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중종 수인 가문들과 달리 야기가는 몇 안되는 경종 수인 가문이라서 꼭 보디가드 데리고 다니는거 보고싶다

그중에 특히 막내둥이 유세 도련님이 착하고 아름답기로 소문이 났는데 작고 예쁜 랙돌이었으면 좋겠다 하얗고 귀티나는 부잣집 고양이 ㅇㅇ

그래서 유세 도련님 주위에 별별 놈들 다 꼬이니까 부모님이 가장 실력 좋고 사생활 잡음 없는 보디가드를 고용하는데 그게 늑대수인인 맇쿠였으면 함

성격도 아주 과묵하고 원칙주의라 그림자처럼 고양이 도련님 뒤에서 생활할것 같은데 착한 고양이 도련님은 혹시라도 저 때문에 맇쿠가 다칠까봐 전전긍긍하겠지
안그래도 사교계에서 냥냥이 도련님 고깝게 여기는 몇몇 무리들이 실수인척 건드리거나 유치한 장난을 친적도 있었으니까

그날도 모임 끝내고 가려는데 평소에도 악질적인 장난 치던 코뿔소 수인이 물 휙 뿌린걸 맇쿠가 대신 맞아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게 히트용 발정제라서 난리나서 그자리에서 체포당하고 급한대로 맇쿠 데리고 빈방 들어간 유세 도련님 히끅히끅 울면서 타올로 맇쿠 닦아주겠지

인내심 강한 맇쿠 늑대도 몽롱해질 만큼 강한 향이라 손바닥에 손톱자국 꾹 날정도로 쥐는데 유세 도련님은 남의 속도 모르고 핏자국 가득한 손 마주 잡아줌

나 때문에 미안해, 하고 우는 와중에 강한 발정제라서 도련님도 영향받고는 덜덜 몸 떠는데 그때까지 지그시 도련님만 보던 맇쿠가 처음으로 원칙 깨고 유세 도련님 안는거 보고싶다






맇쿠유세이
앎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