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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6 12:31
타브아스타브
승천을 절절하게 후회하는 선성향? 타브가 보고싶다
승천 후에 타브가 이별 통보하는 거 쿨한 척 받아주고 나서 질척대는 아스타리온임
"밤마다 내 텐트로 몰래 기어들어오는 것 좀 그만둬주겠어?"
"왜? 우린 원래 이런 사이였잖아"
"지금은 아니라는 것도 좀 기억해주고"
타브는 좁은 침낭 안에서 자신을 끌어안은 채 달라붙어있는 아스타리온을 밀어내며 한숨을 쉬었음. 그리곤 차갑게 덧붙였지.
"빨리 네 텐트로 돌아가"
"싫어"
이렇게 안고 있는 거 좋아했잖아.
아스타리온이 투정 부리듯 타브를 더 꽉 껴안으며 가슴에 얼굴을 비볐음 어디 쳐낼 수 있으면 쳐내보라는 듯 뻔뻔하게
".. 아스타리온 너"
"왜 마음에도 없는 이별선언을 하실까? 심장소리 다 들리니까 거짓말할 생각하지마"
"......"
결국 타브는 아스타리온을 떼어내길 포기했음 언젠가 제대로 된.. 대화를 하긴 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면서
"그래 아직 널 사랑해"
"그런데 왜 내 것이 되길 거부하는데?"
".. 그러면 안 되니까 지금 넌.. 읏.."
안겨있던 아스타리온이 순식간에 몸을 일으켜 타브의 목을 내리눌렀음 좀 전의 투정을 부려대던 아스타리온은 말끔히 사라진 뒤였지. 아스타리온은 싸늘한 눈으로 타브를 내려다보며 말했음.
"지금 여기서 널 물고 영원히 내 것으로 삼을 수도 있어"
".... 할 수 있으면 해봐. 그 뒤에 내가 어떻게 할지는 네가 더 잘 알 거고"
아스타리온의 이가 으드득 갈리는 소리가 적막한 텐트 안에 울려 퍼졌음
"그 순간 내게 눈을 빌려준 건 다름 아닌 너야. 타브. 너라고"
아스타리온이 화를 억누르려는 듯 천장으로 고개를 들며 숨을 내쉬었음
"그런데 이제 와서 날 내팽개치시겠다? 이런 식으로 굴면 칠천 명을 고깃덩이로 만드는데 협조한 일에 대한 죄책감이 줄기라도 하나?"
타브의 목을 쥐고 있는 아스타리온의 손에 힘이 실렸음. 타브는 조여오는 숨통에 조금 켁켁대며 말했지
".. 그.. 런거 아니야.. 나는.."
아스타리온은 전 연인의 변명을 기꺼이 들어주고자 손아귀 힘을 풀었음
"네가.. 태양 아래를 두려움 없이 걷게 해주고 싶었어. 아무런 걱정 없이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게 해주고 싶었고. 초대가 없이도 언제든지 사랑하는 이들의 집에 드나들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
"널 사랑해서 내가 실수를 한거야."
"그래서 네 곁에 있을수가 없어"
아, 사랑. 사랑. 사랑. 그리고 실수.
가만히 타브의 말을 듣던 아스타리온은 여기서 자신이 눈물이라도 흘린다면 타브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생각했으나 눈물은 나올 생각을 않을거임.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떠나려는 타브에게 자꾸만 화가 나서 제 것이 되지 않으려는 타브를 인정할 수가 없어서. 타브는 그럴 수 없는 이유를 솔직하게 전하고 있음에도.
".. 이해가 안 돼. 그냥 내 옆에 있어주면 되잖아"
타브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구는 아스타리온을 보며 다시 한번 절망감에 휩싸이겠지.
둘의 감정이 일치하는 날은 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는 걸 뼛속 깊이 느끼면서
".. 이게 내가 저지른 일이야. 아스타리온.. 너를 이렇게 만든 거"
"... 내가 지금 여기서 널 물면?"
"넌 처음 얻은 스폰을 그날 바로 잃게 될 거야"
타브의 단호한 대답에 아스타리온은 이미 쥐는 흉내만 내고 있던 손을 타브의 목에서 떼어내며 말했음
"너 하나 때문에.. 갑자기 이 모든 게 후회가 되네."
"미안해"
아스타리온은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한듯한 모양새로 사과하는 타브를 보며 혀를 찼음
"그래도 날 사랑해서 내린 선택이라는 거 하나는 마음에 들었어. 네가 날 사랑해서 이렇게 만들었다면 내가 어떻게 그걸 거부할 수 있겠어?"
아스타리온은 산뜻하기까지 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이어 말했음
"네가 원한대로 난 앞으로 태양을 두려워할 일도 흐르는 물을 앞에 두고 발만 동동 구를 일도 초대받지 못한 곳은 영원히 들어갈 수 없는 비참한 일도 겪지 않을 거야"
아스타리온은 타브를 짓누르고 있던 몸을 세워일어섰음 텐트를 떠나려는 모양새였지
"그 아름다운 영원의 삶에 네가 없겠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안 그래?
그 말을 끝으로 아스타리온은 타브의 텐트를 떠났음
홀로 남은 타브는 잠들지 못하겠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오래도록 자책하면서.. 아스타리온과 칠천 명의 영혼에게 계속해서 용서를 빌면서..
승천을 절절하게 후회하는 선성향? 타브가 보고싶다
승천 후에 타브가 이별 통보하는 거 쿨한 척 받아주고 나서 질척대는 아스타리온임
"밤마다 내 텐트로 몰래 기어들어오는 것 좀 그만둬주겠어?"
"왜? 우린 원래 이런 사이였잖아"
"지금은 아니라는 것도 좀 기억해주고"
타브는 좁은 침낭 안에서 자신을 끌어안은 채 달라붙어있는 아스타리온을 밀어내며 한숨을 쉬었음. 그리곤 차갑게 덧붙였지.
"빨리 네 텐트로 돌아가"
"싫어"
이렇게 안고 있는 거 좋아했잖아.
아스타리온이 투정 부리듯 타브를 더 꽉 껴안으며 가슴에 얼굴을 비볐음 어디 쳐낼 수 있으면 쳐내보라는 듯 뻔뻔하게
".. 아스타리온 너"
"왜 마음에도 없는 이별선언을 하실까? 심장소리 다 들리니까 거짓말할 생각하지마"
"......"
결국 타브는 아스타리온을 떼어내길 포기했음 언젠가 제대로 된.. 대화를 하긴 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면서
"그래 아직 널 사랑해"
"그런데 왜 내 것이 되길 거부하는데?"
".. 그러면 안 되니까 지금 넌.. 읏.."
안겨있던 아스타리온이 순식간에 몸을 일으켜 타브의 목을 내리눌렀음 좀 전의 투정을 부려대던 아스타리온은 말끔히 사라진 뒤였지. 아스타리온은 싸늘한 눈으로 타브를 내려다보며 말했음.
"지금 여기서 널 물고 영원히 내 것으로 삼을 수도 있어"
".... 할 수 있으면 해봐. 그 뒤에 내가 어떻게 할지는 네가 더 잘 알 거고"
아스타리온의 이가 으드득 갈리는 소리가 적막한 텐트 안에 울려 퍼졌음
"그 순간 내게 눈을 빌려준 건 다름 아닌 너야. 타브. 너라고"
아스타리온이 화를 억누르려는 듯 천장으로 고개를 들며 숨을 내쉬었음
"그런데 이제 와서 날 내팽개치시겠다? 이런 식으로 굴면 칠천 명을 고깃덩이로 만드는데 협조한 일에 대한 죄책감이 줄기라도 하나?"
타브의 목을 쥐고 있는 아스타리온의 손에 힘이 실렸음. 타브는 조여오는 숨통에 조금 켁켁대며 말했지
".. 그.. 런거 아니야.. 나는.."
아스타리온은 전 연인의 변명을 기꺼이 들어주고자 손아귀 힘을 풀었음
"네가.. 태양 아래를 두려움 없이 걷게 해주고 싶었어. 아무런 걱정 없이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게 해주고 싶었고. 초대가 없이도 언제든지 사랑하는 이들의 집에 드나들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
"널 사랑해서 내가 실수를 한거야."
"그래서 네 곁에 있을수가 없어"
아, 사랑. 사랑. 사랑. 그리고 실수.
가만히 타브의 말을 듣던 아스타리온은 여기서 자신이 눈물이라도 흘린다면 타브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생각했으나 눈물은 나올 생각을 않을거임.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떠나려는 타브에게 자꾸만 화가 나서 제 것이 되지 않으려는 타브를 인정할 수가 없어서. 타브는 그럴 수 없는 이유를 솔직하게 전하고 있음에도.
".. 이해가 안 돼. 그냥 내 옆에 있어주면 되잖아"
타브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구는 아스타리온을 보며 다시 한번 절망감에 휩싸이겠지.
둘의 감정이 일치하는 날은 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는 걸 뼛속 깊이 느끼면서
".. 이게 내가 저지른 일이야. 아스타리온.. 너를 이렇게 만든 거"
"... 내가 지금 여기서 널 물면?"
"넌 처음 얻은 스폰을 그날 바로 잃게 될 거야"
타브의 단호한 대답에 아스타리온은 이미 쥐는 흉내만 내고 있던 손을 타브의 목에서 떼어내며 말했음
"너 하나 때문에.. 갑자기 이 모든 게 후회가 되네."
"미안해"
아스타리온은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한듯한 모양새로 사과하는 타브를 보며 혀를 찼음
"그래도 날 사랑해서 내린 선택이라는 거 하나는 마음에 들었어. 네가 날 사랑해서 이렇게 만들었다면 내가 어떻게 그걸 거부할 수 있겠어?"
아스타리온은 산뜻하기까지 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이어 말했음
"네가 원한대로 난 앞으로 태양을 두려워할 일도 흐르는 물을 앞에 두고 발만 동동 구를 일도 초대받지 못한 곳은 영원히 들어갈 수 없는 비참한 일도 겪지 않을 거야"
아스타리온은 타브를 짓누르고 있던 몸을 세워일어섰음 텐트를 떠나려는 모양새였지
"그 아름다운 영원의 삶에 네가 없겠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안 그래?
그 말을 끝으로 아스타리온은 타브의 텐트를 떠났음
홀로 남은 타브는 잠들지 못하겠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오래도록 자책하면서.. 아스타리온과 칠천 명의 영혼에게 계속해서 용서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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