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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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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수인 오미랑 그럴때마다 조금 버겁지만 당연하게 받아주는 나오토 보고싶다



나오토 오미 첨 만났을땐 차갑고 쿨하면서 온정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서로 알아가다보니 전혀 아니겠지. 처음에 그 차가운 낯은 그냥 낯가렸던거구나 하고 생각들을때 즈음에 점점 스킨십이 많아지는 거. 만나면 포옹하고 무언가 보고 있을때면 기대고 우연히 다른 사람을 만나면 은근슬쩍 뒤에 붙어서 옷깃 붙잡고 하는데 첨에는 얘 뭔가 점점 치대지않아? 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서 저가 치대는 경우도 종종 있겠지.

근데 그 치댐이 술만 들어가면 더 심해지는게 보고싶다. 술자리 갈때마다 오미도 나오토도 술 마시는 거 좋아해서 달리는데 자리가 파하고 나면 항상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게 당연시 된 거. 참석한 다른 사람들도 나오토가 많이 마시면 오미에게 오미가 많이 마시면 나오토에게 부탁하겠지. 암튼 술자리 파하고 둘이 서로한테 기대면서 돌아가는데 뭔가 아쉬워서 둘이 오미네 집에서 2차 뛰는거. 1차랑 다르게 조용히 마시는데 이날따라 오미가 평소보다 엄청 마심. 제재를 해야하나 했는데 오미네 집이니까 나오토도 굳이 말리진 않을거임.


..나오토상

나오토군..

나오토
어이 뭐냐고


오미 몸 까딱까딱 흔들면서 나오토 부르는데 호칭이 짧아지니까 어이없으면서도 취하니까 봐준다 하고 슬슬 자리 정리하겠지. 오미는 주섬주섬 정리하는 나오토 힐긋 보다가 가까이 이동해서 나오토한테 기대는거. 평소에는 그래도 무게 적당히 실었다면 지금은 엄청 취해서 그냥 온전히 기대겠지. 나오토 오미 탁탁 치면서 너 무거워 일어나 하는데 으응 하면서 머리 비비는 오미에 한숨 폭 쉬면서 몰라 내일 니가 일어나서 치워라? 하고 받아줌. 그런 나오토에 오미 고개 들어서 눈 딱 맞추더니


나오토상..
왜 주정뱅이야
..개 좋아해요?
갑자기?
늑대는..?
생각해본적 없는데.. 근데 개랑 늑대가 같은 비교선상?
....개과잖아
..그렇네 굳이 따지자면 호일까나


오미가 다행이네 하고 실실 웃으니까 나오토 오미 밀어내면서 응응 취했으니 얼른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는데 손에 닿는게 뭔가 복슬복슬하겠지. 복슬복슬? 얘 털코트 입었던가. 나오토도 술 들어가서 제정신은 아닌지라 너 집에서도 털이면 안 덥냐 묻는데 눈에 보이는게 엄청 큰 회색 늑대라 크게 딸꾹질하면서 술 깨겠지.

나오토가 놀라서 엉덩이 뒤로 물리니 그대로 바닥에 널부러져서 헤롱한 늑대라 놀란 가슴 진정 시키고 다시 보니 응 오미임. 옷 그대로 입고 수인화해서 상의는 이미 찢어진지 오래요 바지는 찢어지기 일보직전 이겠지. 너 수인이었냐 아니 이거 술김에 보여줘도 되는거냐고. 술에 취해 으으우워엉 끄웅 하고 널브러져있는 늑대에 나오토 조심히 다가가 쿡쿡 찌르겠지.


오미짱? 오미군?
여기서 자면 감기.. 늑대라서 괜찮나?
아무튼 너 수인이었냐구


오미는 잠에 들락 말락 하는데 나오토가 쿡쿡 찌르며 재잘거리니 안 거슬릴리가. 나오토 옷 물고 발톱으로 걸어서 잡아당긴다음 품속에 안고 그대로 잠 드는 오미겠지. 나오토는 커다란 늑대가 갑자기 당기니까 가라앉은 겁이 다시 확 올라오는데 복슬복슬한 품에 안기니 이게 동물테라피 어쩌구인가.. 하고 살살 털 쓰다듬다가 그대로 같이 잠들겠지.

거실에 햇빛이 들면서 오미가 잠에서 깨는데 위에서 무게가 느껴져서 보니 상의탈의한 제 몸 위에 잠들어있는 나오토가 보이겠지. 오미 무겁잖아하면서 나오토 바닥으로 밀어버리고 물 마시려는데 어제 기억이 새록 나겠지. 시발 나 늑대로 변했었네. 물컵 들고 굳어있는 오미 뒤에서 나오토 꾸물거리면서 일어남.


오미 나도 물..
..
오미짱.. 듣고있어?
.....
아직 술 덜 깬거야?


비척거리며 일어나 오미가 들고있는 물컵 뺏어 마시는데도 아무런 반응없으니 의아한 나오토임. 너 어제 너무 마신다 했다 숙취제 사다줘? 오미군 듣고있어? 나오토 오미 앞에서 손가락 딱 딱 하면서 확인하는데 물 뺏어마신게 충격이었던 거야? 하면서 새로 물 받아주고 오미 손에 컵 쥐어주겠지. 나오토는 하품 하면서 거실로 돌아가는데 난장판인 거실 궁시렁 거리면서 치울때에 오미 정신 차려서 급하게 거실로 뛰쳐나옴.


나오토상 어제 나..!
응 늑대인거?


태연하게 거실 치우는 나오토 모습에 이사람 나 수인인거 알고 있었나? 하고 착각까지 드는 오미임. 나오토는 어제 예고도없이 늑대로 변해 수밍아웃한 오미때문에 놀라긴 했지만 그렇게 신경쓰진 않겠지. 수인이래도 여태까지 알던 오미가 아니게 되는 것도 아니고 크게 신경쓰지 않는거. 그것보다 지금 더 신경 쓰이는 건


걱정말고 일단 옷이라도 입는게 어때?


나 계속 네 젖꼭지랑 아이컨택하고 있으니까. 앉아서 치우고 있는 나오토 입장에서 고개들면 일단 먼저 보이는게 오미 가슴이라ㅋㅋ 오미 두 손으로 가슴 가리고 방에 들어가 얼른 반팔 입고 나오겠지. 나오토 헐레벌떡 들어가는 오미 모습에 킥킥 웃으면서 마무리 하고 술마신 다음날 항상 해장하는 걸로 우버로 주문함.


아침 항상 먹는 걸로 시켰는데 괜찮지?
응 ....나오토상은 내가 수인인 거 아무렇지도 않아요?
에~ 오미짱 계속 신경쓰고 있었어? 귀엽네~
..우쭐해 있는 모습 꼴보기 싫네
어이 말 심하잖아!


평소랑 같은 모습에 안심하고 웃는 오미임. 나오토는 오미 등 토닥이면서 맘 고생 심했을 오미 안심시켜주겠지. 근데 머리 염색하면 늑대 털도 그 색으로 바껴? 오미 어이없다는 눈으로 나오토 보면서 그럴리가 없잖아 뭔 소리를 하는거야. 하고 나오토 어깨에 기대겠지. 나오토는 아니 궁금할 수도 있잖아! 하는데 먹금하는 오미에 이녀석... 하고 오미 머리에 자기 머리 기댈듯.


오미
왜?
불편하면 편하게 변했어도 돼
...나오토상
아니 언제 인터넷에서 봤는데 수인인 모습이 더 편하다고..
우버는 언제와?
이녀석 역시 건방지네
아니 밥 먹을 땐 사람 모습이 편하니까


나오토 생각해보더니 고개 끄덕이면서 그건 그렇겠구나 하고 배달 현황 화면에 띄워서 오미한테 보여주겠지. 오미는 아닌 척 해도 이런 나오토에 엄청 고마울거야. 그치만 역시 우쭐해지는 나오토 모습 보기 싫어서 아닌척 하겠지. 아니 보기 싫은거 맞나? 오미가 자기 마음 제대로 감 못 잡아서 알쏭달쏭 할 때 벨 울리면서 나오토 벌떡 일어나 음식 가지고 신나서 돌아옴.


식기 전에 얼른 먹자
응 난 이거
아 그거 내가 먹으려 했는데!
내가 먼저 손 댔으니까 나오토상이 저거 먹음 되잖아
역시 건방지잖아~


툴툴거리긴 하지만 순순히 자리에 앉아 제대로 해장하는 두사람임. 밥 먹으면서도 좀 있다 뭐할지 점심은 뭐 먹을지 조잘거리면서 서로 대화하다가도 먹는데에 집중하고 다시 재잘거리겠지.


좀있다 여기 가보지 않을래?
오 좋네 여기 어디?
차타고 좀 걸려
그럼 반대
어이!




수인차별이 은근하게 깔린 세계관에서 늑대수인 오미랑 나오토가 보고싶었다 사실 그보다 늑대모습으로 나오토한테 치대는 오미가 보고 싶었는데 보고 싶은 장면이 안나옴.. 젠장 이게 다 오미나오토가 맛있는 탓이다


오미나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