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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2 13:51
병원에 같이 있던 할매 할배 누님 형아들하고도 많이 친해지고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쌤들 다 팬으로 만들었겠지
입원해있는 동안 백호군단이랑 북산 농구부 멤버들도 돌아가면서 문병왔겠고
카나가와 바스켓맨들도 의리로 한번씩 와줬을 듯
특히 정환이형이 준섭이랑 호장이랑 한번은 와줬을 것 같다
정환이형이 건넨 개비싼 과일바구니에 백호 눈 반짝하고
오랜만에 끼끼들 만나서 재롱잔치하고 ㅋㅋㅋ
해남즈 돌아간 다음에는 과일바구니 해체해서 온 병실 과일잔치했을 듯 백호 과일 돌리면서 신났을 듯
현철이랑 현필이도 여행중 한번쯤 들러줬으면 좋겠다
우성이 미국갔다는 얘기 듣고 백호가 흥 미국 나도 갈거라고 경쟁심 불태우겠지ㅋㅋ

드디어 대망의 퇴원날
입원할 때는 단촐했던 짐이 두달 남짓한 시간 동안 제법 불어났음
하지만 백호군단 애들이 한번씩 들러서 미리 택배 보낼 건 보내놨기 때문에 당일날 들고 가야 될 짐은 많이 줄일 수 있었음
야 우리가 4명이니까 캐리어나 큰 가방 하나씩 들고와서 짐 나눠가면 백호 집까지 다 옮길 수 있겠지?
하고 캐리어 하나씩 끌고 퇴원날 아침에 병원 로비에 모였는데
병실에 올라오니 애웅이가 짐을 나르고 있는 거임
뭐하냐? 어 누나가 차 끌고 왔어
그래... 우리 괜히 왔네... 가볼게...
이러고 시무룩해서 가려고 하니까
너희도 타.
자리가 있냐?
보면 알아.
주차장에 내려가보니 누님이 빌려온 카*발 있음
조수석에는 아무래도 아직까진 등 걱정되니까 백호 모시고
뒷좌석에 태웅이랑 백호군단 타고 짐도 여유있게 싣고
백호 집앞에 애들 내려주고 짐도 다 내리고 나서
누님은 태웅이한테 카드 하나 주시고
*니발을 끌고 쿨하게 사라지심
몇 달 만에 돌아온 백호 집에서
백호군단과 태웅군은 들고온 짐 정리도 하고
누님카드 찬스로 맛있는 것 많이 시켜먹음

야 태웅아 고맙다. 근데 카드값 많이 나와서 누님한테 죄송해서 어떡하냐?
백만원 밑으론 괜찮다던데.
그래? ㅋㅋㅋㅋ 누님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려라~!!!

실컷 먹고 분리수거도 싹 하고
밤 되니까 태웅이가 마치 자기 집인양 백호군단 아이들을 배웅해줬다고 하네요 ㅋㅋㅋ

백호야 앞으론 다치지 말고 즐겁게 농구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라

태웅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