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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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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뒷부분 좀 압해함....



황제는 그 날 일이 없었던 것처럼 굴었음. 처음부터 그런 일은 없었다는 것처럼 말이야. 황제는 여전히 저를 황후의 격식에 맞게 대우했고 이제 추워지는 날씨니 고뿔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걱정도 늘 변함 없었음. 영민한 어린 황후는 황제의 의도를 기민하게 알아차렸지. 그 날 있었던 일 자체를 지우고 싶은거야. 황제가 그러고 싶다면 맞춰줘야지 어떡하겠어. 이 드넓은 황궁에서 두번째로 존귀한 존재라고 해도 황제 앞에서는 평등해지고 마는데. 


그 날 이후로 황후는 황제가 좋아한다는 곡조를 연습하던 것도 그만두고, 황제가 좋아하는 화풍의 그림을 연습하는 것도 그만두고, 최근 황제가 어느 향에 꽂혀있나 알아보는 것도 그만 두었어. 부질없는 짓이라는걸 알았거든. 선황후를 아직 잊지 못 했다는 그 말이 그냥 죽은 첫사랑을 잊지 못 하였다 그런 의미인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던거야. 저를 간택한 이유를 이제는 알았거든. 선황후를 똑닮은 얼굴 때문이라는걸. 무엇을 해도 황제가 그닥 기뻐하는 기색이 아니었던게 떠올라. 이제야 이유를 알겠어. 아직도 잊지 못 하였다는 선황후와 꼭 같은 얼굴로 금을 타고 있으니 기분이 심란하겠지. 얼굴은 같지만 알맹이는 다른 사람이잖아. 어쩌면 저를 볼 때마다 선황후를 떠올렸을지도 모르지. 성상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도 황후의 직무 중 하나인데 이렇게 멍청할데가 있나 싶어. 부끄러워진 황후는 죽은듯이 지내기로 했어. 원래도 소란스러운 생활은 하지 않았지만 먼저 황제를 찾아갔던 것도 모두 그만두었지. 그랬더니 이제 알겠어. 그동안 황제가 자발적으로 저를 찾았던 것은 정해져있는 합궁일일 때 뿐이었고 그 날을 제외한다면 정말로 손에 꼽혔지. 당연해. 황궁에는 수많은 후궁들이 있는걸. 황제가 그동안 저를 살갑게 대했던 것도 어쩌면 전부 다 세러신이라는 집안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가슴이 선득해져.


저를 찾는 황제가 여전히 그린듯이 다정해서 그게 더 아플수도 있다는 것을 황후는 절절히 느꼈어. 그린듯한 다정이라니. 처음엔 그저 꿈만 같았지. 황제가 저에게 화가 나서 다신 찾지 않을지도 모른다 생각했거든. 하지만 황제는 여전히 황후전을 찾았고, 이전과 변함없이 대했지. 그제서야 황후는 깨달았어. 황제는 저를 제이크 세러신으로 보지 않고 그저 '황후'로만 보고 있는거야. 어쩌면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모르지. 제이크 세러신으로 봤다면 아예 찾지도 않았을텐데 그나마 황후라는 객체로 인식해서 저를 찾아준다는거니까. 어쩌면 관심도 없는 제이크란 이름 뒤에 붙은 세러신에만 관심 있는걸지도 모르고. 







황제가 찾지 않는 동안 황후는 그다지 할 일이 없었어. 그동안은 황제를 기쁘게 하겠다고, 황제의 입꼬리에 걸리는 웃음 한 번 보겠다고 뭐라도 했단 말이야. 곡조 연습이니 금 연습이니 그림 연습이니 그런 것들을 하느라 하루가 바쁘게 흘러갔는데 그런걸 다 그만 뒀더니 하루가 그렇게 길더라. 황제가 간간히 저를 찾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의무적인 합궁일이나 공식 행사 때문이었고. 어린 황후는 그동안 얼마나 제 삶이, 제 하루가 황제를 생각하며 보냈는지 깨달았음. 울적하게 앉아만 있느니 생산적인거라도 해보자고, 연습하고 황제께 진상하긴 애매한 결과물이라 그냥 상자에 보관만 해두고 있었던 시화나 그림들을 몽땅 내버리라고 아랫것들에게 시켰지. 어린 황후 또한 저도 팔을 걷고 거기에 동참했어. 아랫것들은 사색이 되서 저희들이 할테니 마마께서는 가만히 앉아 계시라고, 이런거 하는거 아니라고 만류를 했지만 어린 황후는 이런거라도 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 할것 같았어. 소일거리라도 만들어서 잊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개비가 부슬거리며 내리던 날, 길을 잃고 궁인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사당에 들어갔던 그 날을. 멍청하고 아둔했던 자신의 행동을. 그 일만 없었어도 거짓일지언정 황제의 저에게 웃어주었을텐데. 그 날 뒤로로 여전히 황제는 다정했지만 눈은 서늘했어. 저를 보고 있는것 같기도, 혹은 저를 닮은 선황후를 보는 것 같기도 한 그 애매하게 다정한 갈색 눈동자를 차마 똑바로 쳐다보지 못 하고 늘 반쯤 눈을 내리깔아야 했지. 저를 보는걸까. 혹은 다른 사람을 보는걸까. 두려워서 그만 황제의 눈을 마주치지 못 하고 애매하게 빗겨서 훔쳐보다시피 한 갈색 눈동자는 여전해. 그 눈에 저를 향한 애정만 식었을 뿐이야. 








황후전에서 금을 타는 소리가 뚝 끊긴지 어언 세 달이야. 무려 세 달. 긴 것 같기도 하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 그 세 달 동안 어린 황후는 고향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추운 겨울을 났지. 첫해는 남쪽에서 올라온 어린 황후가 추위를 심하게 탄다고 해서 유독 신경을 써준데다가 겨울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도착했기 때문에 사실상 제대로 된 추위를 겪는건 이번이 처음이었어. 마음이 추워서 그럴까, 유독 올해 겨울은 더 추운것 같지. 황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땔감이며 화로며, 손발이 찬 황후를 신경 써 손수 손화로까지 들여라 친히 명령을 내렸다고 해. 황제는 여전히 예의를 차려서 깍듯했고 다정했어. 차라리 지엄한 황제의 명령을 어겼다 불호령이라도 내렸으면 좋으련만. 황제는 아예 그 날 있었던 일을 없던 일로 하고 싶어하는데, 황후로써 도리를 다 해야지. 그 세달간 황제가 황후를 아예 찾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모두 다 공무 때문에 찾은거고 사적으로 찾은 일은 없었지. 하많은 후궁들이 별처럼 수놓인 황궁이야. 예쁜 꽃들은 언제나 황제가 찾아주길 원하는데, 어리고 철부지 소리까지 듣던 어린 황후가 사고를 쳤으니. 후궁들이 앞다투어 저를 찾아달라 재색을 뽐내며 구애를 하는데도 선황후의 죽음 이래 일에만 매진하는 황제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게 황후의 유일한 위안이랄까. 다시 생각해보니 그다지 위안이 되는것 같지도 않아. 닮은 얼굴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걸 이제는 알거든. 차라리 닮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까. 아니면 아예 간택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그러면 영영 황제와 만나는 일 따윈 요원했겠지. 그걸 생각해보면 이 닮은 얼굴이 저에겐 축복일지도. 


선황후가 그렇게 인자하고 현명하고 다정했다는데. 산고 끝에 그만 아이도 사산되고 선황후도 죽어버리는 바람에 황제가 훼까닥 돌았단건 유명한 사실이었음. 심지어 황제의 첫사랑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황궁에서는 모르는 일이 없었지. 그 뒤로 다정다감했던 황제가 음울하게 변하고 미친듯이 일에만 매달리고 잠도 제대로 자지 않다가, 이러다 줄초상 치르겠다는 황실의 웃전들이 사달이 날까봐 급하게 부랴부랴 황후 간택을 하라 주청을 드린거지. 황실은 황제와 황후중심으로 돌아가는데 황후의 자리가 비어있으니 어서 황후를 맞이하여 황실을 안정시키라는 황실 어른들의 말을 몇 년간 귓등으로도 안 듣다가 갑자기 황후를 정했다 해서 다들 초상화를 받아보니 선황후와 꼭 닮은 세러신가의 막둥이였더라는거야.
이 사실을 입궁 하고나서도 한참 뒤에야 알게 된 황후는 자조했지. 몇 년간 예부에서 황후책봉을 주청드려도 무시하던 황제가 어쩐 일인가 했더라니. 아버지께서도 탐탁치 않은 얼굴로 마지못해 교지를 받들었던게 생각나. 아마 아버지께서는 황후의 얼굴을 알고 있어서 그러신게 아닐까 싶어.



어린 황후는 황제의 세심한 배려가 담긴 하사품들을 받았지만 정작 황제의 얼굴을 본 지가 한참 지난걸 생각하고는 자조하지. 목화솜을 잔뜩 넣어 누빈 이불이며 모피며 손화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황제의 명령으로 이루어진 하사품이지만, 정작 황제가 저를 찾지 않는걸. 옛다 이거나 먹고 얌전히 있어라, 이런 의미일까. 차라리 다정하지를 말지. 합궁때도 황제는 여전히 다정했어. 아직도 어리버리하게 헤매는 저를 귀찮아하지도 않고 매번 알아서 할테니 긴장 풀라고 하기도 했고. 황후로써 황제를 기쁘게 할 줄도 알아야 되는데 어쩌다보니 매번 황제가 수고를 하고 있었지. 한참이나 어린 제 나이가 신경이 쓰이는지, 아니면 저를 볼 때마다 선황후가 생각나서 그러는지, 습관이 되어서 그러는지. 수고스러울법도 한데 매번 정성을 들여서 이 사람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애정을 느끼나 착각을 할라치면 황후는 늘 첫날밤 황제가 했던 말을 떠올리곤 했어. 

자긴 선황후를 아직 잊지 못 했으니 내 총애를 기대하지 말라고.

서늘한 목소리가 신방을 가르고 그 말의 무게를 깨닫는 순간, 나는 단순히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걸 다시 체감해. 그리고 다짐하는거야. 헷갈리지 말자고. 황제는 자신이 단지 황후라서 다정할 뿐이고 의무를 다하고 있을 뿐이라는걸.







그 날 이후 황제가 한번쯤은 찾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지. 화를 내든 부탁을 하든 뭘 하든 말이야. 그 일이 있고 나서 한 번쯤은 찾아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적으로는 한 번을 찾지 않더라고. 부질없는 기대였나봐. 차라리 화를 내주기를 바랐는데 말이야. 황제와의 정사는 늘 고되고 힘들어서 늘 먼저 뻗기 일쑤였지만 오늘은 어쩐지 새벽에 눈이 반짝 떠지더라고. 그래서 황후는 돌아누운 황제의 등을 가만히 바라보았어. 그리고 중얼거렸지.

죄송하다고 말이야. 아랫것들이 안 된다고 말렸는데 궁금해서 그랬다고. 비를 피할만한 곳이 그 사당밖에 없어서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다가...도저히 비가 그치지 않을것 같아서 들어갔다고. 발을 들이는것 까지는 폐하께서 용서해주실지 모르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초상화가 있는데 거긴 들어가시면 안 된다고 그렇게 말렸는데, 신첩이 아둔하고 어리석어서 그들의 간청을 무시했다고. 폐하의 지엄한 명령을 어겼으니 벌을 받아 마땅한데도 폐하께서 아무일도 없었단듯이 대해주셔서 감읍하지만 마음이 불편하고 송구스러워서....혹여 아직도 저에게 화가 나있다면 벌을 내려주시면 마땅히 달게 받을거라고. 신첩이 어리석고 아둔하여 잘못을 했지만 두 번 다신 폐하의 심기를 어지럽히지 않을테니까....많이 미워하지는 말아달라고. 그렇게 말이야. 


괜히 등을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올것 같아서 말을 마친 황후는 저도 돌아누웠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퉁퉁 부은 눈을 보여줄 순 없잖아. 그나마 세달간 말하지 못 했던 것을 털어놓으니 그나마 후련해져서 황후는 금세 잠이 들었어. 황제가 눈을 뜨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말이야.












황제는 간밤에 들었던 말을 상기해봤어. 처음엔 조곤조곤 낮은 목소리라 꿈결에 듣는 소리인줄 알고 무시했는데 점점 정신이 또렷해지면서 들리는 소리가 어린 황후의 목소리란걸 알아차리고는 번뜩 눈이 뜨였지. 색사라곤 저와 하는게 처음인 황후는 원래 아픈지 안 아픈지 잘 알지도 못 하고 구분도 못 해서, 예전에 새벽녁에 아랫배를 붙잡고 끙끙 거리며 무식하게 참고 있다가 내는 신음을 듣고 자다 깬 적이 있었지.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아직 좁고 덜 여물은 곳을 들쑤셔서 아픈거라고 태의령은 말하지 않았지만, 이유야 뻔했지. 간만에 낯을 붉힌 황제는 이마를 짚었어. 

.....그 사람도 참, 무던하게 참는 성격이었는데.  

혹시나 그 때처럼 아픈걸 무식하게 참고 있다가 큰 병이 날까봐 황제는 눈을 번쩍 떴어. 신음소리는 아니고 그저 두런두런 소리를 늘어놓는게 혼잣말인것 같기도 하고. 눈을 감고 다시 잠을 청하는데 들리는 소리가 좀 이상해. 그 때 화가 난 건 사실이고 황후를 대신 벌 할 수 없으니 그 측근을 본보기로 벌 한 것으로 화는 거진 풀어졌단 말이야. 시간이 지난 뒤 가만히 생각하니, 하긴 황후가 일부러 그 곳에 갔을것 같지도 않아.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다는 얼굴이었으니까. 단순히 비를 피하다 들어갔을 뿐인데. 어쩌면 입궁했을 때부터 지겹게 선황후를 닮았다는 소문을 확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르지. 언젠가 한 번쯤 마주쳤어야 할 일이다 싶어서 그냥 신경을 끄기로 했어. 그 뒤로 제천행사다 뭐다 정신없이 바쁘기도 했거니와, 그 때는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몰라서 좀 민망해진것도 없잖아 있었지. 놀란 토끼마냥 눈이 동그랗게 커져서는 초록색 눈동자가 반질반질했던것 같기도 하고.
황제는 자기가 생각해도 그 때 좀 심했던걸 인정했음. 명색이 그래도 황후인데 황후전 소속의 궁인을 매질이라니. 그냥 금족령 며칠 정도로 끝났어야 할 일이 좀 커져버렸고, 과한 처사가 조금 민망해서 당분간 얼굴을 보지 말아야지 했던게 벌써 그렇게나 시간이 흘렀던거야. 게다가 아예 얼굴을 안 봤으면 모를까 그 사이 사이에 연말이라 이런 행사 저런 행사 온갖 행사 때문에 얼굴 볼 일이 많았고 그 와중에 합궁까지 했으니, 얼굴을 안 봤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도 어쩌면 당연해. 


먼저 찾지 않았을 뿐인데 화가 아직도 나있었다고 생각했구나. 하긴 아무리 화려하고 예쁜 꽃이라도 찾아주는 이가 없다면 아무짝에 쓸모 없는게 황궁에 피어난 꽃의 숙명인데 너무 무심했지. 아직 어리고 이런 일은 처음이라 경황도 없고 제 눈치 보기 바빴을텐데. 그러고보면 황후가 보내오던 시화며 그림을 그린 부채며, 곡조 하나를 연습해봤는데 들어주시지 않겠냐는 그런 간지러운 간청들을 들어본 지 오래됐어. 서른을 훌쩍 넘은 황제는 이제 그런 것들이 신기하거든. 부지런도 하구나. 황제의 눈에 들지 않으면 아무리 화려하고 예쁜 꽃도 무가치한 곳에서 가슴을 졸였을 어린 황후를 생각하니 양심의 가책인지 뭔지 가슴이 찡해. 많이 미워하지 말아달란 말이 가슴에 콕 박힌 비수 같아서 황제는 얹힌것만 같은 가슴을 쓸데없이 꾸욱 눌러댔지. 태감이 혹시 편찮은 곳이 있으면 태의를 부를까 물을 때까지 말이야. 
 



루스터행맨
 
2023.12.11 20:17
ㅇㅇ
센세!!!! 존잼인데 맴찢이다ㅠㅠㅠㅠㅠ선황후를 쏙 빼닮아서 자신이 선택된 것 뿐이라고 주눅든 물만두 황후 안쓰러워서 어떡하냐...물론 약간의 오해가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ㅠㅠㅠㅠㅠㅠ
[Code: 5048]
2023.12.11 20:19
ㅇㅇ
황제는 황제 나름대로 바쁘고 과한 처사가 민망해서 살짝 거리둔 것 뿐인데 정신차려 보니 너무 방치한 꼴이 되어버렸어ㅠㅠㅠㅠ황후가 나름 용기내서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말도 했으니까 이제부터 조금만 더 관심을 보여주자ㅠㅠㅠㅠ둘 관계 어떻게 풀리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센세...
[Code: 5048]
2023.12.11 20:52
ㅇㅇ
모바일
햐ㄷㄷㄷㄷㄷ개존잼 다시 봐도 ㄹㅇ 개존잼 센세 사랑해
[Code: 27c9]
2023.12.11 20:54
ㅇㅇ
모바일
황제가 물만두 감겨서 해감하는 것도 압해해줘요 센세ㅠㅠㅠㅠㅠ 없는 듯 지내는거 슬프잖아ㅠㅠㅠ
[Code: 69c8]
2023.12.11 21: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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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나 제목 잘못본줄알았어 센세가 어나더를 가지고오셨다 ㅠㅠㅠ 이제는 루황제가 물만두 해감해주는거 써줄 차례야 센세!
[Code: 2b86]
2023.12.11 22:04
ㅇㅇ
모바일
애기물만두 너무 안쓰러워ㅠㅠㅜ 루황제 빨리 해감루트 타조라ㅠㅜㅜㅠ
[Code: 3ff9]
2023.12.11 22:40
ㅇㅇ
모바일
하이고 물만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점점 메말라가는 것 같아서 안쓰럽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f21]
2023.12.11 23:26
ㅇㅇ
모바일
물만두는 조금씩 포기해가고 있는데 반비례해서 루황제는 조금씩 감기는 거 너무 안타깝고 개맛도리ㅠㅠㅠㅠㅠㅠ
[Code: f3f4]
2023.12.11 23: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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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안쓰럽다 물만두 속앓이 하며 말라가는데 루황제는 생각보다 그리 크게 맘에 담아두지 않고 있었네ㅠㅠㅠㅠㅠㅠㅠㅠ얼른 해감해조
[Code: 9ef4]
2023.12.12 01: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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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가 압해로 어나더를 가져와주셨다는것은 바로 억나더를 ㄷㅓ 쪄주시겠다는거겟조..? 다정한듯 무심한 루황제의 업보쌓고 청산하는거랑 끝까지 밀어내는 행황후 오억만자로 억나더 해주세요 센세...
[Code: 2bc5]
2023.12.12 03: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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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아님)인 물만두가 눈물버튼 연타하네 ㅠㅠㅠㅠ 센세가 책임져
[Code: 27ff]
2023.12.13 00:56
ㅇㅇ
모바일
물만두 황후 안쓰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0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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