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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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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사랑 흑기백기 생각나.... 

흑기랑 백기 사는 집에 입양된 오사 강아지.. 아직 애기라 둘이 놀아주고 가르치고 먹여주고 씻겨주고 같이 잠도 자주고 해서 애지중지 키워 놨건만 언젠가부터 오사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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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참내 저 조그만(이제 안조그마함) 애새끼(아님 다큼) 보고 내가 무슨 생각을? 미친거지..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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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새끼 비주얼이 이런데? 어떻게 안설레지..?


결국 둘 다 오사를 좋아하게 되지만 오사는 흑기를 선택하면 좋겠다. 물론 백기도 오사에게 무척 잘해주고 사랑해줬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긴 했지. 하지만 흑기는 오사에게 좀 다른 의미의 존재였음. 집에 도착한 첫날 흑기도 백기도 오사가 달갑지는 않아서 그냥 무시했는데 밤에 혼자 웅크리고 떠는 오사를 흑기는 외면하지 못했기 때문. 내가 왜 이런 애새끼를 돌봐줘야하냐고 툴툴거리면서도 덜덜 떠는 오사 옆에서 온기를 나눠준 흑기를 오사는 잊지 못했던 것. 그렇게 오사의 선택을 받지 못한 백기는 충격으로 한동안 기운이 없었음. 그걸 본 주인이 안쓰러운 마음에 아주 조그마한 새끼 강아지를 한마리 또 입양하는 거. 오사가 왔을때보다 더 작고 귀여운 강아지에 오사랑 흑기도 신기해하는데 백기는 별 관심을 주지 않았음. 근데 그날밤 잠을 자려는데 어떤 조그마한 솜뭉치가 백기 품을 파고드는 거야. 분명 흑기랑 오사가 데리고 가서 재운다고 했던거 같은데 뭔가 싶어 보니까 둘 사이에 끼어서 자려니 답답했던 모양이었지. 한숨을 푹 쉬고 맘대로 해라 하고 한팔을 내어주고 말았지. 그리고 다음날부터 백기만 졸졸 쫒아다니는 정연이 보고싶다. 오사랑 흑기가 지들 새끼라도 된 것처럼 예뻐 죽는데도 백기 뒤만 따라다니는 정연이. 어쩔수없이 또다시 육아를 시작하는 백기는 이번에는 절대 마음주지 말아야지 함.

근데 나중에 다 커서 보니까 이녀석 종이 대형견이었던 모양. 엄청나게 커져가지고 백기한테 애정공세를 펼치는데 무슨 힘이 있나.

재생다운로드499385e59aaf8ffc62b23cfb8c695b2a.gif얘가 이런데.. 커다란 품에 안겨서 어린놈이 건방지다고 찡찡대는 거 정연이 빙그레 웃으면서 얼러주는 거 보고싶다..



룡백 오사흑기 정연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