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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9 19:55
맨날 치고 박고 싸우다가 결국 사귀기로 한 태웅백호

백호는 이제 여우가 공식 남친이라고 생각하니 눈도 못 마주침
러브레터를 그렇게 썼으면서 사귀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도 안 잡히는 애기끼끼
한 삼일째 자기랑 붙어 있으려는 여우 피해서 도망다니다가 연습할때 도망갈수는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붙어 있는데
쉬는 시간에 벽에 붙어 앉아있다가 태웅이가 백호 손 슬쩍 잡으면 화들짝 놀래서 애웅 머리에 박치기 하고 도망감
부원들 ??? 하고 음... 평소와 같군 하고 다시 연습하는데
이마 퉁퉁 부어오른 태웅이 눈만 이글이글하겠지ㅋㅋㅋ

기껏 도망간게 건너편에서 태섭이랑 연습하고 있던 대만이 뒤로 간거라서
태웅이도 벌떡 일어나서 백호랑 선배들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감
태섭이랑 대만이 영문도 모르고 식은땀 흘리는 백호랑 태웅이 번갈아 보겠지

멍청아, 이리 안 와?
누...!

덩치 커서 가려지지도 않는데 대만이 붙잡고 태웅이 안보려고 이리저리 도망침
태웅이 빡쳐서 대만선배 팔 확 잡고 그 뒤에 있는 백호 쳐다보는데 중간에 낀 대만이... 그렇게 됐다 ㅋㅋㅋ
주변에선 쟤네 또 싸우려나 두근두근거리면서 쳐다보고 태섭이는 하지말라고 말리는데 백호 부끄러워서 눈도 못뜨고 눗눗 거리고만 있겠지

태웅이가 쭈그려 있는 백호랑 맞춰서 고개 숙이고 멍청아. 하고 부르면서 백호 손 찾아서 잡겠지.
그냥 살짝 잡는것도 아니고 손 깍지 껴서 꽉 잡고 눈 감고 있는 백호 귀에 뭐라뭐라 속삭이면
부원들은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냐고 어리둥절 하는데 눈치 빠른 한나랑 태섭이만 아 이자식들 뭐가 있구나... 바로 알아차림ㅋㅋㅋ

백호가 처음 손 잡았을 때처럼 도망가지 않고 깍지 낀 손 잡은채로 삐걱삐걱 일어나서 태웅이랑 같이 체육관 나갈듯
백호 귀랑 목덜미 이마까지 빨갛게 달아 올라있어서 그제서야 쟤네 사귀나?? 하고 다들 웅성웅성 할거임

태웅이가 백호 귓가에 뭐라고 속삭였냐면

손 안 잡으면 여기서 뽀뽀 할거다.

였음ㅋㅋㅋㅋㅋ


그렇게 공개 염병을 떨어놓고도 부끄러운 백호는 이 직진 여우가 진짜 뽀뽀라도 할까봐 삐걱거리면서 손잡고 나왔는데
사실 속으로는 그래서 언제 뽀뽀 할 수 있는거지...? 하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부끄러운데 엉큼한 애기끼끼 백호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