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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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왤케 맛있지. 본햎ㄱㄴ에서 본 이짤 너무 우성태섭같음..

송태섭 자기가 생각한 것보다 정우성 훨씬 많이 좋아할듯. 근데 얘는 사랑하는걸 잃었을 때의 상실감을 너무 잘 알아서 머릿속으로는 정우성 그렇게 좋아하진 않다는다고 생각하고, 그렇다고 믿고있음. 그렇다보니 사랑한다고도 잘 안 하고 태섭이가 먼저 하는 스킨십도 많지 않음.

정우성이 송태섭한테 좋아한다고 고백박아서 사귀기 시작한건데, 권태기 오고나니까 송태섭의 저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권태로운 태도가 맘에 안듦. 자기만 지금까지 좋아한 것 같고 송태섭은 자기 없어도 잘 살 것 같음. 그래서 걍 이럴바엔 헤어지는게 서로한테 낫겠다 싶어서 먼저 헤어지자고 말 꺼냈을듯.

식당에서 식사하다가 정우성이 식사 마무리될 때 쯤 담담하게 헤어지자고 말 꺼냄. 송태섭 눈 한 번 깜짝 안하고 태연하게 식사 이어가서 정우성은 쟤가 듣기나 한건가 싶어짐.

"태섭아, 내 말 들었어? 헤어지자니까. 너도 솔직히 나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니잖아."
"무슨 말하는거야 정우성. 이해가 안돼. 알아듣게 말해."

송태섭 심장 쿵쾅거리는데 그것도 모르고 눈만 끔벅임. 숨 가빠져 오는데 그것도 모르고 우성이 얼굴만 바라보고 있음.

"나 이제 너 예전만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송태섭. 너도 나 안 사랑하잖아. 헤어지자."

과호흡와서 숨을 쉬고있는건지도 모르겠는데 송태섭은 제 몸 상태도 모르고 멍하게 그 말만 되풀이해서 곱씹음. 충격 때문에 뇌가 처리를 못하겠지. 어? 하다가 쓰러지는 송태섭 보고싶다... 눈떴는데 정우성은 온데간데 없음. 송태섭 이별을 못 받아들여서 식음전폐하고 쏟아지는 잠 자느라 정신없음. 그러다 어느날 권태기 지나가니 문득 송태섭 괜찮나 궁금해서 몰래 찾아온 정우성이 그 꼴 보고 충격받으면 좋겠음.