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헌이형이랑 ㄹㅇ 이렇게 크게 싸운적 있나 싶을만큼 크게 싸웠을때가 보고싶음
이명헌 안그래도 화나면 말투부터 웃음기 쫙 빼고 옆사람 겁먹을정도로 무서워짐. 말하는것도 좀 사람 상처받게 말하는 편. 분노게이지 일정수준 넘기 전에는 뿅삐뇽베시로 쿠션 깔아서 그냥저냥 둥글게둥글게 조절하는 엉뚱형아지만 선 넘었다 싶으면 이제... 표정부터 험악해지고 짝다리 짚고 진지하게 짜증 이빠이 받은 티 팍팍 내는거임. 야 정우성. 내가 그냥 가자고 했지. 언성 높이지 말자고 했지. 기분 좋게 만나서 왜 지랄이야. 서로 좆같아져서 집 가자는거야 뭐야 지금.
근데 우성이도 화났잖아 지금 내가 괜히 성질내는 것도 아니고 길어야 6달에 한번 보는 형이랑 가고싶은 식당 늦어서 빡쳤다고 우성이도. 그 식당 예약도 힘들고 한 테이블당 1시간 반밖에 못 쓰는데 지금 우버 기사가 길 못찾아서 20분이나 지체했다고. 심지어 아직 못들어갔는데 이게 빡이 안치냐고. 형 내가 언제 언성 높였어요 지금 형이 화내고 있잖아 그리고 내가 기사한테 뭐라했지 형한테 뭐라했어? 나는 좆같으면 좆같단 말도 못해? 우성이도 지지 않고 쏘아붙이는데 이명헌 이제 진짜 기분 잡치는거임. 늦어도 그냥 조용조용 좋게 가고 싶었던 이명헌인데 우성이가 성질내서 식사하고싶은 기분도 안 들어. 야 그냥 가지마. 이대로 먹으면 둘다 기분 더럽고 그냥 먹지 말고 바로 숙소 가. 하는데 정우성 입장은 진짜 화나고 서러워 죽을거같음... 좀 좋게 말해주면 안되나 진짜 이명헌 말 좆같이 하는거 개 싫다 진짜 생각하면서 정우성 분노에 절어 심호흡함. 이명헌 너무 밉고 화나서 면전에다 다다다 할말 하고싶음 형은 아무리 화가 났어도 예약한 사람 성의가 있지 그렇게 말해요? 형 마음대로 해요 먹기 싫으면 집 가요. 하고 냉정하게 팩 쏘아붙이고 싶은데


나오는 말은 형.... 형은 왜... 왜(울컥) 그런 식으로 말해요....?(떨림)임

화나서 진짜 할말 다 하고 싶은데 눈물부터 남
이십대 중반 성인 다됐어도 화 못참으면 울어버림
말 못하고 눈물나는 자신이 스스로도 싫음ㅠㅠ

하 진짜... 흐윽... 씨... 알았어요 그럼 집에... 흑... 가... 씨....

길가에서 씨근덕거리면서 헐떡거리고 우는 2미터 떡대 남성... 이 상황도 속상하고 화나는데 우는것도 창피하고 서럽고 억울하고 숫제 손등으로 눈 닦으면서 헉헉 우는 정우성 빤히 쳐다보다가 이명헌 주머니에서 티슈 꺼내서 눈물닦아줌

알았어 먹으러 가자 울지 말고
씨... 형이, 나 진짜... 형 말 진짜 개 나쁘게, 해....
알았어 알았으니까 울지마 식당 가게 울지마

애 우는거 보고 화났던거 걍 눈녹듯이 풀려버린 이명헌
강강쥐가 우는데 어떻게 거따대고 독설하고 화를 내욧
생각해보니 말 너무 심하게 했고 애 울려서 미안하고... 길 늦은건 우성이 잘못이 아닌데 맛있는거 먹고싶어서 그랬는데

형이 미안해 울지마 으응 울지마
흐윽...흑....흐어엉....

정우성 눈물 닦아주는 형 손에 기대서 엉엉 우는데 스스로도 울고있는게 지금 너무 쪽팔림
거대장정 두명이서 길거리에서 그러고있으니 미국시민들 오우 댓 게이 커플 룩스 라잌 데얼워즈 썸 해프닝 이러고 수군수군거리면서 지나감
이명헌도 약간 창피해서 이제 알았으니까 그만 우라고 애 발 밟음 우성이 아얏 하고 눈물 쿨쩍함

아기 잘 달래서 식사는 맛있게 먹었다네요
비록 1시간밖에 시간이 없었지만 종업원이 최대한 친절하게 해줘서 기분도 그럭저럭 잘 풀림

명헌이형이 아무래도 사과하고 아기 끌어안고 둥기둥기 해주는데 우성이 입술 삐죽거리면서 하 형 나는 왜 화가 나면 눈물부터 날까... 하고 하소연하면 좋겠다

그게 우성의 매력 삐뇽
쳇 잘 우는 남자가 어디가 매력 있는데요
울리는 매력 뿅크크




금방 울어용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