할머니가 너는 왜 안왔냐고 하시더라 하고 한소리 하면 그거 가만 듣고 있음
그래 뭐 얘가 애도 아니고 충분히 반성한거 같네 싶어진 누나랑 엄마가 밥은 잘 챙겨 먹었어? 물어보면서 전이랑 튀김 가져왔다고 하면 서태웅 부엌 스윽 들어감
반찬통이랑 전 한가득 든 봉지 양손에 들고 나와서 이거 멍청이 가져다 줄거라고 그대로 다시 집 나가는거 보고싶다
누나가 엄마 우리집 현관문 열쇠 바꾸자 할듯



태웅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