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묵하고 잘생긴 하기와라 형사님이랑 사근사근 예쁜 야기 선생님 연애했으면 좋겠다

아침에 수트 입은 하 형사랑 입은 야기센세 나란히 출근하는거 보고싶다ㅠ 서 가는 길에 유세이가 일하는 유치원 있어서 맇쿠가 매일 바래다 주겠지 가는 길 내내 항상 조잘조잘 말하는건 센세고 형사님은 조용히 리액션 해주면서 웃을듯.. 유치원 앞에다 내려주면서 굿바이 뽀뽀 하는데 뒤에서 빼꼼 보고있던 다른 선생님들 창조주 미소 짓고있음. 그럼 선생님들 한테 꾸벅 인사하는 맇쿠 남편바이브 조지겠지.. 유세이는 자기 잘 다녀와! 다치면 안돼! 하고 맇쿠 자켓 앞주머니에 토끼그림 반창고 넣어줌. 다른 쌤들이 야기쌤 완전 새댁 아니냐며 놀릴것 같다

맇쿠도 강력반 사무실에서 맨날 듣는 소리가 결혼 언제할거냔 소리일듯 ㅋㅋ 선후배 상관없이 하 형사 연애얘기가 강력 1팀 대유잼 컨텐츠일듯 맇쿠 조용한데 은근히 그런얘기 잘 안 숨기는 스타일에 그냥 애인자랑 하고싶어서 물어보는거 선 지키면서 다 말해줌. 맇쿠 경찰학교때 부터 사겼대서 꽤 오래 만났는데 왜 결혼 안 하냐 물어보는데 그냥 허허 넘김 그러다 선배 중 하나가 누가 제수씨 홀랑 채가면 어쩌냐며 한마디 하면 여유 넘치게 웃으면서 그럴 일 없어요, 하겠지. 그 말 하는 목소리에 ㅈㄴ 확신 넘쳐서 얘넨 죽어도 안 헤어지겠구나 싶은 동료들.. 나중에 맇쿠가 결혼한 선배들 불러서 식사대접 하겠다 하는데 조금 쑥쓰러운 듯이 프러포즈 어떻게 하셨냐고 물어봐서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줄듯

근데 프러포즈도 전에 야기쌤 임신하면 좋겠다 몸 안 좋아서 조퇴하고 병원 갔는데 애기 생겼단 소리 듣고 혼자 병원에서 한바탕 운 야기쌤.. 어떻게 말하지 고민하다가 1분이라도 빨리 맇쿠한테 말해주고 싶어서 무작정 경찰서 달려감

가니까 마침 딱 점심먹고 들어오던 맇쿠네 팀 있어서 유세이가 리쿠ㅡ!! 하고 불렀겠지 맇쿠는 쟤가 왜 여깄지 했지만 좋아서 바로 손 흔드는데 유세이는 맇쿠얼굴 보자마자 뿌엥 터져서 그 자리에서 눈물 뚝뚝 흘림; 맇쿠 얼른 달려가서 괜찮냐고 달래는데 동료들 뒤에서 쟤 제수씨 울리는 놈이구나 / 뭐가 됐던 일단 빌어라 하고 웅성거릴듯 ㅋㅋㅋㅋㅋ

맇쿠 품에서 훌쩍훌쩍 울던 유세이가 주머니에서 꼬깃한 사진 꺼내는데 검은색이랑 흰색만 잔뜩임. 그거 보고 머리 맞은 것 같은 맇쿠 유세이 꽉 껴안았을듯.. 둘이 한참을 끌어안고 울고만 있으니 궁금해 죽겠는 착하지만 눈새인 강력1팀 동료들 은근슬쩍 가서 기웃거리는데 맇쿠가 궁금하시면 그냥 평소처럼 물어보시라고 피식 웃음. 머쓱해진 동료들한테 사진 보여주니까 바로 난리났겠지 벌써 난 선물 이거 줄거다 저거 줄거다 소란스러운 와중에 제일 눈치없는 동기가 아 근데 제수씨 쟤 다음주에 프러포즈 할, 까지 뱉고 선배들한테 두들겨맞음

둘이 배 나오기 전에 식 올리는데 한쪽은 무채색 정장파티에 다른 한쪽은 파스텔톤 아기자기 일것같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