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살랑거리면 저도 모르게 만지고 싶어질거잖아

그래서 방다병 연화 꼬리에 허락도 안맡고 손 좀 가져다댔다가 이연화가 인상 팍 찡그리고 버릇없는 파렴치한이라고 손 쳐내고 방다병 쓰레기보듯이 위아래로 째려봐서 다병이 개 머쓱해하겠지 뭐 수인화한 꼬리를 신기하다고 만진 건 확실히 예의없는 행동이긴 했지만...그래도 이정도라고? 여우들은 꼬리를 특별히 소중하게 생각하나🤔 싶어서 다병이가 미안하다고 연화한테 쭈굴쭈굴 사과했었단 말이야

근데 얼마뒤에 방다병은 적비성이 은근슬쩍 연화의 옆에 서 있다가 살랑이고 있던 연화의 꼬리를 털결따라 쓰다듬어주고 있는 걸 발견햇어 방다병은 적비성이 연화의 푹신한 꼬리를 마음껏 만지고 연화가 그걸 너그럽게 용서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을거야 아니!!! 이연화!!! 너 왜 아비한테는 화내지 않아??? 아비는 왜 네 꼬리를 마음대로 만질 수 있는 건데???

🦊: 왜냐면 방소보, 아비는 나한테 허락부터 받았거든.

그러자 적비성이 재수없는 얼굴로 방다병을 보며 으쓱했겠지..



알고보니 꼬리 1번 이용권과 도움 3번을 맞바꾸기로 협상한 두 사람...그래서 그 이용권 다병이도 제발 가지고 싶다고 연화의 꼬리가 얼마나 탐스럽고 잡아보고싶고 만져보고 싶고 얼마나 푹신거릴것 같은지 눈물로 찬양하면서 읍소하는데ㅋㅋ 그거에 좀 기분 좋아진 연화가 다병이한테 허락해주자마자 두 놈들이 질리도록 번갈아가면서 만져대서 이연화 꼬리 이용권은 결국 삼일을 못가서 폐지되었을 것 같음

근데 이해함 진짜 만지고 싶을테니까..하...



연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