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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01:41
하 스트라이크 백 - 시카고 피디 - 로앤오더svu 까지 이어보고 순정남 검사 남편이랑 같이 사는거 보고싶어서 씀
ㄴㅈㅈㅇ ㅇㅌㅈㅇ 로앤 오더 제대로 본 적 없음 고증ㅈㅇ 검찰직 모름 ㅈㅇ 그냥 다 모름 ㅈㅇ 오로지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거 



Philip Winchester Announces He's Leaving 'Law & Order: SVU'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검사. 범죄자는 물론이고 법을 위반했다면 경찰이든 국회의원이든 안 가리고 다 기소하는 겁대가리 없는 검사. 철저하게 준비된 증거들과 냉철한 그의 심문은 아무리 날고기는 사람이라도 눈물 바람으로 교도소에 집어넣을 수밖에 없게 만들었지. 나쁜 사람한테만 그러는 거면 몰라. 동료든 상사든 주변 사람들에게도 무심한 눈길과 건조한 명령을 내리는 것 말고는 딱히... 뭐 교류랄게 없달까.. 차라리 무심한 눈길뿐이라면 감사하지. 대부분은 두 가지거든. 아예 눈길을 안 주거나 목을 죄이는 듯한 섬뜩한 시선이거나. 

들리는 소문으론 뉴욕에서 손에 꼽히는 투자회사의 외동아들이라던데.. 그래서 그런가? 힘 있는 사람을 대할 때도 겁먹거나 주춤하는 기색이 없어 보여. 오히려 깔보는 듯한 눈빛이지. 시카고에서 유명한 경찰을 자기 손으로 교도소에 보냈다는데, 이 정도 되는 사람이어야 저런 큰 케이스를 성공시키는구나 싶었어. 아무튼 특이하신 분인 것 같아. 듣기론 대학도 MIT 물리학과? 나오셨다는데 어째서 검사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난 스톤 검사님만 아니면 돼. 너무 무섭단 말이야. 매일 커피 당번이 돼도 좋으니까 이번 재배치는 스톤 검사만 아니게 해주세요 ㅠㅠ


등의 내용으로 불리는 스톤 검사지만 아내에게는 세상 둘도 없는 순애보 사랑꾼이었으면 좋겠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는 스톤 검사의 모습도 진짜 그의 모습이긴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다 사람에 따라 보여주는 모습이 다르잖아? 스톤 검사는 아내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니 당연히 그녀 앞에선 사랑이 가득한 모습을 보이는 거고) 어렸을 때부터 영특한 머리로 월반을 거듭하며 15살에 MIT 물리학과에 조기 입학한 그가, 왜 그토록 사랑하는 학문을 버리고 다른 길을 갔는지. 그는 아내를 위해 무엇을 포기하고 또 어디까지 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할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를 거야. 그걸 드러내야만 할 일이 생기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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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허니가 돌아오는 날이야. 약 6개월간의 세미(?) 세계여행을 마치고 오는 길이지. 스톤 검사는 쌓여있는 서류들을 미뤄둔 채 퇴근 시간보다 일찍 겉옷을 챙겨 나왔어. 오랜만에 보는 아내에게 줄 싱그럽고 예쁜 꽃을 손에 쥔 채 공항으로 마중 나갔지.

달링!

허니, 뛰지 마. 넘어져. 내가 갈게.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 (◍˃̶ᗜ˂̶◍)ノ”


Chicago PD Season 4 Episode 7 Review: 300,000 Likes - TV Fanatic


I got you. I missed you so much, honey. 집에 가자. 저녁 준비해놨어. 허니가 좋아하는 그리스 요리로 준비했는데 괜찮아?

헉 당연하지. 안 그래도 자기가 해준 수블라키랑 파스티치오가 너무 그리웠어 ㅠㅠ

얼른 집에 가자. 어어 뛰지 말고 허니. 내 손 잡아.

맛있는 저녁을 먹고 만족스러운 밤을 보낸 후 허니는 곯아떨어졌어. 그리고 남자는 그런 허니의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봤지. 자기도 모르게 너무 사랑스러워 어찌할 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은 채. 그녀의 눈썹 한 올까지 하나하나 눈에 담는 남자의 모습은 행복해 보이면서도 섬뜩했어. 뭐랄까, 이대로 숨이 멎어도 좋을 것을 정도로 행복한... 그런 얼굴 말이야. 남자는 몇 개월만에 편안한 밤을 보냈어. 아내 없이는 깊이 잠들지 못하는 그는, 아주 인내심이 강한 남자야. 그녀가 세계여행을 하도록 허락해 주었으니. 뭐 몰래 사복 경호원들을 좀 붙이긴 했지만, 그 정도는 괜찮잖아? 그들이 여자를 24/7 내내 보호하진 않았다고~ 그는 그저 낯선 나라니까 안전에 약간의 주의를 기울였을 뿐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즐겁고 안전하게 잘 놀다 왔으니 그거면 된 거지.



그러나 그들은 몰랐겠지. 다른 사람과는 필요한 얘기 아니면 말도 안 하는, 소름끼치도록 서늘한 스톤 검사가 얼굴을 붉히며 소리를 지르고, 협박하고, 다시 총을 들게 될줄은... 그리고 남들 눈에는 그저 한량 헬스 트레이너였던 그 남자와 다시 비행기에 오를 줄은... 아무도 몰랐어. 그때까지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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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시작하는 일상물 + 그의 과거를 살짝 첨가한 약간의 액션물? 을 보고싶었지만 기력이 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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