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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9 10:43
존대하는 송태섭의 의도: 연하인 자기가 남들 앞에서 정대만한테 반말 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을 것이다. 남들 앞에서는 특히 더 정대만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자.

정대만이 이해한 것: 격식 차려 존대하는 송태섭 개꼴림. 존나 어른 남자 같고 섹시함.

반말하는 송태섭의 의도: 밖에서는 그렇게 못 하더라도 정대만은 이미 내 것이니 반말을 사용하여 알파메일로서의 소유권을 주장하겠음.

정대만이 이해한 것: 반말하는 송태섭 아직 고딩 같고 기여어. 복복복복.


예를 들면 같이 사는데 가전 같은 거 살 일 있어서 매장 갔는데 대만이는 대충 뭐 적당한 가격 주고 사면 뭐든 작동 잘 하겠지...하는데 태섭이는 아니란 말임 막 뭐 스펙 따지고 뭐는 이래서 별로고 뭐는 저런 게 아쉽네 하며 이것저것 따지는데 매장 직원이랑 대만이는 하나도 모르겠는 얘기하다가

형, 이거 어때요? 형, 마음에 들어요?

하는데 그렇게 혼자서 열심히 따져놓고 즈그 형 마음에 안 들면 안 살 것 처럼(처럼 아니긴 함. 아니라고 하면 진짜 안 삼.) 물어보는 게 뭔가 꼴림.

그런데 어느날은 대만이가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형, 왔어?

하면서 달려와서 본인은 딱히 웃는다는 생각 안 하고 있을 텐데도 대만이 얼굴 보고 저도 모르게 나온 만면의 미소 보고는 귀여워서 머리 복복복복 갈기는 대만이. 태섭이는 대만이 속도 모르고

형, 좀 늦었네. 어디 갔다 왔어?

하면서 나름 소유권(?)을 주장 중인데 마냥 그게 귀여워서 집에 오다 마트도 못 들리겠다고 생각하는 대만이....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