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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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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월령 42개월 어린이 산왕 보고싶다

이명헌 어린이 가만히 있다가 인생4회차 같은 표정으로 어른들 측은하게 쳐다봄. 말이 많지는 않은데 한 마디씩 던지는 게 너무 영감님의 그것이라 엄빠 웃겨죽음.

정성구 어린이 난생 처음 이발하는 날 세상 무너짐. 아빠 80년대장발, 엄마 장발이라서 사람 머리는 짧으면 안 되는 줄 앎. 미용실에서 뭐라 말은 안 하고 얌전히 머리 잘리기는 하는데 ㄹㅇ닭똥같은 눈물 뚝뚝 흘림. 원장님이 성구 입대하냐고 농담하는데 못 알아들었지만 안 좋은 말 같아서 더 서럽게 눈물콧물 줄줄 흘림.

최동오 어린이 육아난이도 높을 것 같음. 엄청 활발하고 장난 겁나 침. 근데 뭐 잘못했다 싶으면 바로 손들고 셀프 벌서기 해서 엄빠 당황시킴. 집에서 벌을 세운 적이 없는데 밖에서도 저래서 사람들이 오해함.

신현철 어린이 입 짧아서 어머니 걱정 늘어짐. 잘 안 클까봐. 하지만 이 아이는 자라서... 먹으라는 밥은 안 먹고 자꾸 밥알만 세고 있어서 할머니가 "아이고 아가 밥 놓고 제사지내냐" 하시면 "제사는 살아있는 어른한테 하는 거 아니에요." 이럼. 

김낙수 어린이 누나 두명 있어서 옷 죄다 빨강 분홍 노랑임. 누나들이 하도 김낙수 머리 가지고 놀아서 익숙함. 엄마가 누나들 머리에 삔 꽂는데 자기 안 해주면 해줄때까지 엄마 쳐다봄.


이런 생각이나 한다.
너무 귀여울.. 귀여움... 귀엽다... 얼마나 귀여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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