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78953619
view 1217
2024.01.02 02:54

밥이 타고 있는 전투기가 속도를 높여 바다를 향해 수직낙하한다.

 

===

 

현재, 인류는 외계 생물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외계 생물은 마치 인류를 몇천번이고 상대한 듯 인류가 가하는 모든 공격 패턴을 예상했다.

 

===

 

"만나서 반갑습니다. 스크리밍 이글스 소속 로버트 플로이드 대위입니다."

 

"비질란테 소속 제이크 세러신 대위입니다. 그쪽이 내 윙맨입니까? 생각보다 젊어 보이는데."

 

"미션만 잘 완수하면 나이는 상관 없지 않을까요."


재생다운로드204d8f920e65004d5a5204c27dc5a755.gif


"미안합니다. 내 예상보다 젊어 보이셔서." 

 

===

 

임무는 성공했으나 전투기가 외계 생물의 공격에 맞아 행맨은 비상탈출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행맨은 변이 외계 생물, 알파를 죽이게 되었다.

 

===

현재, 인류는 외계 생물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외계 생물은 마치 인류를 몇천번이고 상대한 듯 인류가 가하는 모든 공격 패턴을 예상했다.

 

사실 외계 생물이 인류를 몇천번 상대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들은 인류에 의해 죽음을 맞을 때마다 회귀했기 때문이다.

제이크 세러신은 외계 생물의 피를 뒤집어쓰고 그것을 깨달았다.

제이크 세러신은 그것들의 피 덕분에 회귀자가 되었다.

그 또한 죽음을 맞을 때마다 회귀한다.

 

===

 

"만나서 반갑습니다. 스크리밍 이글스 소속 로버트 플로이드 대위입니다."

재생다운로드db25dbb9413713fbd0e644cab5f8be0e.gif


"..."

재생다운로드10f351e1426fb87752592110928d25cc.gif


"세러신... 대위?"

 

"미안합니다. 비질란테 소속 제이크 세러신 대위입니다."

 

===

 

"Negative, 귀함할 시 적군이 항모를 공격할 수 있음. 작전 완수를 위해 귀함을 거부함."

 

===

 

현재, 인류는 외계 생물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외계 생물은 마치 인류를 몇천번이고 상대한 듯 인류가 가하는 모든 공격 패턴을 예상했다.

사실 외계 생물이 인류를 몇천번 상대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들은 인류에 의해 죽음을 맞을 때마다 회귀했기 때문이다.

제이크 세러신은 외계 생물의 피를 뒤집어쓰고 그것을 깨달았다.

제이크 세러신은 그것들의 피 덕분에 회귀자가 되었다.

그 또한 죽음을 맞을 때마다 회귀한다.

 

로버트 플로이드는 미 해군항공대의 조종사 및 무기관제사이다.

그는 임무가 성공하기만 한다면 자신의 죽음마저도 감수하는 인간이다.

제이크 세러신은 저번 죽음에서 그것을 깨달았다.

 

===

 

"대위는 원래 남의 목숨에는 끔찍할 정도로 집착하면서 자신의 목숨은 그렇게 가벼이 여깁니까?"

 

===

 

"너라도 살아야지, 제이크."

 

밥의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졌다. 그의 눈에 담긴 빛이 점점 사라진다.

 

"로버트- 말 하지마- 제발-"

 

강인한 손이 맞잡고 있던 창백한 손은 그나마 남은 힘을 잃고 축 처져 바닥에 떨어졌다.

제이크 세러신은 처음으로 자신의 목에 칼날을 꽂아넣었다.

 

===

 

현재, 인류는 외계 생물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외계 생물은 마치 인류를 몇천번이고 상대한 듯 인류가 가하는 모든 공격 패턴을 예상했다.

사실 외계 생물이 인류를 몇천번 상대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들은 인류에 의해 죽음을 맞을 때마다 회귀했기 때문이다.

제이크 세러신은 외계 생물의 피를 뒤집어쓰고 그것을 깨달았다.

제이크 세러신은 그것들의 피 덕분에 회귀자가 되었다.

그 또한 죽음을 맞을 때마다 회귀한다.

 

제이크 세러신이 사랑하는 로버트 플로이드는 미 해군항공대의 조종사 및 무기관제사이다.

그는 임무가 성공하기만 한다면 자신의 죽음마저도 감수하는 인간이다.

제이크 세러신은 저번 죽음에서 그것을 깨달았다.

 

이제 내가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어

 

===

 

"너를 죽이지 못하는 시련은 너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그러니 우리 둘 모두가 살 수 있는 미래를 찾아."

 

===

 

현재, 인류는 외계 생물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외계 생물은 마치 인류를 몇천번이고 상대한 듯 인류가 가하는 모든 공격 패턴을 예상했다.

사실 외계 생물이 인류를 몇천번 상대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들은 인류에 의해 죽음을 맞을 때마다 회귀했기 때문이다.

제이크 세러신은 외계 생물의 피를 뒤집어쓰고 그것을 깨달았다.

제이크 세러신은 그것들의 피 덕분에 회귀자가 되었다.

그 또한 죽음을 맞을 때마다 회귀한다.

제이크 세러신이 사랑하는 로버트 플로이드는 미 해군항공대의 조종사 및 무기관제사이다.

그는 임무가 성공하기만 한다면 자신의 죽음마저도 감수하는 인간이다.

제이크 세러신은 저번 죽음에서 그것을 깨달았다.

이제 내가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어

 

로버트 플로이드

 

===

 

"세러신 가의 장남은 일면식도 없는 인간을 납치하는 특이 취향을 가지고 있나 보네요."

 

"로버트, 넌 날 모르겠지만 난 널 잘 알아. 네가 아는 것보다 더. 우리 둘에게는 이게 최선의 미래야."

 

===

 

하늘로 날아오르지 못한 독수리는 스스로 날개를 꺾는다.

 

===

 

제이크 세러신은 손목에 칼을 그었다.

죽어가는 로버트 플로이드의 눈에 은빛 피가 흩뿌려졌다.

과다출혈. 그가 경험한 죽음 중 가장 황홀하고 역겨웠던 죽음이었다.

 

===

 

현재, 인류는 외계 생물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외계 생물은 마치 인류를 몇천번이고 상대한 듯 인류가 가하는 모든 공격 패턴을 예상했다.
 

사실 외계 생물이 인류를 몇천번 상대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들은 인류에 의해 죽음을 맞을 때마다 회귀했기 때문이다.

제이크 세러신은 외계 생물의 피를 뒤집어쓰고 그것을 깨달았다.

제이크 세러신은 그것들의 피 덕분에 회귀자가 되었다.

그 또한 죽음을 맞을 때마다 회귀한다.
 

제이크 세러신이 사랑하는 로버트 플로이드는 미 해군항공대의 조종사 및 무기관제사이다.

그는 임무가 성공하기만 한다면 자신의 죽음마저도 감수하는 인간이다.

제이크 세러신은 저번 죽음에서 그것을 깨달았다.


이제 내가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어

 

로버트 플로이드

 

내 직감이 네가 답이라고 외치고 있어

 

===
 

현재, 인류는 외계 생물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외계 생물은 마치 인류를 몇천번이고 상대한 듯 인류가 가하는 모든 공격 패턴을 예상했다.

 

사실 외계 생물이 인류를 몇천번 상대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들은 인류에 의해 죽음을 맞을 때마다 회귀했기 때문이다.

제이크 세러신은 외계 생물의 피를 뒤집어쓰고 그것을 깨달았다.

제이크 세러신은 그것들의 피 덕분에 회귀자가 되었다.

그 또한 죽음을 맞을 때마다 회귀한다.

 

제이크 세러신이 사랑하는 로버트 플로이드는 미 해군항공대의 조종사 및 무기관제사이다.

그는 임무가 성공하기만 한다면 자신의 죽음마저도 감수하는 인간이다.

제이크 세러신은 저번 죽음에서 그것을 깨달았다.

이제 내가 뭘 해야할 지 모르겠어

로버트 플로이드

내 직감이 네가 답이라고 외치고 있어

 

제이크 세러신을 죽이지 못하는 시간은 제이크 세러신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제이크 세러신은 죽지 않는다.

 

===

 

로버트 플로이드는 자신의 막사에서 눈을 떴다.

구속구 따위 달지 않은 채 자신의 부대의 마크처럼 자유롭게 날개를 펼친 예전 그 모습 그대로.

 

===

 

"전부 기억해?"

재생다운로드5605b9845602c7b2eee57cad60d7acb8.gif


"...'전부'?" 


재생다운로드711119ea62d194c93a5d66b2469097f6.gif


"아, 좆됐네."

 

===

 

"궁금한 게 있어. 도대체 얼마나 반복한 거야?"

재생다운로드a75390d898f2531474e46ad4635cdcd2.gif
 

"우리 베이비는 아직 어리니까 몰라도 돼."

 

===

 

또 다시 임무에 실패했고, 또 다시 눈앞이 흐려졌다.

움직이려 할 때마다 피가 울컥 쏟아져 나왔다.

 

"제이크! 젠장, 구급 요원을 불러올게."

 

"괜찮아, 롭, 괜찮아-"

 

제이크 세러신은 정신을 잃었다.

 

===

 

회귀하지 않았다.

죽어가는 제이크 세러신에게 절대 허락되지 않았던 다음날이었다.

인간의 피를 수혈받고 있었다.

알파의 피로 적셔졌을 때 느꼈던 부유하는 느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

 

"...베이비, 망했어."

 

"뭐?"

 

"다시 돌아가지 않았어. 나는 죽으면 그 임무를 할 때의 아침으로 다시 돌아가."

 

"너에게 피를 수혈받았잖아. 나는 너처럼 회귀했고, 또 다시 회귀할거야."

 

"그건 아무도 모르지."

 

===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어. 신중하게 선택해. 직감 따위는 믿을 게 못 돼."

 

"제이크, 날 믿지?"

 

"...당연하지. 파일럿이 무기관제사를 안 믿으면 누가 무기관제사를 믿어?"


재생다운로드CE3DD4EA-01E3-4949-9406-63BAECA8122F.gif
 

"난 네 직감을 믿어."

 

===

 

"제이크, 저번에 네가 그렇게 말했지. 나보다 날 더 잘 안다고."

 

"그럼 지금 내가 뭘 할 지도 잘 알겠네."

 

"회귀한다면, 이번 생처럼 다음 생에서도 너를 기억할 수 있겠지?"







재생다운로드c21e002f593a4cc9fee8f04d0c33289d.gif





밥이 타고 있는 전투기가 속도를 높여 바다를 향해 수직낙하한다.

몇 번의 폭발음이 들리고 바다에 파묻혀 있던 끝이 보이지 않는 검은 구덩이에서 푸른 빛이 뿜어져 나온다.

제이크 세러신은 푸른 빛이 마치 제 윙맨이자 연인-로버트 플로이드의 차갑고도 시린 푸른 눈 같다고 생각했다.

...정정한다. 그 눈은 언제나 따뜻하고 온화한 푸른 눈이었다.

제이크 세러신은 그것을 너무 늦게 깨달은 듯 하다.











재생다운로드엘로얄-164.gif



Jake?

 

===

탑건2 파월풀먼

2024.01.02 08:27
ㅇㅇ
헐 재업은 사랑이야 센세!!!
[Code: 35d9]
2024.01.02 08:27
ㅇㅇ
모바일
미친 이 대작을 내가 봐도 되는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설정대사짤온도습도다미쳤다ㅠㅠㅠㅠㅠㅠㅠ
[Code: 4727]
2024.01.04 05:54
ㅇㅇ
모바일
센세 재업은 사랑ㅠㅠㅠㅠ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다던 제이크가 그의 직감이 로버트플로이드라고 외칠때 짜릿하면서도 슬픔ㅠㅠㅠ
[Code: f424]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