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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21:10
송태섭은 닥터페퍼 광고 찍는 거 보고싶다 ㅋㅋㅋㅋㅋ 정작 이 아기쪼푸는 탄산 목 아프다고 잘 안마시는데 워낙 스타일이 깔롱지고 힙해서 모델로 발탁당함 ㅎ


둘 다 20대 중후반쯤 되는 시기였어서, 첨에 포카리 광고 제의 왔을 때 정댐은 쪼오끔 민망해했을듯ㅋㅋㅋㅋㅋ 홍보팀에서 보내준 시나리오 팔락팔락 넘겨보면서 괜히 툴툴거림. 아니 제가 이런 거 찍을 나이는 이제 아니지 않아요?? 이건 뭐.. 그러니까 그 뭐냐. 좀 더 청순하고, 어리고,,, 무엇보다 예쁜 여배우들이 찍는 거 아니에요? 하는데 듣고 있던 관계자분들ㅋㅋㅋㅋㅋ엉~ 엉 그치~ 원래는 그렇지~ 너으 말이 다 맞단다~ 하고 대강 어르고 달래면서도 속으로는 반박하고 있을듯ㅋㅋㅋㅋㅋ 대만아,, 그래서 너에게 제의가 온거야^_ㅠ 청순하고 어리고 예뻐서.


정댐 씨엡 컨셉은 해변이었음ㅋㅋㅋ농구 선수 데려다가 농구는 안시키고 별안간 햇살 내리쬐는 해변에서 댕댕이랑 원반 던지기 시킴ㅋㅋㅋㅋㅋ정대만 대학 리그부터 프로 되기까지 차근차근 체력 키워왔어서, 이젠 고딩 때처럼 막 대놓고 심한 파김치 되는 일은 드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마다 집중 마크 당하는 선수이기는 하니까 후반부 가면 색색거리는 게 일상이었거든.

꿩강한 갓트리버의 마르지 않는 체력 앞에 지친 정대만이 에고고 형아 쫌만 쉬자- 하는 멘트 치면서 포카리 벌컥벌컥 마시는데 그거 본 댕댕이가 정댐 품으로 달라들면서 둘이 같이 모래사장 뒹구며 까르르 웃는 장면으로 끝나는~ 뭐 그런 st의 영상 광고였음



진짜 별 거 없지만서도 동시에 커머셜적으로 절대 실패하지 않는 무적 조합이라 ㅋㅋㅋㅋㅋㅋ(미인+바다+댕댕이) 그냥 팡고영상일 뿐인데 바이럴 오지게 타고 그야말로 온 나라에 흩뿌려짐,,,



반면 태섭이는 닥페 광고 들어온 거 별 불만 없이 스무스하게 잘 찍고 왔겠지. 태스비꺼는 투컨셉으로 하나는 그래피티 덕지덕지 그려진 힙한 뒷골목에서 크루들이랑 스트릿농구 하다가 마시는거였고, 다른 하나는 나홀로 로드트립 간 컨셉으로 지평선이 보이는 무한한 벌판에서 보드타다가 마시는. 뭐 그런 지극히 미국적이고 지극히 영해보이는 그런 거였음ㅋㅋㅋㅋㅋㅋ 색감도 영상비도 상당히 깔롱진 단편 영화처럼 잘 뽑혀가지구, 평소에 닥페 취좆하던 사람들마저도 한번 씩 구매하게끔 사람 홀리는.. 그런




근데 이 크블 정선수와 느바 송선수가 연인 사이라는 건 꿈에도 몰랐던 팬들이 야야 둘 사이 촘큼 뭔가 있는 것 같애...! 하고 의심하게 된 계기는 역시나 헐랭하고 솔직한 정대만 때문이었겠지.

본인 광고 때문에 요즘 물 대신 포카리 메가도스중인 팬들 앞에 두고 정작 본인은 닥터페퍼만 들고 다녀서 ㅋㅋㅋㅋㅋㅋ 경기 끝나고 밖에서 사인 받으려고 대기하던 팬들이 불꽃남자 왜 요새 포카리 말고 닥터페퍼만 마셔? 그게 더 맛있어? 하고 물었는데 거기다 대고 '아~ 이거? 태섭이가 하도 많이 보내줘서 ㅋㅋ 걘 목 약해서 탄산 잘 못마시거든.' 하고 슥 지나가버려서 ㅎㅎㅎ....



- ?? 뭐임; 그러니까 저 닥페가 지금 느바송이 보내준 닥페란 소리야?
- 뭔데... 송선수 목 약한 걸 정대만이 어떻게 아는건데...
- 대체 몇 개를 보내준거야? 정댐 맨날맨날 손에 닥페 들고 다닌지 벌써 한달도 넘지 않았냐
- 둘이 같은 학교 다닐때 치고 박고 한 사이라지 않았음? 근데 대체 왜 이역만리 떨어진 사람한테 본인 광고품을 보내주는겨;;?




하고 웅성거리는데 그 날 저녁. 미국 시간으로는 이제 막 아침이 밝아올 이른 시간에 오랜만에 라방 킨 느바송의 화각 안에 잡힌 저 멀리 식탁에 놓인 포카리 페트병 때문에 또 난리가 났겠지ㅋㅋㅋㅋ 미국 본토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은, 한국 온리로 한정 유통되는 중인 정대만 얼굴 박힌 포카리여서.






슬램덩크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