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긴장 많이 하겠지 우선 타니용주는 타니는 뭐 별 걱정없는 성적이고 용주는 걱정없는 성격이라 둘 다 얼른 시험 끝나고 데이트하고 고기 먹을 생각 만만인데 오히려 그 형들인 쿠로아다(특히 쿠로사와)가 기합 잔뜩 들어가 있을듯


"...쿠로사와 거기서 뭐해?"

쿠로사와 지 물능도 아니면서 전날 밤잠 설쳐서 아다치가 간신히 재움 ㅋㅋㅋㅋ 


아침부터 도시락 싸느라 난리도 아님 ㅋㅋㅋ


동생들 덕에 덩달아 고오급~ 도시락 생긴 아다치 좋아하는 거 보고 그제야 쿠로사와도 긴장 살짝 풀림


"얘두라 화이팅!!" 

아다치가 씩씩하게 외쳐주면  


조녜 형수 응원받아서 타니 입꼬리 실룩대면서 좋아하고


"응, 웅니 오늘도 출근 화이팅해!"
"... 아니 용주야 오늘은 너말이야, 너 화이팅이라구..."
"나? ㅇㅇ 그래 나 화이팅!"

용주는 이런 상태라 (시험 아직 시작도 안 했지만) 우리 용주는 역시 안 되겠구나 그냥 체념하겠지ㅋㅋㅋㅋㅋ


그런데 물능 막 끝난 시간쯤 복도에서 만난 쿠로사와가

"아다치! 지금 내가 연락해봤는데 용주 목소리가 엄청 밝아. 우리 처제 이러다 **대 가면 어쩌지?"
"... 그럴리가 없잖아, 쿠로사와. 용주는 그냥 항상 밝아. 시험 끝나서 신난 거뿐이야."

헛꿈에 부푼 쿠로사와 진정시키는 대문자 T 아다치
 


뭐 물능결과야 어떻든 타니용주 그날 고생했다고 형들이 사준 에이쁠 고기 배터지게 먹었겠지


반면 가루베이누이는... 입시 끝나면 이제 아저씨는 빼박 자기랑 사귀는 거라고 질러버린 이누이 때문에 가루베 쪽이 잔뜩 긴장타고 있겠지 

심란한데 뭔가 부정이라도 탈까봐 욕도 시원하게 못하겠는 가루베 ㅋㅋㅋㅋ

"것봐 아저씨는 나 이미 좋아한다니깐요."

그거보고 긴장은커녕 예쁘게 웃으며 여유만만인 이누이일듯


근데 이게 사와타리이누이라면... 똑같이 이누이가 입시 끝나면 자기랑 사귀는 거라고 질렀어도

"그래, 뭐... 일단 성적이나 잘 받고나서 얘기하자."

이러는 급식들 고백엔 완전 무덤덤해진 먹금력최강 센세라서

이누이 약간 의기소침해지겠지 그래도 '그래, 센세 말처럼 결과 잘 받아오면 다시 진지하게 얘기할 수 있을 거야.' 싶어서 바짝 긴장하고 열심히 물능 볼듯 


마지막으로 리이치코바야시 같은 경우는 

물능 끝나고 코바야시 이러고 울고 있는 거 로봇연 애들이 발견해서

"대체 무슨일이야 부장! 혹시 물능 망쳤어?"

이러고 몰려가는데... 누군가 한명이

"어, 아니 부장은 이미 물능이랑 상관없이 **대 로봇공학과 합격하지 않았나?"

말해서 다들 어리둥절해짐 그런데 알고보니... 코바야시 물능도 끝났으니 이제 결혼하자고 리이치 센세한테 졸랐다 까였대...


"이제 저도 다 컸다고요! 그러니까 결혼해요, 우리!"


"... 미치셨습니까, 휴먼...?" 

리이치 센세 입에서 저런 말까지 나왔는데도 뜻 안 굽히고 징징대고 있었던 거ㅋㅋㅋㅋㅋ 로봇연 친구들 우리의 소듕한 부장이 까였다는 것에 분노해야하나 싶다가도 아니 근데 이건 리이치 센세 말이 맞는 것 같아서 다들 엉거주춤 상태일듯 왜냐하면... 둘 사귀는 사이 아님 썸을 탔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앙숙에 가까운 사이임ㅋㅋㅋ

근데 맨날 틱틱대면서 로봇타령만 하던 애가 갑자기 달려와선 냅다 결혼을 하자니 이게 무슨 마른 하늘에 날고백이냐고요 아무리 내가 매력이 넘쳐도 그렇지 이건 급발진도 뭔 불도저나 탱크가 급발진한 수준 아니냐고ㅋㅋㅋㅋ 황당해하는 리이치 센세 보면서 덩달아 할말없어진 로봇연 칭구들이겠지 하지만 코바야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세상 다 잃은 듯 처연하게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어서 사정 잘 모르는 사람들은 센세 손가락질하며 흘겨보고 있을듯 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고백공격이란 건가?! 아주 도라버리겠는 리이치 센세 ㅋㅋㅋ



마치아카 마치다아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