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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02:37
친절하게 학생 한명한명 콘돔 나눠주면 좋겠다 담백한 포장지에 고작 피임 용도밖에 없는 기본형 콘돔 얼핏 보면 비타민같은데 만져보면 뭔지 본능적으로 다들 아는 그걸 손에서 손으로 직접 전해주면 좋겠다 방금까지 올바른 피임법과 임신과 성관계에 대해서 줄줄 말하던 사람인게 맞나 싶을 정도로 말간 얼굴인 준호쌤이 학생들 자리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면서 말할거임

- 자 알겠지? 콘돔은 선택이 아닌 필수야 다들 가지고 있다가 너희들의 소중한 순간에 잘 쓰도록 해,

그리고 ‘소중한 순간’의 대목에서 책상에 넙죽 엎드려 눈만 빼꼼 내밀고 있던 명헌이 차례가 되겠지 멀뚱멀뚱 준호쌤이 건네는 콘돔을 보고만 있다가 조용하지만 빠른 동작으로 그걸 받아다 주먹 안에 숨겼음 준호쌤이 지나가고 나서야 명헌이 손 안에 구겨진 콘돔 보면서 생각하는거지

쌤한텐 맞지도 않는 콘돔, 잘도 나눠주고 있군용

준호한텐 턱없이 작은 콘돔 교복 주머니에 구겨넣으면서 제 소중한 순간엔 이걸 쓸 일이 없을거라 생각하는 명헌이 그런 사정 잘 알면서도 콘돔을 쥐어준 준호 선생님이 조금 미워지는 명헌이

내 소중한 순간은 선생님 뿐이라구용..





최강산왕 농구부 주장 성욕해소+성교육 목적으로 명헌이랑 자주는 보건쌤 권준호와 그런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이명헌이 보고싶다

준호명헌 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