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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12:33
사랑하는 염리사저가 드디어 아기를 낳았음

그 아비는 여전히 차암 마음에 안 들지만
위무선은 조카가 너무 예뻐서 도라버리겠음

"아릉! 숙부 이름이 뭐랬지?
위이이ㅡ 무우우ㅡ 서어언! 위무선! 알겠지?"

아직 옹알이나 겨우 하던 때인데도
자기 이름 석 자를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위무선임

"야. 아무리 그래도 애가 엄마 아빠부터 불러야지.
위무선. 너는 진짜 양심도 없다. 어휴."

강만음이 한숨 섞인 핀잔을 주지만
선선이 귀에는 하나도 안 들리지롱☆

온 가족의 엄청난 사랑 속에
금릉은 하루하루 무럭무럭 자라
어느덧 다섯 살이 되었음

세상에, 말을 이렇게 잘하는 걸 보면
제 조카는 천재만재인 게 분명하다며
조카를 쪽쪽 빠는 위무선은
요즘 아주 기분이 좋음
왜냐하면 금릉이 위무선을 부를 때 꼭 이러거든

"우와아! 위무선 숙부다! 위무선 숙부우!"

우렁차게 그리 부르고는 다다다다 달려와서
제 품에 힘껏 뛰어드는 조카를 읏쌰, 안아들고는
조기교육이 아주 효과가 탁월하다면서
뿌듯해하는 위무선임

"강지잉, 그러니까 너도 미리미리 가르쳤어야지잉ㅡ
부럽지잉? 으하하하!"

조카가 저렇게 자신을 부를 때마다
잔뜩 신이 난 위무선이 드릉드릉하면
강만음이 아주 조금 후회한다는 건 비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