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69698103
view 2779
2023.10.23 09:18
그동안 우태종들 상상할 때마다 암수에 따라 단모&곱슬로 모질과 덩치 정도만 차이나고 인간이 닿기 힘든 깊은 숲 속에서 살아가는 희귀맹수에 일종의 포유류?로만 한정해서 상상했는데 요새는 뭔가 우태종을 픿사 ㄹㅋ의 바다괴물st나 ㅇㅂㅌ2의 멧카이나 부족 비슷한 느낌의 종으로 상상하니까 재밌고 꼴려서 대충 몇개 생각나는 거만ㅋㅋㅋ


이 우태종은 인간과 체형은 유사하지만 귀 대신 지느러미가 달렸고 헤엄치기에 적절한 넓찍하고 굵은 꼬리와 물갈퀴 같은 것들이 달려있어서 인간과 꽤 큰 차이를 보임
암수 둘 다 물에서 생활하는데 특화되었지만 성별에 따라 서식지가 다르고 또 그에 따른 차이점을 보였으면 좋겠다

태섭종의 경우엔 온화~더운지역의 바닷가 근처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수온이 높은 바다에서 살다보니 지방없이 날렵한 근육으로만 이루어진 몸에다 뜨거운 햇볕에 먹음직스럽게 잘 그을린 피부색이 더해져 태섭종이 물에 촉촉히 젖어든 모습은 뭍 인간들의 성욕을 자극하기 좋을 것 같다ㅋ 또 헤엄치기 좋게 날씬하게 잘 빠진 유선형 몸매만으로도 꼴릿한데 허리는 또 어쩜 그리 얇은지 바다 속에서 좌우로 꼬리를 흔들며 헤엄칠 때마다 자연스레 살랑거리는데 그 모습에 어둠의 퍼리러들 허리만 줌인해서 촬영하기 바쁨
태섭종은 폐호흡을 하지만 주로 바다 속에서 생활하기에 오랫동안 잠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고 우성종보다 월등한 수영능력으로 빠르게 헤엄치며 상어든 뭐든 간에 두려움 없이 무엇이든 사냥하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적인 생태를 지님

반면에 우성종은 눈이 거의 사시사철 내리는 추운지역의 산 속, 강의 상류 부근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보호색?개념인지 피부도 엄청 뽀얗고 또 먹이가 부족하기 쉬운 추운 지역의 특성 탓인지 물가 뿐만 아니라 산을 아예 자신의 영역으로 삼으며 수륙 양쪽에서 활동하는 포식자라서 태섭종보다 근육도 훨씬 발달한데다 크기 또한 확연하게 차이날 정도로 거대하게 진화함 물론 태섭종에 비해서 그렇다뿐이지 동종이라서 우성종 역시 날렵하고 아름다운 유선형 몸매ㅇㅇ
우성종은 강을 중심으로 산 전체를 넓게 영역으로 쓰느라 강의 물고기만으로는 활동성과 비례하는 식사량을 다 맞추기 힘들어서 주로 산 속의 대형 짐승들까지도 잡아먹으며 역시나 해당 영역 내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함

이처럼 각자의 영역에서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차지하는 우태종이지만 살벌한 능력과 생태에 반비례하게도 암수 둘 다 유형성숙으로 인해 귀여운 인상을 가짐
그래서 맹수라는 특성상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위 요소들에 매력을 느끼는 어둠의 수요층들을 양성하기도 함
다만 태섭종은 몸마저 소년에 가까운 반면에 우성종은 그 얼굴이면서 몸은 또 아름다운 '남자'에 가까워서 암수 성별에 따라 수요층이 양분화되어 있단게 재밌다면 재밌는 점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서식지와 생태, 외모 등이 극과 극인데 어떻게 번식하나 싶지만 자연의 신비로움인지 뭔지 암수가 혼자 살 땐 아예 다른 종마냥 서로 먼 지역에서 살다가 번식기 때가 되면 기존의 서식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다가 만나게 되면서 짝을 짓기에 개체수가 적어 희귀하긴 해도 종족보전은 어찌어찌 되고 있음

근데 또 얘네가 웃긴게 번식기라고 해서 쉽게 짝을 짓지는 않음 왜냐면 암수가 워낙 유별한 동물이라선지 서로 처음 맞닥뜨렸을 때는 동종이긴 해도 서로가 낯설어서 반응이 좀 미지근함
서로 기존의 서식지를 벗어나 낯선 환경으로 이주하며 받은 스트레스, 동종이라서 보이는 같은 습성, 번식기로 인한 호르몬적 자극으로 인해 접촉이 잦아질수록 낯가리던 초반과 달리 서로에게 익숙함과 편안함을 느끼면서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함

하지만 태섭종은 까다로워서 이렇게 가까이 지내면서 점차 우성종이 치대고 적극적으로 구애해도 잘 받아들여주지 않음

우태종 자체가 동족애가 강한편이라 서로 뭔 짓을 하던 그에 대한 허용치가 높은 편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성종이 뭘해도 어휴 하면서 받아들이며 그의 치댐을 받아줬는데 어째서인지 번식행위에는 관심없다는 듯이 우성종의 구애는 모른척함 그러면 이제 우성종은 소중한 번식기간이 한정적이다보니 엄청 조급한데 태섭종은 제 구애에 꿈쩍도 안하니까 진짜 개서러워짐ㅋㅋㅋ 그동안 태섭종에게 잘보이겠다고 온갖 멋진 수컷의 역할을 자처해오던 우성종이었으나 이젠 못버티겠다 싶은 시점이 온거지ㅇㅇ 그리고 그 상태가 된 우성종이 태섭종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 어이없게도 우는거임ㅋㅋㅋㅋ

진짜 서러워서... 암컷에게 잘 보이겠다는 이미지메이킹 다 벗어던지고 눈물 한두방울씩 뚝뚝 흘리더니 몰아치는 서러움에 결국 울음

초기에 우태종을 발견하고 연구하기 시작한 연구원들은 이런 수컷의 반응에 당황했음 암컷이 구애를 안 받아준다고 우는 수컷이라니... 냉혹한 자연의 세계에서 건강하고 강인한 수컷과 짝을 짓는 암컷에게 절대로 선택받지 못할 행동이었을테니까, 그러나 더 놀라운건 이에 대한 태섭종의 반응이었음 태섭종은 울음이 터진 우성종에게 가까이 다가가더니 그 눈물을 부드럽게 핥아주기 시작했기 때문이었지

번식기 동안의 우태종이 서로 가깝게 잘 지내긴 하더라도 항상 치대는 쪽은 우성종이고 태섭종은 이를 받아주는게 보통이라 태섭종이 먼저 접근하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함
그런데 저렇게 애정어린 모습으로? 아마 번식기동안 관찰한 결과 처음이었음

우성종도 놀랐는지 눈물이 쏙 들어갔는데 그러자 태섭종 역시 슬쩍 멀어짐 그럼 또 우성종은 태섭종이 처음보는 다정함을 보여주더니 갑자기 또 저래서 더 서러움이 몰려와 아까보다 더 눈물이 줄줄나기 시작함
그런 우성종의 반응에 태섭종은 또 다시 부드럽게 우성종의 눈가를 핥아주는데 그럴수록 우성종은 이젠 아예 자기보다도 훨씬 작은 태섭종에게 파고들며 낑낑 거리겠지

태섭종이 동정적인 모습을 보인 지금이 우성종에겐 수컷으로써 한번이라도 더 어필할 기회건만 그냥 냅다 더 울어재끼며 약한 모습을 보이는 우성종의 행태에 기가 막힌 연구원들이었지만 태섭종은 오히려 그런 우성종을 바라보며 심정에 무슨 변화라도 온건지 그동안 매몰차게 구애를 무시해오던 이전과 다른게 자기 품에 파고든 거대한 덩치를 여기저기 핥아주며 달래주더니 이윽고 생식기 근처도 핥아주기 시작함
우성종은 그런 태섭종의 반응과 자극되는 생식기에 흥분하게 되고 발기하는데 이를 본 태섭종은 놀랍게도 순순히 다리를 벌리며 우성종을 허락하며 그동안 거절해온 교미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모습을 보임

이렇게 얼렁뚱땅 번식기에 무사히 짝을 이룬 우태종은 새롭게 정착한 서식지에서 한마리의 새끼를 낳아 기르게 되는데 이 새끼가 연구원들 사이에선 통칭 료짱이라 불림

료짱이 어릴 때는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다가 어느정도 크면서 독립할 시기가 가까워지자 우태종은 북쪽으로 이동해가며 새끼를 양육하는데 완전히 성장을 마치고 독립할 때 쯤이 되니 그동안 성별에 따른 외형이 모호했던 료짱시기를 벗어나 우성종의 특성에 걸맞는 모습으로 전차 변화해감
관찰 결과 해당 새끼는 수컷이었던 것으로 판명나는데, 새끼가 자람에 따라 북쪽으로 이동한 것과 우성종이 주로 추운 북쪽 지역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보건데 아마 료짱이 암컷일 경우엔 남쪽의 바닷가 부근에서 서식하는 태섭종 특성상 남쪽으로 이동할 것이란 가설이 세워지게 되고 관찰하던 우태종이 첫째가 독립 후 훗날 둘째를 낳음으로써 해당 가설이 맞다는게 증명될 것 같다
나중엔 이런 우태종 새끼들이 완전히 성숙하고서 번식기를 맞게 되면 또 다시 자신의 짝을 찾아 이동하게 되는 싸이클이 이어지게 되는거겠지

연구원들은 그동안 알려진 동물들의 생태와는 전혀 다른 일련의 흐름에 경악하며 현재 관찰 중인 저 둘만 저러는건지 종족적 특성인지 좀 더 깊게 파고들어 연구하게 됨

오랜시간 연구를 지속해온 결과 왜 이와같은 형태로 두 우태종이 이어졌는지를 알 수 있었는데, 사실 태섭종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종이다보니 짠기에 대한 이끌림이 있었음 그런데 서식지를 벗어나면서 바다와 멀어지게 되고 그만큼 짠기에 대한 그리움과 끌림이 본능적으로 강해졌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음 그래서 우성종이 울기 시작하자 태섭종이 그 눈물에서 그리웠던 바다의 짠기를 감지하면서 그에게 끌리게 되었고 결국엔 제 수컷으로 받아들이게 된 거였지

우성종의 별별 구애행위에도 그런 행위들엔 끌림을 느끼지 못해 거절하는 태섭종이 결국 우성종을 울리게 되면서 우성종의 눈물에서 느껴지는 짠기로 인해 태섭종이 끌리게 되는 것이 사실 우태종의 짝짓기 방식이었던 것... 그 결과 우태종은 이런 암컷의 특성에 기인하여 수컷인 우성종은 잘 울도록 진화해 왔단 사실도 덩달아 밝혀지게 되는데ㅋㅋㅋㅋ 수컷이 잘 울수록 암컷이 더욱 끌리고 짝짓기 성공률도 업되는 종이라니 우태종을 연구하며 연구원들은 이런 구애전략을 가진 종족은 또 처음 본다며 어이없어 하겠지 

이렇게 힘들게 이어지는 탓인가 우태종은 철저하게 자신과 이어진 암컷과 수컷 간에 일부일처제를 지키는데다 우성종의 경우 태섭종에 대한 의존성이 꽤나 큼

어찌보면 집착이라고 봐야될 정도일지도 모를 정도로 예민해서 이종족이 자기 암컷에게 접근하거나 위해를 가할 경우 매우 공격적으로 반응하기에 주로 변태 애호가들에게서 인기가 많은 태섭종을 밀렵하려던 밀렵꾼들이 멋모르고 접근하다 우성종에게 죄다 찢겨져 죽기 일수였지
이런 맹수 중의 맹수 그자체인 우성종이지만 웃기게도 지 암컷인 태섭종에겐 항상 전전긍긍해하며 눈물 흘리기 바쁨 왜냐면 그래야 또 태섭종이 다정하게 눈물 핥아주니깐 짐승주제에 염병천병이고 난리임 증말



걍 우성종이 울면 끌리는 태섭종이 보고싶은 거였는데 뭔가 쓰다보니 이것저것 추가된데다 두서 없이 주절거려서 중간부턴 에라 모르겠다 하고 걍 씀

하 우태종 퍼리로 이상성욕 분출할 때마다 현타가 오지만 너네 아니었음 이런거에 꼴리지도 않았을테니 그냥 둘이 염병첨병 사랑해서 날 책임져라





우성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