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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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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이 백호 재활 끝나고 복귀한 이후로 둘이 하도 연습을 붙어서 하니까 자연스럽게 백호네 집에 쿨냥이가 들어앉아서 터줏냥이 됐겠지. 태웅이네가 식재료 보내주고 둘이 쓰라고 식기 같은것도 선물주셔서 신혼소꿉놀이같고 마음에들애웅.






ㅡ여우야, 신기하다. 청소할때마다, 욕실 치울때마다 너 머리가 이렇게 빠지는거잖아. 땜빵 생기는거 아닐까?


백호는 포슬포슬빨간병아리빡빡이라서 집에 떨어져있는 머리카락은 대부분 태웅이건데 매일 수북히 나오니까 한마디 한거.


ㅡ....나 땜빵같은거 안생겨, 멍청아.

태웅이 16년 인생 처음으로 탈모걱정하기 시작함. 저 멍청이가 설마 얼굴도 보고, 머리숱도 보는 끼끼인데 자기가 저렇게 머리가 빠지다가 땜빵도 생기고 해서 탈모여우라고 버릴까봐(너는 소설은 쓰지마라) 걱정돼서 애나벨탱냥이 돼서 심기불편함. 그날 본가가서 아버지 머리숱 조사함. 그리고 친가, 외가 어르신들 머리숱 전수조사 들어가는 관리형쿨냥이.





ㅡ큰외삼촌이 요즘 머리숱이 줄어서 고민이라고 하긴 했지? 승진때문에 힘들었대.

엄마가 그래서 쿨냥이 바로 외삼촌한테 전화때림





[삼촌, 저 태웅인데요.]

ㅡ어, 우리 청대조카! 삼촌이 다음 경기는 직관갈게!

[머리숱... 탈모 진짜 왔어요?]

ㅡ...어? 삼촌 승진하고 다시 돌아왔어! 대머리 아니야!! 아니 나중에 우리 조카 올림픽 나가고 다큐나오고 할때도 머리숱 많은 큰외삼촌으로 나갈거라고! 삼촌 믿지?

[그럼 신경써주세요. 탈모여우 쳐부술 거예요.]

이러고 전화끊어서 삼촌 그날부터 클리닉 다님. 이놈아...









ㅡ멍청아, 우리 집안에 탈모 아무도 없어. 삼촌... 이제 풍성해졌대. 40대에도 탈모여우 아니고 풍성여우니까 이 정도 빠지는건 괜찮아.
ㅡ뭐래는거야, 너 진짜 말이 너무 많아! 이 수다여우!








캐붕난 수다쟁이 서태웅인거 아무도 안믿어서 속터지는 백호네 반려웅주작은 오늘도 풍성풍성.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