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첫눈에 이사람이 첫사랑 그 형인거부터 깨달을듯

대만이 속으로 얘가 우리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는 사이고 동거도 하고 결혼 얘기 오가는 중인데 부담스러워하면 어쩌지...나 기억못하면 어쩌지... 하고 부담 가지고 태섭이 병실 들어가겠지. 그런데 태섭이 대만이 보자마자 놀란 표정을 하더니 귀 끝 빨개지면서 혹시 당신 나랑 아는 사이냐고, 사귀는 사람 두고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당신 연락처, 아니 이름부터 가르쳐 줄 수 있냐고 할듯. 누가봐도 사랑에 빠져서 잔뜩 긴장한 사람 표정이길래 대만이도 긴장 풀려서 와하핫 웃고는 정대만이고요, 저도 사귀는 사람 있어요. 송태섭이라고. 라고 할 듯. 태섭이 진짜냐고, 나 진짜로 당신, 아니 정대만이랑 사귀는거 맞냐고 몇번이고 되물어 보겠지. 대만이 몇번이고 진짜라고 말해 주면서도 사고나기 전날 밤에도 같은 침대에서 잤는데 진짜 기억 안나는거 맞냐고 놀리면 태섭이 얼굴 빨개지면서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고...

하여튼 태섭이한테는 첫떡같은 떡도 치는데 태섭이는 능숙하게 자기 성감대 찾아서 움직이고 기승위로 제 위에서 허리 흔들며 헐떡이는 대만이 때문에 대체 이 형이랑 얼마나 붙어먹었던건지 아찔해지고 뭐 그런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