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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9 13:32
알타몬트 공연

사실 성공한 이벤트였던 1969년 8월의 우드스탁 페스티벌도 개최지 선정이나 시설 준비 면에서 졸속이었고, 개최 당일에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바닥이 흙탕물이 되는 등 여러 모로 막장이었음. 그러나 그로부터 4개월 후에 개최된 알타몬트 공연은 모든 면에서 우드스탁 1969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었고, 롤링 스톤즈가 공연하던 중 메레디스 헌터가 경호 인력의 칼에 찔려 살해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함. (당시 롤링 스톤즈가 부르던 곡이 Under My Thumb)

무대 쪽으로 얼쩡거리기를 반복하던 메레디스 헌터는 총을 소지하고 있었고 실제로 총을 겨누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경호 인력이 제지를 하는 건 당연했음. 하지만 그 경호 인력이 갱스터 조직인 헬스 엔젤스였던게 문제였음. 만약 정식 경호 업체나 경찰 인력이었다면 과잉 진압 소리는 들었을지언정 최소한 칼을 쓰지는 않았을것임.

디스코 폭파의 밤

원래 디스코 폭파의 밤은 사전에 계획된 이벤트로 시작된 것이었음. 1979년의 미국은 디스코 장르가 유행하던 시기였지만, 디스코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았음. 어쨌든 시카고 코미스키 야구장 내에서 벌어진 디스코 음반 폭파 쇼는 (디스코의 호오와 상관 없이) 야구 관중들을 모으기 위한 관종 짓에 불과했지만, 수많은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몰려와 깽판을 저지르면서 그 계획은 완전히 어그러졌음. 결국 이날 경기 홈팀인 화이트삭스는 몰수패를 당함. 현 미국 문화계에서는 이 사건을 '사회적 소수자들로부터 시작된 문화(디스코)에 대한 백인들의 백래시'라고 보는 편.

우드스탁 99

뮤지션 자체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림프 비즈킷 등 화려하지만, 바가지에 똥물에 성범죄에 기물 파손에 방화까지 주최 측이나 관객들이나 하나같이 답이 없었음. 이 이벤트가 진행된 동안 사망자가 3명 뿐이었던게 놀라울 지경. 공연 기간 중 수많은 성범죄 사건이 일어났지만 제대로 수사도 안된 채 묻혀버림.

파이어 페스티벌

빌리 맥팔레인의 홍보는 화려했지만 막상 개최조차 못한 이벤트. 온라인 상에서는 파이어 페스티벌에 갔다가 엿먹은 사람들을 놀리는 분위기였음. 오죽하면 빌리 맥팔레인과 아는 사이였던 희대의 사기꾼 애나 델비(애나 소로킨)도 파이어 페스티벌과는 엮이지 않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