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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22:11
항상 윤대협 훈련 지각 못 하게 쫓아다니고 낚시가면 잡아오고 하루종일 내내 붙어서 잔소리 하는 영수라서 다들 영수가 대협이 좋아하는구나 하고 알겠지 물론 대협이도 알고 있음

대협이는 처음엔 매니저가 엄청 열성이네~ 조금 곤란한걸~ 정도의 감상이었는데 점점 영수한테 감겨서 너 또 연습 째고 낚시 가면 죽여버린다고 아르르르 잔소리하는 영수 보면서 oO(영수 귀여워^^) 이런 생각할듯ㅋㅋㅋㅋ

그런데 어느날 또 도망간 대협이 잡아서 같이 체육관으로 걸어가던 중에 대협이 주머니에서 뭔가 툭 떨어짐
윤대협이 아침에 신발장에서 발견하고 주머니에 대충 쑤셔넣어놨던 러브레터임



"뭐야 너 또 고백 받았냐?"

"아~ 아침에 신발장에 있더라ㅎㅎ"



사실 대협이는 좋아하는 영수한테 굳이 다른 여학생의 러브레터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서 조금 머쓱함 이럴 줄 알았으면 잘 좀 처리할걸...
근데 평소 같았으면 연애 같은거 할 시간 있으면 농구부 연습이나 잘 나오라고 왈왈거렸을 영수가 한동안 말이 없음

"영수야?"

"야... 그.. 남자들은 러브레터 이런거 받으면 좋아하냐?"

"어... 글쎄? 싫진 않지만 이렇게 편지만 놓고 가면 난 상대 얼굴도 모르는걸"

"그, 그럼 직접 얼굴 보고 어, 그, 고백... 하는게 더 좋아?"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그럴 거 같은데? 뭐든 얼굴 보고 얘기하는게 더 좋잖아ㅎㅎ"



자기한테 고백하는 영수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귀여울 것 같아서 한 말이겠지. 지금도 자기 눈도 못 마주치고 살짝 빨개진 뺨이 귀여워서 계속 웃음이 나는 대협인데



"...덕규 선배는 어떤 고백을 더 좋아할 것 같아?"





그 말에 얼굴 그대로 굳고 심장이 쿵 떨어지는 윤대협 보고싶다


대협영수ts 덕규영수ts 주장 덕규한테 칭찬 받고 싶어서 열심히 윤대협 담당말티즈 역할 한 영수랑 그런 줄도 모르고 감겨버린 윤대협 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