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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9 00:23
백호ts여도 우락부락 왈가닥이겠지 날티도 나고 목소리도 크고 전형적인 여성성은 찾아볼수 없는 선머슴애 스타일ㅎ
백호군단 백호가 홍일점이라 이름붙었을거고.. 백호 180 훌쩍넘는 신장이라 남자애들도 쉽게 못건드림 반마다 질나쁜 애들 하나쯤은 있잖음 근데 백호네 반에선 기도 못펴는거지 범생이 괴롭히는거같다 싶으면 백호가 자기 앉은 자리에서 삐뚜름하게 힐끗 보면서 책상다리 쾅쾅 걷어참 그러면 무서워서 못마땅한 표정으로 해산하겠지 그러면서 씨발...하고 욕하는거 마지막 자존심이지만 백호한테는 안들리게 데시벨 조절할듯ㅋ 그러고 있음 진짜 일짱 호열이 빵이랑 우유 사들고 백호한테 오겠지 모두가 인정하는 주먹짱 호열이 아무리 백호가 친구래도 매번 빵셔틀처럼 구는거 첨엔 이상하게 생각했어도 매번 그러니까 이제 익숙한 반애들일것.. 근데 호열이는 백호한테 점잖게 굴어도 나머지 대구용은 아닐거같음ㅋ백호 대구용에겐 남자취급당함ㅋ 백호 처음 농구시작했을때도 잘해서 나중에 국대되고 올림픽 메달따면 군면제되는거냐며 열심히하라고 그랬겠지

백호는 여미새지만 백호ts는 남미새겠지 근데 그렇다고 남자애들한테 쩔쩔매는건 아니고 엄청 화통하게 구는편..백호 강강약약인데 남자애들이 약한건 아니잖음ㅋ여자애들한테는 잘함ㅎ그래서 반에서 여자애들 처음엔 거대한 백호 보고 흠짓했는데 지금은 잘 지낼듯 백호 날라리출신이라 옷도 헐랭하게 입고 규칙도 잘 안지키고 해동중 일짱 남자애들 무리랑 어울리니까 다가가기 어려웠겠지 목소리도 기차화통 삶아먹은거처럼 크고 남자애들하고 아무렇지 않게 야 너 하고 부르는데다 좀 질나쁜애들이 서열잡는답시고 시비걸면 남자고 여자고 안가리고 초장부터 피지컬을 앞세운 기싸움으로 조져놔서 평범한 애들도 쫄아서 좀 쉽게 말 못붙이고 눈치보고 그랬겠지

하지만 시간 지날수록 애가 바보같으니깐 벽도 빨리 허물어졌을듯
맨날 옆반 누구한테 고백한다고 편지쓰고 있고 다쓰면 전해준다고 나가더니 좀이따 (백군이 뿌린게 분명한)종이꽃가루 뒤집어쓰고는 울면서 들어옴ㅋ그럼 호열이가 빵멕이면서 달래주고ㅋㅋ 근데 그런척하면서 대구용이랑 옆에서 약올리다가 넷다 한대씩 맞고ㅋ
아기자기한거도 좋아해서 여자애들이 모여서 매니큐어나 립스틱같은거 서로 보여주면서 얘기하고 있으면 아닌척 옆에서 힐끔힐끔 보다가 …나도 한번 발라보면 안돼? 그래가지고 애들이 좀 놀라서 눈 크게 한번 떴다가 선뜻 발라보라며 립스틱 건네겠지 그럼 백호 좀 수줍게 받아서 바르는데 거울도 없고 하니까 애들이 거울도 빌려주고ㅎ근데 겨우 입술 하나 바르는것도 너무 서툴러서 애들 발라준다고 백호 앉혀놓고 그려주겠지 그럼 백호 좋아하면서 얼굴 내밀고 있는데 성격 무서울줄 알았더니 바보순딩이라 좀 귀엽다 싶겠지 립스틱에 아이새도까지 해주는데 눈감고 메이크업 받다가 끝났다고 애들이 거울 보여주면 눈 반짝반짝해서 요리조리 보다가 이쁘다고 흥분해서 얼굴 발그레해지면 나중에 또해줄게 소리가 절로 나오겠지
근데 바로 수업시작하는 바람에 백호 화장 못지우고 그거 본 선생님이 학생이 벌써부터 화장이냐며 누가 그런 뻘건 화장 하랬냐고 당장 세수하고 오라며 혼내겠지 그럼 백호 못마땅한 표정으로 삐쭉삐쭉 일어나서 화장실 갈것이다.. 근데 한참 안들어오다가 슬그머니 뒷문열리고 돌아오는데 고개 푹 숙이고 있음..뭔가 이상해서 선생님 아예 다가가서 얼굴 보는데 화장 하나도 안지움ㅋㅋ선생님 열받아서 이녀석이~! 이러면서 눈알부라리면 백호 쫌이따 지우면 안대여? 진짜 맘에 드는뎅ㅠㅠ하면서 찡찡댈듯ㅋ그럼 선생님 기어코 꿀밤훈육 들어가려는거 호열이 빨리 나서서 제가 책임지고 지워주고 올게요 하고 백호 데리고 나가는데 그리고는 수업시간 끝날때까지 안들어옴....ㅋ 문제아놈들...ㅋㅋ
수업 마치고 선생님도 가고 나서 백호 화장 그대로인 얼굴로 돌아오는데 백호보고 화장해준 애들이 가서 미안하다고 하는거임 자기들때매 혼난거같다고 그럼 백호 벌떡 일어나서 아니라고 너무 예쁘다고 고맙다고 내가 해달랬는데 뭔소리냐고 막 난리부르스 추겠지 그리고 다음에도 신상템 사고 그러면 백호 불러서 이것저것 발라주는데 백호 개좋아함..ㅎ

그리고 백호 농구부 들어가서 태웅이도 만나겠지 농구부 에이스에 잘생기기까지 했는데 천사같은 소연이한테 냉하게 구는거 보고나선 맘에 안듦 그리고 다른 부원들 보면서 사랑에 빠지는거임..농구하는 오빠들한테 안반하는게 이상함ㅋ 특히 준호오빠 너무 상냥하고 착하게 생김 인간 사슴이 따로없음 당장 러브레터 갈기려는데 건네주기 직전에 태웅이한테 뺏기겠지 연애하러 농구부 들어왔냐고 이딴 마음가짐으로 무슨 농구냐며 당장 꺼지라는거 개빡쳐서 멱살잡고 선빵날렸겠지 백호 여잔데도 키 크고 떡대 오져서 존나 살벌할듯 하지만 태웅이는 남자니까 못막는건 아닌데 어케 여자를 때림 선빵맞은 이후로 막기만 하겠지 백호 웬만한 남자애들이랑 실전에서도 져본적 없는데 태웅이한테는 주먹 날리는 족족 막혀서 답답한 마음에 성질만 부리다가 분에 못이겨서 울면서 가버림ㅠ 그럼 한나나 다른 부원들이 너무한거 아니냐고 태웅이 타박도 하는데 태웅이는 표정도 하나 안변하고 대꾸도 없을듯

그리고 백호 한동안 농구부 안옴...ㅋ 그만두려나 싶어질 때쯤 대충 농최날 사건 일어났다치자 백호 농구부 시러시러 하면서 모른척 하고 다니는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양아치 무리들이 농구부 찾아가는거 본거임 완전 신경쓰이지 그래도. 준호오빠 말고도 치수오빠 태섭오빠 등등 다 좋은 휴먼인데다 다른 애들도 착하긴 했지 특히 소연이랑 한나가 젤 걸리니까 안절부절 못하는거 군단애들이 백호 추궁해서 결국 다같이 농구부 가서 농구부 구해냄ㅋ 근데 그와중에 태웅이 뇌진탕 올정도로 머리 세게 맞는데 백호 구하려다 그랬음 좋겠네 양아치들 백호 알아보고 ㅁㅊㄴ이라고 쌍욕하는거 백호는 익숙해서 신경도 안쓰이는데 태웅이 눈깔 돌아서 나서서 주먹 날리고 나머지 백호군단도 합세해서 개싸움나는데 결국 무력으로 제압해서 없었던 일처럼 조용히 잘 덮고 대만이 무사히 농구부 복귀함ㅋㅋ그 계기로 백호도 농구부 복귀하고ㅋ

암튼 그날 이후로 백호 괜히 태웅이 신경쓰였음 좋겠다 백호 욕먹을때마다 자기가 욕먹은거처럼 같이 화내주는 애들은 백군밖에 없었거든 어차피 백호 본인선에서 자체 응징 가능하니까 남들이 안나선것도 있지만 여하간 그때의 태웅이 모습은 좀 놀랐어 그래서 또 바로 빠져들려는거 그럼 안된다고 정신줄 붙들어매겠지
그치만 그 이후로도 태웅이 자꾸 잘해줌 백호 양말이며 속바지며 속나시?같은거 평소엔 안입으니 맨날 까먹고 안가져오는데 태웅이가 못마땅한 표정이긴 해도 꼭꼭 챙겨줌 어느날은 생리대까지 주겠지 진짜 생리하는 날인데 할지 몰랐다가 갑자기 터짐 백호 원랜 생리해도 아프거나 그렇지 않은데 이상하게 그날은 좀 아려 기분도 구리고 찝찝해서 우구리하고 있으면 태웅이 평소랑 다른 백호보고는 생리하냐? 이러고 화를 돋구는데 진짜 생리대 던져주고 갈줄은 몰랐지 백호 깔끔하게 정리하고 와서 좀 쑥스럽고 민망한 표정으로 태웅이한테 꼭 갚을테니 걱정마라 이러는거 태웅이 내가 그게 필요하겠냐 멍청아 이래서 백호 또 크아아하면서 멱살잡고는 일방적이긴 하지만 또 투닥대고ㅋ
그치만 백호도 알고있을듯 태웅이 자기한테 진짜 도움 많이 준다는거. 그것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부족하지 않게 챙겨주고 농구도 잘 가르쳐줌 백호가 따라갈만한 이상향인것도 앎

그래서 크리스마스 앞두고 백호 태웅이한테 고맙다고 편지쓸듯
부원들 서로서로 선물도 주고받고 기분좋은데 백호는 거의 일방적으로 받겠지 부원들 착해가지고 백호랑 좋았던 일 쥐어짜서 그걸로 먼저 크리스마스 선물받은걸로 치고 백호한테 선물주면서 그때의 답례래 백호 자기는 선물 뭐해야되나 짱구굴리던 중이었는데 부원들 선물에 히죽거리면서 그래그래 이러고 있음ㅋ뻔뻔갑ㅋㅋ
그치만 태웅이는 아직 아님 당연함 태웅이한테 받았음 받았지 준게 없어 백호 어차피 돈은 없고 그냥 잘쓰는 편지나 쓰기로함 재수는 없지만 고마웠다 크리스마스 잘보내고 내년에는 내가 널 앞지를테니 내 뒤만 잘 따라와라 뭐 이러고 써서 봉투에 예쁘게 넣음
그리고는 남들이 보면 창피하니까 태웅이 따로 불러서 편지줌 야 이거 받아라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이러고 홱 던지고 도망치려는데 두발짝도 못가고 태웅이한테 콱 잡히겠지 놀란 백호 이 여우놈이 기어코 놀리려는구나 싶어서 뿌리치려고 팔 홱홱 힘줘서 털어도 절대 안빠지지 결국 진빠져서 후눗...하고 쫌 원망스런 표정으로 태웅이 보는데 태웅이 여느때처럼 무표정인데도 붉게 달아올라서 긴장한거 보여서 순간 멈칫하는거지 당황한 백호 멍하니 보면 태웅이 짧게 ‘좋아.’ 하겠지 백호 ?? 하고 보면 태웅이 ‘너 받아준다고. 나도 너 좋아.’ 이러는거ㅋㅋ백호 상황파악이 안되서 여전히 ??? 하는데 태웅이 백호 와락 끌어안으면 그제서야 백호 얼굴 시뻘겋게 달아오르면서 눈만 왕방울되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백호 보면서 백호 양 뺨 살그머니 감싸쥔 태웅이 천천히 얼굴 갖다대면 백호 여전히 심장만 쿵광대고 앞도 잘 안보이는거같고 하지만 태웅이 밀어내진 못하겠고 그러다 기어코 태웅이 입술 와서 닿으면 속으로 꺄아아아 비명만 지르고ㅋ근데 태웅이 키스 받으면서 알았겠지 자기가 사실 태웅이 좋아했고 좋아한다는거... 어느새 태웅이 목까지 꼭 끌어안고 서툰 키스로 화답하고 있겠지
한참 그러다가 겨우 입술 떼고 나면 백호 정신 하나도 없는데 태웅이 그제서야 백호 편지 조심스럽게 펼쳐서 보려고 함 덕분에 정신 번쩍 든 백호 있는 힘을 다해 태웅이 손에 들린 가짜러브레터?를 뺏으려 들겠지 하지만 태웅이 반사신경도 만만찮으니 쉽게 뺏길리가ㅋ 줘놓고 도로 가져가려하니 뭐지 싶은 태웅이 절대 안뺏기고 아예 읽으면서 백호 피하는데 그상태로 결국 다 보겠지 그거 본 백호 다 끝난것처럼 흐누누 하고 서있는데 좋아한다는 고백은 한마디도 없는 편지 다 읽은 태웅이 가만히 내려다 보다가 슬그머니 웃었음 좋겠네 그럼 백호 영문을 모르겠는 겁먹은 표정으로 보는데 태웅이 의기양양하게 한마디 하겠지

“내가 먼저 고백한거다.”

그래서 백호 ‘아???’ 하는데 태웅이 또 한마디 덧붙이는거임

“내가 먼저 좋아했고.”

그러니까 백호 쓸데없이 호승심 생겨서

“그,그건 아냐! 내가 먼저 좋아했을걸! 아마도..”
“언제부터 좋아했는데.”
“…음…아,암튼 내가 먼저야!”
“…멍청이”

그리고는 백호 다시 끌어안으면 놀랍도록 얌전해져서 폭 안기는거 꽉 끌어안고 행복해진 태웅이....












태웅백호 탱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