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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4 01:59
일거같음

그러면서 열심히 러브레터 쓰고 한껏 소녀스럽게 꾸미고 나가 고백도 하는데 대차게 차이기 일쑤겠지
그날도 후누후누 울면서 농구연습이나 하고 있는데 태웅이 보이면 또 시비털듯 씨이 잘생긴것들이 꼭 얼굴값 한다니까 야 너도 고백 많이 받지? 여자애들 상처주고 그러는거 아니야 막 키 크고 별볼일 없게 생겼다고 막말하고 엉?
태웅이가 한짓도 아닌데 말하다보니 울컥해서 더 씩씩거리게 될거같다 근데 서태웅 공만 퉁 퉁 소리나게 튕기다가 너 별볼일없게 안생겼는데... 하면 좋겠다
백호가 뭐? 하고 되물으면 혼잣말하듯 너 괜찮다고, 귀여운데... 이러겠지 그 말 들은 백호는 멍...해졌다가 농구공 팍 던지고 아 저게 또 사람 가지고 놀리네! 할듯 서태웅이 자기 약올린다고 생각함 여태 서태웅은 없는 말 지어낸적 한적 없는데도 강백호는 그렇게 받아들임
그렇게 백호는 혼자 열내고 태웅이는 저녀석 또 저러네 하는 사이 호열이가 들어와선 백호야 이번에도 안됐어? 하면 좋겠다 씩씩 거리던 강백호 호열이 보자마자 울상 표정 짓더니 호열아아 하고 폭 안김 아니, 안아버림 그걸 또 서태웅 우뚝 서서 바라보고 있겠지 아휴 백호 귀여운데 그녀석들이 뭘 모르네 하면 백호는 역시 호열이밖에 없다고 더 어리광부리기 시작할듯 서른까지 결혼 못하면 어쩌지? 노처녀 되는거 아니야? 하고 자신의 꿈이 여느바 엠비피현모양처인데 그냥 여느바 엠비피만 되게 생겼다고 그럼 백호 잠시 괴로워하다가 고개를 번쩍 들더니 호열아 그때까지 너도 결혼 안하면 나랑 하기다? 응? 해버려라 호열이 어..? 하고 쓰다듬으려던 손 공중에 헤매는데 바로 그 순간 농구공이 날아와 백호 머리를 퍽 맞춰버림 어떤놈이야! 하고 보니 서태웅이겠지 아 그래 너 오늘 잘걸렸다 하고 호열이 품에서 벗어나 태웅이한테 달려드는 백호랑 백호한테 순순히 멱살 잡혀 주면서도 짜증 올라서 얼굴 구긴채로 멍청이.. 하는 서태웅 보고싶다



태웅백호 약호열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