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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8 15:41
이유 묻지도 않고 두말없이 헤어지는거
사실 이명헌 우성이 애인이라 하면 당연히 좋게 봐주려고 하지 처음에는 사근사근하고 인사도 하고 괜찮아 보였지 명헌이도 별 말 없이 우성이가 사귄다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지
근데 그 뒤로 계속 보니까 괜찮은 사람이 아니다 싶어짐 어딘가 성격 쎄하고 이상하고 희한한 지점에서 버튼 눌리고 클럽가서 일탈도 하는 것 같고
진짜로 좀 별로라서 별로라고 했는데 정우성 그런 이유를 안 물어봄 형은 왜 내 애인이 별로에요? 이런 말도 안함 그냥 두말없이 헤어지고 와서 아 맞다 형 저 걔랑 헤어졌어요 함
이명헌 속으로 아 잘 됐네 싶으면서도 시치미 떼고 왜 바로 헤어져 삐뇽 그전에 좀더 얘기해보지 삐뇽 하는데 정우성 대수롭잖게 초코바 냠냠 먹으면서 얘기함 형 눈에 걔 별로라고 하지 않았냐고

그런 일이 세번 네번 다섯번 반복되는데 이명헌 이쯤 되니 정우성이 이상한 놈들만 골라 사귀는 건지, 아니면 사실은 본인이 정우성 애인이란 존재를 원래 좀 꺼렸었던건지
분간이 안감

그러다가 어떤 사람을 이명헌이 싫다고 했는데
정우성이 안 헤어지는거


헤어지기까지 보통 짧으면 1주 길면 보름인데 거의 한달 넘도록 안 헤어지고 아직 사귀는 중
이명헌 속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씀 사귀는 건 두 사람 문제지 사실 내가 간섭할 일은 아니고 내 눈에 별로였어도 우성이 눈엔 아닐 수 있는거고 우성이가 내 말대로 할 의무는 없는거다 계속 속으로 되뇌이려고 애씀

정우성 결국 그 애인이랑 안 헤어지고 두 달을 지나 세 달 가까이를 넘김
이명헌 오랜만에 우성이랑 보는 자리에서 그냥저냥 딴소리 하다가

근데 너 걔랑은 안 헤어지네 삐뇽 하고 불쑥 묻는 거

그 말 듣는 순간 정우성 승리의 쾌감 느꼈으면 좋겠다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