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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 00:32
2세 해맑게 웃으면서

호열이한테는 "엄마!", 대만이한테는 "아빠!" 하고 대답하는,
이혼한지 n개월째인 호열대만과
각각 엄마 보는 날 아빠 보는 날 따로 있는 호댐 2세 보고싶다. 

정대만 저 대답 듣는 순간 뿌엥 울면서 흐아아아ㅜㅜㅜ내 딸아ㅜㅜㅜㅜ엄마가 미안해ㅜㅜㅜㅜ아빠 보게 해줄게ㅜㅜㅜㅜ낼 당장 볼까? 내일 호열아빠 오라고 할까? 하고 둥가둥가 딸 달래는데, 정작 본인은 일부러 피하느라 n개월째 양호열 못보고 있어서 코 시큰거리지만 꿋꿋하게 참는 씩씩한 묭대만

양호열은 저 대답 듣는 순간 그 자리에서 무너져서 아가...아빠도, 아빠도...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아빠가...엄마 너무 보고싶어...하고 오열함. 정대만 너무 만나고 싶어서 아이 데려다주면서 어떻게든 만나려고 해보는데 코빼기도 안 비추는 정대만 때문에 억장 무너지는 중인, 아직 이혼이 서툰 n개월차 이혼남 양호열


같은걸로 시작해서 온갖 삽질 거쳐 다시 합치는 호댐 ㅂㄱㅅㄷ

그 1년동안 2세가 한 말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엄마랑...아빠.. 못 받았는데,
다음 크리스마스에는 받을 수 있어요?" 

2세 앞에서 으허어어어어엉 꼴사납게 오열하며 재결합하는 호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