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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3 22:04
그래서 눈맞고 배맞아서 같이 살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다치는 중문을 열고 들어와, 눈앞에 보이는 방상태의 참담함을 느꼇다.

' 더이상 이...이렇게 지낼수는 없어...!! '

원래도 방정리를 자주 하지 않았던 아다치였지만, 지금 같은 경우는 정말이지 더이상은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상황이였다.
평소에도 평일에는 일하고 와서 쓰러지기 일수라, 주말 마다 몰아서 하던 청소가 요즘 회사의 사정으로 잦은 야근과, 주말출근을 반복으로 집은 점점 쓰레기 장으로 변해갔다.
아다치는 더이상은 이렇게 지낼 수 없다고 생각할때 쯔음, 타이밍 좋게 츠게에게서 문자가 도착했다.

' 여기를 이용해 보는건 어때? '

츠게의 문자에 적혀있는 청소 어플을 보고 아다치는 구원을 얻은 듣한 기분이였다.


그후, 아다치는 빠르게 츠게가 추천해준 청소 어플을 찾아보다가, 집안일과 요리까지 가능하다는 사람을 선택하여 최대한 빨리 방문할 수 있는 날짜를 선택하며,
추가사항에 더 빨리오실수있으면 좋아요!! 라고 적어서 양식을 제출 하였다. 제발...!! 기도를 담아 핸드폰을 붙들고 있으니, 이내 띠링- 하고 핸드폰 알람이 울렸다.
아다치는 서둘러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 ' 내일도 괜찮으시면 가능합니다 ' 라는 문자가 와있었다. 아다치는 정말 울뻔했다. 글썽이는 눈물을 뒤로하고 혹여나 예약사항이 바뀔까봐 빠르게 문자를 보냈다.

' 내일가능하시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야근으로인해서 집에 늦게올 껏 같습니다. 괜찮으시다면 경비실에 키를 맡겨둘테니 찾아서 부탁드려도될까요? '

츠게가 본다면 '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 열쇠를 넘기는거냐! ' 하고 화를 냈겠지만 그만큼 아다치는 방청소가 너무나도 간절한 상황이였다.
하지만 이내 상대방이 불쾌하거나 진짜 위험한 사람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덜덜떨며 핸드폰만 쳐다보고있던 그때, ' 띠링-' 하고 핸드폰 알람이 울렸다.

' 정말 급하신가봐요..! 하지만 처음이기도 하시고 얼굴도 못뵙고 빈집에 들어가는건... 저를 믿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지만, 혹시 아다치상만 괜찮으시다면 출근 시간 전에 제가 찾아뵙겠습니다.
그때 열쇠를 주시는건 어떠신가요? '

상대방의 문자에 아다치의 얼굴을 빨개졌다. 순간적으로 느낀 부끄러움에 아다치는 고개를 푹 숙이고 문자에 답을 보냈다.

' 그렇게도 가능하실까요..?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급했던지라, 예의가 없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내일은 좀 늦게 출근하여 9시반쯤 집에 와주실 수 있을까요? 집의 주소와 약도를 첨부하여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

아다치는 핸드폰을 내리고 빨개진 얼굴에 부채질을 하였다. ' 띠링- ' 바로 울리는 문자에 아다치는 문자를 확인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 아닙니다. 제 일인걸요. 그렇다면 내일 9시반까지 늦지않게 도착하겠습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

짧은문자에도 아다치는 히히 웃으며 엉망인 방청소를 이어갔다. 청소해줄 사람을 불르긴 했지만, 그렇다고 이런 집안의 꼴을 보여줄 순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